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대충 고쳐본 모데로이드 그랑죠 머리

[구름해]

이번에 모데로이드 그랑죠가 공개되었는데

반가운 와중에 어째 머리가 영 이상합니다.

'이건 나의 그랑죠가 아니야'라며 울고 싶어집니다.

꼭 이렇게 나와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설정화와 비교해봐도 느낌이 영 다르고요.

그래서 눈에 거슬리는 요소를 몇가지 집어보자면

좌우 폭이 좁아서 존재감이 약한 왕관

원래 역삼각형 머리지만,

귀덮개와 함께 위로 점점 좁아지는 접합선의 흐름 때문에 삼각형으로 보이는 머리

눈과 눈 사이의 거리가 멀고 크기도 작아서 베르세르크의 조드나 마블의 헐크 같아진 눈매

이렇게 세가지가 가장 거슬려서 대충 고쳐봤습니다.

먼저 정면 왕관 폭 늘리기.

이것만 해도 꽤 느낌이 나네요. 그랑죠 어서오고.

다음 단계로, 화끈하게 접합선 없는 통짜 사출을 하거나

정면은 중앙 분할에, 뒷면만 3분할을 하는 Y자 분할을 한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사정이 있을 테니 지금 방식에서 접합선 모양만 조금 다듬어서

왕관 모양을 따라 위로 퍼지는 방향으로 접합선을 바꾸고,

마스크를 전체적으로 조금 내려서 그만큼 눈을 키우면

그럭저럭 지금보다 낫지 않을까 싶네요.

[구름해]

저는 쫄보다보니 하다못해 왕관 폭이나마 수정되어서 나왔으면... 싶어서
아직 목업이라는 점에 행복회로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도미너스]

발매해주는 건 정말 좋은데 기왕이면 설정화에 근접한 모습으로 나와줬으면 합니다.
비율이나 조형 부분에서 마음에 안 드는 곳이 있는지라...

[구름해]

저는 저렇게 늘린 것도 괜찮지 않나 싶어요. 본편도 비율이 좀 왔다갔다하다보니...
다만 머리가. 저 놈의 머리가.

[내밥어딨어?]

개인적인 느낌으론 이번 그랑죠 머리의 왕관같은 부분의 모양의 프로포션은 왠지 느낌이 뭐랄까요?
의마의 뿔만 치우고보면 그레이트마징가의 머리조종석인 비행선이 날아와서 도킹해도 뭔가 아귀가 딱 맞아떨어질것 같은 그런 느낌이 떠오르네요.

머리모양에 대해선 미리 희망고문적인 기대하나 품어보자면 머리양쪽에 제일 길다란게 뭔가 좌우로 움직이게끔 분할된듯한 느낌도 드는게 양쪽어깨파츠가를 90도 세워 올리면 기존에 먼저 그랑죠보다도 머리의 양옆에 타이트하게 밀착하도록 해주는 일종의 변신용 파츠이고 사실은 프로포션용 머리가 따로 또 있다는 반전희망 하나 속는셈이고 걸어볼까 합니다

[구름해]

오?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가변형... 괜찮겠네요.
목업이라지만 다른 부위보다 접합선이 크게 두드러져서 설득력 있는데요?

[카리우스 오토]

일단 머리가 너무 작아요

[구름해]

슈퍼로 넘어가면 변신이나 필살기 장면에서 얼추 7~8등신은 되다보니
거기에 맞추려고 조정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