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1/60 알렉스 제작중 - 2

[시니시스트]

…대체 몇달을 처박아 뒀다가 다시 꺼내는 건지;

이대로 처박아 두다간 또 영영 끝이 안 나겠다 싶어서, ‘마감 걸리면 작업하는’ 셀프 채찍질 스킬을 발동했습니다.

8월 10일까지 제출해야 되는 GBWC에 덥석 신청…

(그리고 그게 안 되면 9월 1일까지 사진 제출해야 하는 하비재팬 오라자쿠가가가가!!!)

몇 달 지났는데 여전히 팔뚝에서 진도가 안 나갔네요 —;

그래도 지난 번 작업했던 데서 다 뜯어고쳐서 팔꿈치 관절 / 팔뚝 내부 프레임 / 장갑으로 분리해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 출력.

팔꿈치 관절 커버

팔뚝 프레임 부분.

알렉스의 팔뚝 - 무릎 관절은 관절로 끝나는 게 아니라 흰색 커버가 위아래로 올라가는데, 거기까지 가동시킬 실력은 안 돼서 일단 프레임에 붙여서 뽑는 걸로.

그 위에 팔뚝 장갑.

팔꿈치 관절 위에 올라오는 흰 커버는 확실히 팔뚝 장갑과는 별도 파츠로 구분됩니다.

좀 걸리는 건 흰 커버 부분 가동이 안 되다 보니 팔꿈치 관절 가동에 걸리적거린다는 거.

…저 부분 가동시킬 방법을 궁리하면서 일단은 이런 걸로 하고요.

간만에 작업 잡으니 진도가 좀 나가는 것 같은데… 과연 마감 가능할지?

……라고 말은 했습니다만.

네. GBWC는 3D 출력물은 안 쳐 주죠 젠장 —;

아니 뭐 어차피 언감생심 수상권은 바라지도 않는 일천한 주제긴 하지만, 요새 모형지 필진들도 3D 출력물로 작례 만드는 판에 저 규정은 좀 너무 구닥다리 아닌가 싶어요?

아 물론 일일이 손으로 작업하는 분들에 비해서 3D 프린터가 너무 치트키라는 거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뭐랄까 안그래도 구닥다리 취미로 저물어가는 건프라라지만 주관사가 저렇게 노골적으로 신기술 배척하느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지 싶은데요.



[허무선사]

건프라 판촉이 목적인데 건프라를 사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죠.

[시니시스트]

그건 맞지만 ‘아예 판정대상 외’는 좀 그렇단 말이죠.
건프라를 아예 안 쓰는 것도 아니고 건프라로는 없는 부분을 만들어 넣는 건데 수제(+ 자가복제) 파츠는 되고 3D 출력은 안되는 건 뭔가 좀…

[내밥어딨어?]

3D출력물일 경우엔 본인이 설계한것인지 아니면 다른사람이 설계한것을 도용한것인지 심사위측의 능력으로는 확실하게 확인하는게 어렵다거나 한계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런것 혹시나 아닐까요?
특히나 출력물부품을 이용한 참가자가 많으면 많아질수록 그 한계는 커질테고 말이지요.

[내밥어딨어?]

또 요즘엔 3D프린터출력으로 만든 레진킷도 많다보니 비라이선스 커스텀제품인지 아닌지 심사측에서 간파할수있는 능력도 별로 없을듯 하고요

[시니시스트]

그게 크긴 하겠군요 그러고보니.
라이센스 없는 개조파츠로 취급되는 걸로 보면 될 지도.

[카리우스 오토]

진작에 PG로 나왔어야할것을...

[띠요오오오옹]

반다이 입장에선 다반이나 개인제작품이나 같은 급이니까요

[voltex가우리]

3D 프린트물을 인정해주는 순간..
설계 판매가 뻔해질 테니까요
그렇게 비 라이센스 물이 슬금슬금 시장에 들어오게 될 테니..원천봉쇄 하려는 거겠죠.

[남자의로망~]

저도 이 부분이 핵심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손으로 제작하던 뭘 하던 별로 상관은 없습니다만 3D프린터가 들어가는 순간

레진 복제를 뛰어넘는 퀄리티의 생산이 가능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