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자쿠2 신 마츠나가 커스텀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당시에도 구하기 힘든 한정판이었는데, 지금은 더욱 구하기 어렵겠죠...
일단은 머리와 상체 내부, 그리고 동력선만 은색으로 도색하고 조립해봤습니다. 설정상 발 덮개가 파란색인데... 아무리 봐도 혼자만 너무 튀어보이는지라 어짜피 설정과 다르게 도색할 거라 어두은 색으로 조립했습니다.
그러나 상체는 별로 티가 안 나고 동력선은 구슬꿰기를 하다보니 도색이 다 벗겨져서 도로나무아미타불이...
안타깝게도 은색은 티가 별로 안 나네요... 그와중에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하는 저 커스텀 히트호크...
[사진출처 : 나무위키]
일단 원래대로 조립하면 이런 모습이 되겠습니다만... 흰색 말고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금빛 건담은 M. 나가노 박사 덕에 종종 나오는데 금빛 자쿠는 본 적이 없는 거 같아서 그렇게 도색해보기로 했습니다. 스모는... 자쿠라고 하기는 좀 어색하죠...
신 마츠나가의 이미지 컬러는 흰색인데 뜬금없다는 생각이 드실지도 모르겠으나, 사실 설정상 신 마츠나가는 금빛 모빌슈츠를 몰았던 적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나무위키]
바로 그레이 제타입니다. 1년전쟁 후 카라바 소속일 때, 카라바에 도착한 세 대의 제타 중 그레이... 제타를 탑승하고 싸웠죠... 그때 본인의 컬러인 화이트 제타는 같이 있던 어느 우주괴수님에게 양보하고 그레이 제타인데 저렇게 금빛으로 칠해진 제타를 보고 발주서대로 회색 제타를 한대 더 마련하라고 투덜거리긴 했지만 결국 탑승하긴 했습니다. 물론 어딜 봐도 노란색인데 그레이 제타라고 부르기도 뭐하니 버스터 제타라고 불러버렸지만...
노란색이긴 한데 설정 상 백식과 같은 빈 코팅용 에멀젼 도료를 칠했다고 했으니 백식과 같은 색상이네요.
물론 이 모든 건 반다이의 상술이 빚어낸 설정놀음이긴 합니다만, 신 마츠나가가 금빛 자쿠를 타는 것도 전혀 뜬금없지는 않겠네요.
어쨌든 그렇게 뇌내 망상을 하며 조립해 갑니다. 그레이 자쿠를 주문했는데 빔 코팅 버전이라며 저렇게 금빛 자쿠를 가져오면 에너하임사에 바주카라도 날려버렸을 지도 모르겠네요...
역시 금색 도료는 배율과 혼합이 정말 어렵네요... 의도치 않게 투톤 도색이 되버렸습니다...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기대했던 만큼의 특색이 생긴 것 같아서 일단 만족스럽습니다. 문제는... 이 도색 위에 습식데칼을 붙여도 괜찮은지인데... 마크 세터나 마크 핏을 발라도 도색이 멀쩡할지 모르겠네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