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몬헌 뽕에 빠져 이것 저것 사 모으고 있습니다.
그동안 모은 피규어빌더 시리즈를 사진으로 예쁘게 남기고 싶어 찍어봤습니다.
사진은 아이폰 XS Max로, 최대한 피규어 실물의 느낌과 몬스터 특유의 위압감이 느껴지도록 노력했습니다만
사진 기술은 초보라 초점이 나가거나 구도가 이상하더라도 너그러이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염왕룡 테오-테스카토르
피규어빌더 플러스 13번에 들어있습니다.
몬스터헌터의 고룡종은 대대로 각각 자연 현상이나 재난을 상징하는데,
테오의 경우는 아지랑이와 자연발화를 상징합니다.
테오 특유의 고상한 위엄이 잘 느껴지는 포즈입니다만, 얼굴 조형은 약간 아쉽습니다. 헤어스타일도 보고 있으면 좀 웃겨요..
몸통에는 비늘 질감이, 날개에는 털 질감이 잘 살아있습니다.
테오는 역시 위에서 깔보듯 내려다볼 때 가장 멋집니다.
첫 등장 시의 위엄이 느껴지긴 하네요.
염비룡 나나-테스카토리
테오의 짝, 나나 테스카토리입니다. 마찬가지로 피규어빌더 플러스 13번에 들어있습니다.
테오와는 근본적으로 같은 종이며, 역시 아지랑이와 자연발화를 상징합니다. 월드에 오면서 테오보다 더 정신 나간 분진 패턴으로 저는 그만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앙칼진 얼굴 표정이 인상적입니다.
테오와 마찬가지로 털 질감이 잘 살아있습니다.
이 부부는 깔보는 구도가 멋지네요.
얼굴 조형 면에서 테오보다는 점수를 높게 주고 싶습니다.
시투룡 발하자크
피규어빌더 플러스 11번 세트에 들어있습니다. 13번 세트를 구매한 뒤 한마리가 비는 것이 영 적적해서 급하게 구한 기억이 있네요.
이름 그대로 썩은 사체의 가죽을 덮고 있으며, 부패와 독기를 상징합니다.
구멍 송송 뚫린 가죽 표현이 아주 좋습니다.
날개가 생각보다 커서 부피감이 꽤 좋습니다.
발하자크의 눈은 사실 저 빨간 부분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죠..
11번 세트는 이 녀석에 모든 혼을 쏟아 넣은 것 같습니다.
강룡 크샬다오라
마찬가지로 13번 세트에 들어있습니다. 역대 피규어빌더 시리즈 중 감히 최고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무서운 퀄리티입니다.
이름처럼 강철같은 비늘을 가지고 있으며, 폭풍우를 상징합니다. 둥지에서 회오리를 마구 일으키는 순간 엄청난 프레임 드랍과 함께 헌터에게 정신공격을 가합니다.
조형이 워낙 잘 나오기도 했지만, 특히 사진빨을 잘 받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진 보며 감탄했네요..
이거 뭐 거짓말 좀 보태서 진짜 금속같아요.
다시보니 호일 같기도 하고.
비늘 디테일이 살벌합니다.
특유의 딸기코도 튀지 않게 잘 칠해져 있습니다.
멸진룡 네르기간테
네르기간테는 두 종류로, 플러스 10번과 13번 세트에 들어있습니다. 월드의 간판 몬스터라 그런지 비교적 단기간에 다른 조형으로 출시됐습니다.
고룡을 먹는 고룡으로, 몸 곳곳의 가시가 떨어져 나가도 더 단단한 가시로 빠르게 재생시켜 강인주가 없는 검사들에게 고통을 안겨줍니다.
몸을 사리지 않고 다 때려 부수기 때문에 멸진룡이란 별명이 붙었습니다. 파괴와 재생을 상징합니다.
먼저 10번 세트의 조형입니다. 조금 심심한 포즈로 머리가 약간 크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가시가 좀 더 돋보이는 조형이었어도 좋았겠거니 싶네요.
역시 머리가 한번 커 보이니 계속 커 보입니다..
그래도 채색은 꼼꼼히 잘 되어 있습니다.
13번 세트의 조형입니다. 슈퍼회피 한 번이면 피할 수 있는 거창한 이름의 필살기 [파극멸진선-천] 버전으로,
10번 세트에서의 아쉬움을 달래주듯 역동적이고 화려한 조형입니다.
13번이 유독 버릴 게 없는 세트이지만, 크샬다오라와 함께 최고이지 않나 싶습니다.
뒷날개 도색도 조금 더 신경쓴 듯 하네요.
처음 잡을 때 슈퍼회피라는걸 몰라서 이거 그대로 맞고 넬기만 8트했던 아픈 기억이..
아무튼 조형과 채색 모두 최고입니다. 그 공포가 그대로 전해지네요.
명등룡 제노-지바 (임계)
월드의 최종 보스 제노지바입니다. 체력이 많고 전투가 재미가 없어서 노잼지바라는 별명이 붙었죠. 마찬가지로 13번 세트에 들어있습니다.
12번 세트에도 제노지바가 들어있습니다만, 이쪽은 임계(분노) 버전으로 채색이 완전히 다릅니다.
고룡들을 끌어당겨 그 생체 에너지를 모아 태어납니다. 월드 시점에선 갓 태어났기 때문에 신생아라고도 불렸지만, 태어난 시점에서 이미 성체라고 하네요.
설정상 세상을 진짜로 멸망시킬수도 있는 고룡 중 하나로, 생명을 상징합니다.
12번 세트의 새하얀 버전과 비교했을 때 이 쪽이 좀 더 게임의 색상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분노 시 붉게 달아오르는 머리와 가슴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클리어 본체 위에 색을 입혀 영롱하니 아주 예쁩니다.
날개와 꼬리가 매우 커서 다른 놈들과 붙여놓기 매우 어렵습니다.
저 높은 뿔을 부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던가..
난휘룡 맘-타로트
마찬가지로 13번 세트의 맘타로트입니다. 악랄한 무기 랜덤뽑기의 주인공으로 저도 최소 200번은 잡은 것 같습니다.
스스로 금속을 끌어모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월드의 개체는 금을 끌어모아 휘황찬란한 금빛이지만,
모으는 금속에 따라 개체별로 모습이 다르다는 설정이 있으므로 개인적으론 아이스본에서 아종이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 같습니다.
금속과 지열, 화산활동을 상징합니다.
단조로운 금색이 아닌 그라데이션으로 예쁘게 칠해져 있습니다. 조명을 세게 때린 탓인지 실물의 느낌이 많이 안 나네요.
비늘 표현도 예술입니다만 도색이 아주 잘 됐습니다. 부피감도 엄청납니다.
얼굴도 게임에서 보던거랑 똑같이 생겼어요!
부위파괴 마렵다..
곳곳의 초록색 포인트 덕에 더 단조롭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지고 있는 것들 중 월드의 고룡종만 모아봤습니다. 키린과 조라-마그다라오스를 아직 모으지 못했는데 얼마전 발매된 14번 세트로 이베르카나까지 추가됐네요.
역시 이쪽 취미는 지갑이 쉴 날이 없습니다.
비룡종과 아룡종도 이어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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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 19.10.08 1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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