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자칭 벌크 정품이라는 Q-SIX 1/6 사쿠라마치 토우코

[코바토]

 전에 타오바오에서 Q-SIX 사쿠라마치 토우코 피규어를 정품 벌크랍시고 파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짝퉁이라고 단정하기에는 평가를 보니 정품같긴 하고 혹시나 싶어서 알리익스프레스, 타오바오 등을 뒤져봤지만 저 피규어의 짝퉁은 없었습니다. 경험상 짝퉁이었으면 이미 여러 셀러가 우후죽순으로 물건을 올려서 말입니다.

 그래서 광군제 때 돈 날린다 치고 320위안을 주고 구매해 봤습니다. 이렇게 박스에 담겨서 오더군요.

 일본에서 구매한 정품(안경 쓴 것)과 같이 올려봅니다. 언듯 보기에 차이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먼저 이게 정품.

 이게 이번에 타오바오에서 온 자칭 벌크 정품. 

 얼굴을 보면 사진이 좀 흐릿하긴 한데 얼굴 도색과 눈동자 데칼 등 모든 부분이 똑같고, 져지의 지퍼 부분의 도색 미스까지 차이가 없습니다.

정품은 구별을 시키려고 안경을 씌웠습니다.

다만 정품 벌크란 애는 머리카락 고정성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임시로 스카치 테이프로 유격을 빡빡하게 만들었습니다.

진짜 정품은 그냥 끼우기만 해도 되고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위가 정품, 아래가 자칭 정품 벌크로 브레지어의 매듭 디테일. 도색은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역시 위가 정품, 아래가 정품 벌크입니다. 머리카락도 마찬가지인데, 정품 벌크는 오른쪽 끝의 머리카락 중간에 살짝 성형 불량이 보입니다. 머리카락이 중간에 거품이 낀 듯 부풀어 있어요. 

전 저걸 제품 집어넣기 전에나 알고 부랴부랴 찍었습니다.

위가 정품, 아래가 정품 벌크. 엉덩이의 경우 사진이 잘 못 잡아내는데, 아래의 정품 벌크란 애는 검은 얼룩이 좀 많습니다. 머리카락과 팬티의 도료가 묻은 모양인데, 스카치 테이프로 제거가 됩니다. 

이렇게 겉은 별 차이 없는 두 제품이지만, 등짝을 연결하는 조인트는 확실하게 차이가 납니다.

위의 정품은 조인트도 매끈한데, 아래의 정품 벌크는 거칠고 조잡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보이지 않는 부분이고, 오히려 저 거친 마감 때문에 고정성은 저 정품 벌크가 더 튼튼한 기현상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슴 파츠. 위의 정품은 매끈하고, 아래의 정품 벌크는 검푸른 얼룩이 가슴 위에 좀 보였는데 푸른 츄리닝의 도료가 묻은 모양입니다. 이것 역시 스카치 테이프로 간단히 제거가 됩니다.

 여러모로 일본에서 가져온 정품과 비교해 볼 때 타오바오에서 팔던 저 자칭 정품 벌크는 겉으로 보기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머리카락과 피부의 그라데이션 도색, 옷과 속옷의 디테일 모두 동일했습니다. 얼굴도 눈동자와 홍조 등이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정품 벌크는 검은 얼룩이 있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검은 얼룩은 정품에도 보였는데 스카치 테이프로 간단히 지워지는 사소한 미스였습니다. 저 둘의 차이는 머리카락의 고정성, 등짝의 조인트 마감 차이 뿐입니다. 아무래도 저건 진짜 정품이거나, OEM 공장에서 일부러 정품을 더 만들어서 몰래 푼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경로가 아닌 완전한 짝퉁이라면, 중국이란 국가는 무섭기 그지없습니다.

[부라부라 박사]

사쿠라마치 토우코... 입니다. 제 정품은 앞머리카락이 너무 잘 떨어져요...

[코바토]

감사합니다. 잘못 적은 거 고쳤습니다.
머리카락을 보니 짝퉁이라서 잘 떨어지는 게 아니고 그냥 제품 편차였나 봅니다.

[고다란커추]

ㅗㅜㅑ.......!

[포스21]

기묘하네요.

[qkrghakr]

왠지 하자있는 부품을 모아서 만든 것같네요.

[니시키노♥마키]

머리카락 끝 선예도는 정품이 조금더 나은데,
벌크쪽도 차이가 많이 나진 않고 그냥 정교하게 잘만드는 회사와 괜찮은 품질 뽑아내지만 선예도에서 좀 덜 날카롭게 만드는 회사의 차이
정도로 보일정도로 양호하네요 ㄷㄷㄷ

그냥 정품 갖다가 짝퉁만든게 아니라 진짜 정품 생산과정에서 금형이나 부품 빼돌려 만든거같은

[코바토]

너무 늦게 확인해서 죄송하고 보내드렸습니다.

[루리웹-189235687]

짭도 있겠지만 정품 QC에서 떨어진것들 주워다 파는 경우도 있던데 이건 그런쪽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