왜 뜬금없이 에리린이냐구요? 보시면 압니다 ㅎㅎ
74: ◆S54RkZf7aI:2014/06/17(火) 18:39:47.61 ID:bkb+on9s0
『좋아해、린쨩』
알람 소리가 울린다。
『좋아해、린쨩』
잠들지도 않았는데。이상하네。
『좋아해、린쨩』
카요찡은 마키쨩께 돼버렸단거네。
『좋아해、린쨩』
보상을 받지 않으면。
『좋아해、린쨩』
75: ◆S54RkZf7aI:2014/06/17(火) 18:42:51.73 ID:bkb+on9s0
린「안녕、에리쨩」
에리「침울한 얼굴인데 무슨 일 있었니?」
린「있잖아、카요찡 돌아와주질 않았어」
에리「…………미안해」
어째서 사과하는거야。
린「린、열심히 노력했다구」
자、얼른 대답해줘。
린「아하하、에리쨩은 린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비웃었단거지」
에리「그런거……」
린「그럼 어째서 가르쳐주지 않았던거야?」
린「그렇게 헛수고 하게 만들고선」
에리쨩은 거짓말쟁이。
76: ◆S54RkZf7aI:2014/06/17(火) 18:49:58.29 ID:bkb+on9s0
에리「그건……」
대답해주질 못했어。
린과 같이 있는게 즐거워서。
그러다 기대고있는 자신이 있단걸 알았어。
의지 할 수 있다는게 좋아서。
계속 같이 있어버렸어。
린「저기、에리쨩」
다음에 나올 말이 두려워。
린「린、옥상에서 봐버렸어」
에리「…………아」
지우려고 했는데。잊으려고 했는데。
린「어째서、우미쨩에게 노조미쨩의 흉내를 내게 한거야」
숨 조차 쉴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워졌어。
77: ◆S54RkZf7aI:2014/06/17(火) 19:11:11.69 ID:bkb+on9s0
우후후、역시 거짓말쟁이였구나。
그치만、린은 용서해줄게。
에리쨩이 너무 좋으니까。
린「에ー리쨩♪」
어깨 떨리고 있네 껴안아주지 않으면。
린「만점 받았으니까 상 줬으면 좋겠어♪」
에리「상이라……뭘 갖고 싶은데?」
머리 좋은 에리쨩이니까、알고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린「카요찡은 마키쨩께 돼버렸으니까」
에헤헤、선물해줄 수 있으려나。
린「린만의 카요찡이 되어줘、에리쨩♪」
린은 상냥하니까、계ー속 거짓말해도 좋아♪
79: ◆S54RkZf7aI:2014/06/17(火) 19:50:05.52 ID:bkb+on9s0
에리「그런……거……」
어라、털썩주저앉았네。
린、그렇게 이상한 말 했었나?
린「저기、에리쨩、같이 갈까?」
린「그런것도 할 수 없어?」
으응、그렇다면 그래도 상관없긴한데말야。
린「후배에겐 시켜놓고、자긴 못하겠어?」
울거 같은 얼굴을 하는。에리쨩은 귀엽구나。
린「둘만의 시간이라도 괜찮으니까」
살짝 귓가에 속삭였다。
「좋아해、카요찡」
80: ◆S54RkZf7aI:2014/06/17(火) 19:59:29.40 ID:bkb+on9s0
에리「…………울먹」
아하하、울려버렸다。귀여워 카요찡。
린만의 카요찡。
이제 또 다른 카요찡은 마키쨩과 행복해졌으니까!
린은 린만의 카요찡하고 행복해질거야!
꼬옥하고 오랫동안。껴안았다。
줄곧 말하고 싶었어。
「좋아해、카요찡」
벌써 한번。
「좋아해、카요찡」
말하고 싶어。
「좋아해、카요찡」
자그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도 좋아해……린………………쨩」
이걸로 우린 연인인거네、카요찡♪
83: ◆S54RkZf7aI:2014/06/17(火) 20:25:44.51 ID:bkb+on9s0
저번주까지와는 엄청 달라!
장미빛인생이란 이런거겠지냥ー♪
아、카요찡하고 마키쨩이다!
린「안녕ー! 카요찡과 마키쨩!」
하나요「아、안녕 린쨩」
마키「어라、오늘은 꽤 기분 좋은가봐」
린「뭐 그런가~♪」
이 카요찡도 귀엽다냐ー
린「마키쨩의 카요찡 귀엽네♪」
마키「안줄거라구?」
하나요「리、린쨩 부끄러워……」
린「지지 않아! 왜냐면 린의 카요찡도 귀여운걸~♪」
학생회실에서 기다려주고 있으니까 어서 가자냐!
마키「에?」
하나요「방금……? 기분 탓이었지?」
84: ◆S54RkZf7aI:2014/06/17(火) 20:28:59.03 ID:bkb+on9s0
스륵
린「안녕ー 카요찡!」
오늘도 늘그랬듯 귀엽다냐-!
껴안아버렸다、에헤헤♪
에리「으、으응、안녕、린……쨩」
오늘은 일찍 일어났으니까 잘래냥ー!
린「카요찡의 무릎베게에서 자야지!」
에리「안돼、일어나 린쨩」
으응、예쁜 목소리다냐。
린「잘자!」
쿨냥ー
린「zzz」
에리「잠들었네…………」
85: ◆S54RkZf7aI:2014/06/17(火) 20:37:42.14 ID:bkb+on9s0
어떻게하면 좋을까나。
한번이지만 우미에게 그 흉내를 내게 시키면 안됐던걸까。
그냥 린한테 말하는게 좋을까?
말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네 카요찡은 이제 돌아오지 않을거야라고。
……그런건 기만이야。린과 같이 있고 싶었을뿐인 주제에。
외로웠었던 주제에。자업자득인데。
그 좋아한단게、자신을 바라봐 달란거였잖아。
분했던 주제에。
그리고……한순간이지만 행복했다고 생각해버렸어。
그러니、깨달을 때까지、계속 네 카요찡으로 있어줄께。
아니、있게 해주세요。
왜냐면 린을 좋아하니까。
…………린쨩을 좋아하니까。
86: ◆S54RkZf7aI:2014/06/17(火) 20:49:40.24 ID:bkb+on9s0
에리「저기、린쨩」
린「왜애~카요찡」
와아、카요찡의 손 따뜻해。
에리「좋아해、린쨩」
린「린도 카요찡이 정말 좋아!」
행복해! 카요찡!
알아서 스스로 말해줬어!
린만의 변덕이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야♪
저번주엔 내내 눈물만 흘리고 있었는데、얼굴을 붉히면서 해주고 있잖아。
에헤헤♪
87: ◆S54RkZf7aI:2014/06/17(火) 20:54:58.93 ID:bkb+on9s0
수업 중에도 마음이 편안하고。
점심시간도 기대돼!
마키「린、요새 조금 이상하지 않아?」
린「응~? 린은 엄청 행복한데ー?」
하나요「린쨩……」
린「이쪽의 카요찡도 귀엽긴하지만」
린「역시 린만의 카요찡이 더 귀여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버렸네♪
마키「그런」
린「에?」
하나요「하나요는……나 하나밖에 없잖아?」
린「……무슨 소리하는건지 모르겠다냐ー♪」
어라 어라라?
88: ◆S54RkZf7aI:2014/06/17(火) 21:05:42.71 ID:bkb+on9s0
이상하게 가슴이 두근거린다。
뭔갈 잊어버린듯한 기분이 든다냐。
린의 카요찡은 카요찡이고……
마키쨩의 카요찡도 카요찡。
학생회실엔 상냥하게 미소지어주는。카요찡이 있어。
으응、역시、착각하고 있었네。
린「카요찡……」
에리「좋아해、린쨩」
으응。이렇게 행복해지는거야。
89: ◆S54RkZf7aI:2014/06/17(火) 21:16:08.77 ID:bkb+on9s0
스륵
마키「그럴리가 없잖아!」
에리「……!」
린「……뭐하러 온거야」
마키「바보 친구를 깨우쳐주게 하기 위해서!」
마키「대체 에리 너도 뭘 하고있는거야!」
그런 슬픈 눈을 내리깔면서。상처 받지 말아줘。린의 카요찡。
마키「네가 그렇게 도망만치고 있으니까 린은!」덥석
린의 카요찡에게 멋대로 어깨를 잡고 있어――――
린「이 카요찡은 린꺼니까 손대지마!」
마키「하아!? 이미와칸나이!」
마키「거기 있는건 에리잖아!」
마키「거기다――」
마키쨩은 뒤로 물러서졌다。
하나요「린쨩」
쫘악하고 무겁고 건조한 소리가 뺨을 때렸다。
린「아파……뭐하는……짓이야?」
카요찡은。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90: ◆S54RkZf7aI:2014/06/17(火) 21:23:26.91 ID:bkb+on9s0
하나요「하나요는 누구의 것도 아니야……」
하나요「하나요는 하나요라구、린쨩……」
눈물이 뚝뚝 쏟아졌다。
이런 꼴은、보지 싶지 않았었는데。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런가、린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었단거네。
소중한 사람을 상처입혀버렸어。
자기 자신만을 생각해서。
상냥한 마음을……이용해서。
날 미워해도 좋아、카요찡、마키쨩。
……있잖아、에리쨩。미안해。
린「미안해」
그렇게만 말하곤 도망쳤다。
92: ◆S54RkZf7aI:2014/06/17(火) 21:35:00.34 ID:bkb+on9s0
『좋아해、린쨩』
이젠 볼 낯이 없어。
『좋아해、린쨩』
미안해 카요찡。
미안해 마키쨩。
『좋아해、린쨩』
미안해……에리쨩……
『좋아ㅎ
전지가 다됐어。
이제 상관없으려나。
미안해。
93: ◆S54RkZf7aI:2014/06/17(火) 21:47:02.22 ID:bkb+on9s0
――――――――――――――――
마키「잠깐 에리」
에리「뭐야……」
쫘ー악
에리「아파……」
마키「뭘 보고만있는거야! 어서 쫓아가야지!」
에리「그치만 난……」
마키「그러니까 하나요의 흉내만 내는거잖아!」
에리「……어……」
마키「뭐야?」
에리「어쩔 수 없잖아! 린이 원하던거였으니까!」
에리「난 뭐라도 하고 싶었어! 린한테 좋아한단 말을 듣고 싶었다구!」
에리「그치만 그 아이의 마음 속엔 줄곧 하나요만이 있는데……어떻게 하란거야……」
하나요「가봐。지금의 린쨩에겐、분명、에리쨩이 필요해」
마키「나도 부탁이니까、얼른 찾으러 가줘。기다려줄테니까」
에리「……으응、가볼께。…… 후배한테 격려받다니 난 아직이구나」
――――――――――――――――
94: ◆S54RkZf7aI:2014/06/17(火) 22:18:27.22 ID:bkb+on9s0
에리「린! 열어봐!」
에리「전화……」
뚜ー뚜ー
에리「힘을 써서 억지로라도 여는 수밖에……」
덜컹
에리「열쇠가 걸려있지 않아……?」
에리「린!」
린「……에리쨩……」
깜깜한 부실에、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사진과……가위。
린「뭐하러 온거야」
에리「린을 보러 왔어」
린「린은 혼자 있을래」
에리「내가 바보였어」
린「이제 상관하지마……」
에리「상관할거야」
린이 반항하니까 안아줄거야。
95: ◆S54RkZf7aI:2014/06/17(火) 22:23:54.98 ID:bkb+on9s0
린「에리쨩……린……은……」
에리「아무 말도 할 필요없으니까……응」
엄청 좋은 냄새야。에리쨩。
그치만、린、에리쨩한테 나쁜짓해버렸는걸。
이런 린을……
린「용서해주지 않을거지……」
에리「용서할께」
린「에……」
에리「린을 좋아하니까 용서해줄께」
린「……」
카요찡의 흉내가 아니라?
에리「린、난 린을 좋아하니까」
린「에리쨩……린도……」
좋아한단 말로도 괜찮을려나。그렇게나 카요찡이라고 말했는데。
린「린……은……」
에리「말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지금은」
그러고나서 가볍게 윙크하는 모습을 보니까。
가슴이 두근거려、에리쨩。
96: ◆S54RkZf7aI:2014/06/17(火) 22:34:10.87 ID:bkb+on9s0
에리「자、두사람한테 사과하러 가야지」
린「에……싫어싫어싫어 무리무리무리!」
에리「괜찮아 왜냐면、내가 제대로 있어줄테니까」
손이 쎄게 쥐여졌다。
린「으……으응 힘내볼게」
――――――――――――――――
린「미안해 카요찡、마키쨩」
하나요「……」
마키「……」
화났구나、역시。
마키「늦었네、린。약속있었잖아?」
린「약……속……?」
하나요「시험 끝나면 축하하자고 했잖아♪」
린「린도……가도 돼……?」
하나요「당근이지!」
마키「친구잖아?」
에리「셋이서 즐거워지면 되는거잖아?」
마키「에리도 가는거야」
에리「에"엣」
97: ◆S54RkZf7aI:2014/06/17(火) 22:44:40.50 ID:bkb+on9s0
하나요「나도 에리쨩이 깨소금 뿌리는거 보고 싶어졌으니까♪」
에리「그、그런 짓하지 않는다구?」쭈뼛쭈뼛
린「에、에리쨩도 와줬으면 좋겠다냐ー!」
마키「봐、린도 이렇게 말하잖아」
에리「……알았다구」
마키「결정됐으니、어서 가자!」
하늘을 가득 수놓은 별님。자세히 보니 석양이 지고 있었다。
세걸음 뒤에서、마키쨩과 카요찡이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바라본다。
린의 옆에는 에리쨩이 있다。
에리「있잖아、린」
린「왜 그러냥」
에리「굉장히 두근두근 떨리긴 하지만 나」
린「실은……린도……」
에리「……에잇」쓰담쓰담
린「간지럽다냐ー!」
에리「린、무슨 할말 없어?」
마키「이봐ー! 사람 앞에서 염장지르지 말라구!」
하나요「그런 건 파티 중에♪」
린「아하하……」
에리「우후후」
린의 옆에는 말이지、예쁘게 빛나고 있는 별님이 있어。
린「에리쨩」
에리「응ー?」
린「사랑해!」
FIN
1학년 삼각관계였다가 마지막에 에리린+해피엔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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