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누르면 커집니다.
*강력 네타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사진이 너무 밝다싶으시면 명암을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이번 리뷰는 배경보정시 하얀 파츠가 배경에 묻혀버려 따로 보정을 하지않았습니다.
이번 리뷰는 머신로보 바이칸-크로노스의 대역습의 주 메카
"GX-39 머신로보 바이칸푸"
입니다.
투사 고디안과 동일한 겹겹히 합체되는 특이한 합체방식과 각종
짝퉁완구, 국내 방영때문에 많은 분들이 아시는 제품이지요.
저도 완구에 얽힌 개인적인 추억이 있는 녀석으로 구입시 많은 기대를
했었던 녀석 중 하나였는데
이 특이한 합체방식을 어떻게 소화해냈는지 한번 리뷰해보겠습니다.
2007년 11월 발매, 발매 정가 18000엔.
영상을 따로 본 적은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 녀석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역시 완구때문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왼팔 팔꿈치가 박살나 병원에 입원했을 때 유치원 원장님이 선물로
사갖고오신 것이 바로 올림퍼스에서 나온 "철인 태권 3총사"였거든요.
마스크맨,바이오맨 등에서 보지못한 독특한 합체방식에 다친 팔로 열심히
갖고놀던 기억이 납니다.
극중 스토리는 인간형태의 머신 크로노스족, 비행기형태로 변형하는 제트족,
자동차나 탱크등으로 변형하는 배틀족등 다양한 형태의 머신로보가 살고 있는 크로노스별에
숨겨진, 영원한 생명을 주는 "하일리비트"를 노리고 쳐들어오는 떠돌이 범죄집단
켄트라와 그를 저지하는 주인공일행들과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쁘라스9 이상 강화 된 주둥이를 가진 멋진 남자주인공이
적이 나타날 때마다 간지나게 이빨을 까고 투닥투닥 싸우는 내용.
찾아보니 47화나 되는 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전편 발매된 흔치않은 케이스라고 하는군요.
참고로 주인공일행인 블루제트,로드드릴 등은 후일 머신로보레스큐(MRR)의 모태가 됩니다.
전에 리뷰한 잠보트3처럼 위,아래 & 왼쪽,오른쪽의 박스아트가 동일합니다.
보통 옆면 박스아트는 멋지게 포즈잡은 사진을 넣어두는 데 아주 대놓고 정면사진을
걸어두었군요.
자신감이 넘치나봅니다.
파일포메이션을 재현한 사진이 눈에 띄는 뒤쪽 박스아트.
뜬금없이 주인공 롬스톨의 동생 레이나스톨이 같이 들어가 있습니다.
처음 목업이 떳을 때 과연 포함인지 아닌지 이야기가 많았는 데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여캐의 후광때문일까, 당당히 부속되었네요.
오랜만에 보는 고전 DX바이칸푸입니다.
일본 원판은 합금도 있고 여러모로 굉장히 튼튼하다고 하는 데 제가 선물 받은
올림퍼스제는 몇 번 가져보니 관절 부위가 쉽게 박살났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해보니 입원당시 부러졌던 위치와 동일한 부분도 또각했던 기억이...
2년전인가 구했다가 자금난으로 판매, 다시 구한 제품인데 그때보다
상태가 훨씬 좋아서 한번 사본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감회가 새롭네요.
사진상에는 실수로 롬스톨의 주먹이 끼워져있는 데 원래는 3 기체 모두 손이
제거된 상태로 들어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현기증 나는 추가파츠들.
다양한 무기보다 더 보기싫은 각종 손 파츠들이 돋보입니다.
손파츠만 세어보니 무려 30개,15쌍이나 되는군요.
크기가 작고 속박스를 정확히 결합하지않으면 고정이 안되서 따로 노는 지라 분실이 굉장히
많은 파츠인데 이렇게까지 다양하게 넣어줬어야했나...라는 의구심이 드네요.
머신로보 바이칸-크로노스의 대역습의 주인공 롬스톨.
천공주심권의 계승자이며 아버지 키라이 스톨이 물려준 검 "검랑"의 힘을 이용해
켄류와 바이칸 푸를 불러낼 수 있습니다.
등장할때마다 높은 곳에서 태양을 등지고 악당들을 향해 "멈춰라!!"라고 외치면서 나타나며
"~했고 사람들은 ~~라 한다!"라는 명언을 뱉으며 절벽에서 뛰어내려 전투를 시작합니다.
물론 "누구냐!!네놈은!!"이라고 외치는 적들에게
"네놈들에게 알려줄 이름따윈 없다!!"라며 외치는 건 보너스.
하지만 슈퍼로봇대전의 강력한 모습따윈 어디가고 1화부터 졸개들에게 떡실신을 당하는,
빈수레가 헤비메탈을 하는 듯한 요란함을 자랑하는 게 함정.
호화로운 10가지의 손, 그리고 아버지의 유품 검랑.
펼친 손1쌍,권법용 손 1쌍,주먹 1쌍, 칼잡는 손 1쌍, 삿대질용 오른손 1짝,
각도가 아래로 향한 칼잡는 손 1짝 총 10개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손꾸락이 들어있는 놈은 처음이네요.
어떤 밤이라도 반드시 끝은 온다. 어둠이 걷히고, 아침이 세계에 가득할 때! 사람들은 그것을 여명이라 한다!
악의 폭력에 굴하지 않고,공포와 싸우는 정의의 기력! 사람들은 그것을 용기라 한다!
어둠을 가르고, 악을 가르고, 정의를 향해 나아간다.사람들은 그것을 투지라 한다!
비도의 폭풍이 지나간 뒤, 정의의 하늘이 펼쳐진다… 사람들은 그것을 새벽이라 한다!
사악한 마음을 품은 자는, 진실의 빛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다. 거짓을 밝히는 빛…사람들은 그것을 진리라 한다!
등등 명언집만 한 20~30개 되는 듯.
주둥이만 살고 실제론 개털리는 것....사람들은 그것을 허세라 한다!.
라는 대사는 롬 스톨에게 제가 해주고 싶은 말.
네놈들에게 알려줄 이름따윈 없다!!라며 쿨하게 뛰어내리나
1화부터 졸병들에게 밟히는 안습의 롬 스톨.
알려주지마...필요없으니까...라고 말하는 졸병들의 마음의소리가 들려옵니다.
로봇만화에서의 첫 등장은 치트와 다름이 없다 라는 제 나름대로의 법칙을
깔끔히 뭉개주네요.
합금은 꼴랑 종아리 하나라서 묵직한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꺾이는 데로 다 꺾이는 살벌한 가동성을 자랑하는 데 곳곳에 파손부위가
노출되어있는 게 불안불안하군요.
종아리에 쓰일 합금을 발로 옮기고 남는 합금을 각 관절부위에 배분하는 게 훨씬
실용적이었을 듯.
검랑과 형제인 검 "유성"을 조그마한 파츠를 이용, 트윈블레이드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롬스톨의 여동생 레이나 스톨.
설정상으로는 여동생이지만 극장판에서는 러브라인을 위해 여동생이라는 설정을
철회, 원작을 봤던 사람들에게 근친이라는 충격을 줬던 불쌍한 냔입니다.
인기가 없던 머신로보였지만 레이나스톨만큼은 의외로 인기가 많아서
종영후 2~3년동안 여캐 앙케이트 1위를 줄곧 차치할 정도였다고 하네요.
보너스로 넣어줄만합니다.
투구를 쓰지않은 모습도 파츠교환을 통해 재현가능.
단 합금이 하나도 없고 발바닥의 접지력은 좋으나 힐형태를 갖고있어 이리저리 넘어지기 일쑤.
거기에 팔꿈치 및 발목관절은 파손에 너무나도 취약해보입니다...
레이나스톨의 머리는 정준하수준이었군요.
졸개들에게 주둥아리 잘 못놀린 죄로 실컷 얻어터지다가
검랑의 힘을 이용, 파란색의 로봇 켄류를 소환합니다.
슬슬 묵직해져가는 느낌이 드는 켄류.
몸통,철컹철컹 강철팬티,종아리 하부, 발 등이 합금이라 묵직합니다.
권법용 손을 넣어주긴했는 데 설정상으로는 검법만 쓴다고 하는군요.
유일하게 실드를 장비하고있습니다.
군웅 켄류와는 차원이 다른 퀄리티로군요.
역시 비싼 값어치를 합니다.
중간합체를 담당하는 녀석답게 프로포션은 가장 좋습니다.
생각해보니 일행이었던 블루제트,로드드릴 등도 프라모델 형식으로 발매가 되었던 듯.
아카데미를 비롯해서 몇몇 회사에서 대량 찍어냈던 걸로 기억합니다.
또한 터프트레일러 라는 놈은 나중에 후뢰시타이탄의 모태가 되기도...
켄류로도 역부족이 되면
하늘이여 땅이여, 불이여 물이여 나에게 힘을 다오!
라는 멋진 대사와 검랑을 공중에 던지면 차원의 벽을 뚫고 바이칸 푸가 나타납니다.
그 유명한 "파일포메이션"이지요.
꿀벅지를 뛰어넘어 사카린벅지를 자랑하는 바이칸 푸.
극중에선 지상 모든 것의 에너지와 싱크로를 했기에 자연현상도 바꿀수 있다라고 하네요.
속이 텅텅비었을 때도 나름 묵직하던 놈인데 롬스톨,켄류까지 합쳐져 엄청 묵직해졌습니다.
어이없게도 공통 디자인이 없어 극중에선 프로포션은 물론이오 생김새까지
매화마다 심할정도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어찌나 심한지 이 초합금혼과 예전 DX를 갖다놓았을 때 느끼는 괴리감수준이라고..
뭐 어쨋든 초합금혼에서는 단쿠가 등으로 유명한 오바리 마시미선생 디자인을
채용했다고하네요.
켄류같이 얄쌍한 프로포션도 좋지만 이놈처럼 육덕진 프로포션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몇몇 로봇들에게 금물인 정면사진도 크게 위화감 없는 프로포션을 보여주네요.
합금이 허리척추 및 고관절, 빤스,허벅지,발, 몸통 등으로 말씀드렸다시피
빈 몸상태에도 충분히 묵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발목은 클릭관절을 채용하여 보다 더 안정적인 스탠딩이 가능.
초합금혼에 걸맞는 잘생긴 얼굴.
뭔가 어벙한 듯하지만 그럭저럭합격점입니다.
3대가 겹쳐서 합체된 만큼 합체후엔 가동성이 시망일 것이다!
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꽤나 되었는 데 우리의 반다이는 역시 "그건 니생각이지!"로 답변해주었습니다.
완전 자유스러운 건 아니지만 3대가 겹친 방식인데도 불구하고 놀라운 가동성을 보여주더군요.
3대의 로봇의 관절가동축을 교묘히 이용하거나 아예 새로운 가동축을 추가시키는 방식으로
그런 우려를 말끔히 씻겨주었습니다.
권법가스타일의 포즈도 어느정도 재현가능.
프로포션이 육덕져서일까 조금만 툭툭 꺾어줘도 박력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 너무 격한 가동은 도색까짐을 유발하니 주의하시길...
사이즈가 커진 검랑이 부속.
초반엔 검랑과 방패를 사용할 수 없는 약점이 있었으나 간단히 극뽁.
안에 들어간 켄류,롬 스톨의 관절을 이용 혹은 교묘히피해간 바이칸푸의 관절가동방식은 봐도봐도
신기합니다.
방패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크기나 컬러링이 좀 에러네요.
고맙게도 롬스톨,켄류를 꼭 넣지않아도 허전하지않도록 더미파츠가 들어가있습니다.
켄류는 이 더미파츠의 효과를 톡톡히 보지만 바이칸 푸는 팔뚝이 텅 비어버리고
묵직함도 감소되는 등 오히려 악효과인게 함정.
적어도 바이칸푸의 더미파츠는 합금을 좀 써줬어야하지않았나 생각합니다.
굉장히 특이한 방식의 스탠드.
극중 등장했던 절벽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그 안에 수많은 손파츠가 싹다 수납이 가능합니다.
이 독특한 스탠드방식은 바로 다음작인 갓마즈에서 또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칼을 바위에 박은 상태로 전시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만 명판이 없는 게 굉장히 아쉽군요.
더미 파츠를 이용하면 이렇게 푸짐하게 전시가 가능합니다.
보통 대형초합금혼은 분리된 모습을 재현하려면 2대 이상사야하는 데 바이칸 푸는
그럴 필요가 없어서 좋네요.
(프로포션에 호불호가 있지만 현재로썬 최고의 바이칸푸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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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진 초합금혼 중에 어렷을때 DX로 가지고 있던 녀석이 단쿠가와 바로 이 바이칸푸였습니다.
특히 이 녀석은 병원에서 무료한 시간을 달래주어서 더욱 더 기억에 남는 데 그 특이한 합체방식때문일까
예전장난감과 엄청난 차이를 보여줬는 데도 불구하고 목업을 보자마자 바로 아 그 장난감!하며 이리저리
정보를 찾던 기억이 납니다.
1.말이 많았던 프로포션.
2체의 로봇이 겹겹히 들어가는 특이한 합체방식이다보니 발매정보가 떳을때
어쩔수없이 뚱뚱해질 것이다 라는 의견과 그로인해 가동률은 시망일 것이다 라는
의견이 좀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외계인을 납치해 장난감을 만드는 데 쓰고있는 반다이가 바보는 아니지요.
뚱뚱할 뻔한 프로포션은 육덕진 프로포션으로,
시망일뻔한 가동률은 관절연동과 가동축 변경으로 멋지게 해결해냈습니다.
대부분 초합금혼은 모델처럼 쭉쭉 뻗은 프로포션이다보니 그 중에 들어가있으면
위화감이 좀 느껴지긴 합니다만 따로 보면 결코 나쁜 프로포션이 아니고
오히려 포즈잡을때 조금만 꺾어줘도 역동적으로 보이게 도움을 주는 프로포션 인듯하네요.
여자로 따지자면 보통 초합금혼은 윤아, 이 녀석은 전효성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우려했던 가동률.
대부분 관절이 겹치는 특이한 방식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을 했으나
말씀드렸다시피 가동축을 공유하거나 관절축을 다른 곳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평균 이상의 가동률을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육덕진 프로포션으로 인해 조금만 꺾어줘도 보통 초혼에서 볼 수 없는 박력을
볼 수 있지요.
완구 조형사가 고생 꽤나 했을 듯합니다.
3.풍부한 추가파츠.
자잘한 손파츠에 분리한 상태로 전시가 가능하도록 넣어준 더미파츠까지.
적어도 손파츠만큼은 어느 초합금혼보다 많게 넣어주었습니다.
뭐 받는 사람입장에선 좋긴한데 크기가 작다보니 분실이 너무 잦은 게 함정.
리뷰할때도, 그리고 리뷰하고 재 포장하는 데도 귀찮아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나름대로 배려라 생각되는 더미파츠는 켄류한테는 딱 좋은 데 바이칸 푸한테는
묵직함 감소라는 제일 큰 치명타를 주어 좀 아쉽네요.
뭐 그래도 보너스형식으로 준거니 없는거보단 낫겠습니다.
4.현존하는 최고의 바이칸 푸.
SD형식으로 나온 ES합금 바이칸 푸를 제외하곤 딱히 다른 시리즈를 살 필요없는,
그야말로 완벽한 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뜬금없지만 초합금혼을 연거푸 리뷰하면서 느끼는 건 디자인이고 나발이고
일단 지르면 후회는 안 한다는 것...
안 사고 후회하는 것보단 사고 후회하는 게 낫다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물론 초합금혼은 사고나서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단 통장잔고를 볼때는 예외....)
추억이 있어 구입했지만 품질 자체가 워낙 좋아 추억보정없이도 옛날 그 멋짐을
고스란히 기억할 수 있는 정말 멋진 제품으로써 슈로대나 바이칸 푸 팬이시라면
구입을 심각히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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