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이쯤에서 돌아보는 3대 데칼의 장/단점

[캡틴우솝™]

하루종일 데칼링에 찌들다가 문득 3대 데칼(씰)의 장단점을 정리해서 적어보고자 합니다.

가. 건식 데칼 ---

장점) 1. 가장 깔끔함.

데칼링을 하면 불가피하게 미세한 단차가 생기고, 접착면 확보를 위한 테두리라는것도 생기게 됨.

건식 데칼은 테두리가 아예 없다시피 하고 단차도 제일 적음. 한마디로 붙이고 나면 3대 데칼 중 가장 깔끔함.

2. 도구가 많이 필요하지 않음.

테이프를 보통 많이 쓰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님. 필수적이라고 하면 데칼을 오려낼 칼이나 가위 정도?

심지어 핀셋도 필요하지 않음. 마크 세터나 유화제 이런것도 필요 없음.

3. 마감을 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견뎌내는 내구성.

씰 종류보단 훨씬 덜 강하지만, 습식 데칼만큼 떨어지거나 긁히는 현상이 덜함.

마감을 하고 싶진 않지만 깔끔한 표면을 얻고 싶은 유저들이 제일 선호하는 데칼.

단점) 1. 지옥같은 데칼링 난이도.

잘 못 붙이면 어느정도 수정이 가능한 습식이나 씰에 비해서, 실패시 여분의 데칼이 있지 않는 이상 돌이킬 수 없음...

굴곡이 심한 표면에 붙이기 힘들다는 다는건 3대 데칼이 다 마찬가지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심함. 

2. 구매가 거의 불가능.

실패로 인해서 여분의 건식 데칼이 필요하거나, 아예 생킷을 새로 건식 데칼링 하고 싶어도 판매하질 않으니 구매가 힘듬.

생각 보다 꽤나 단점임.

나. 습식 데칼 ---

장점) 1. 깔끔함

건식 보다는 아니지만 씰 보다는 훨씬 단차가 적고 테두리도 작음.

2. 구매가 편리함.

사제 습식 데칼 구매 판매처도 꽤 있는 편이고, 물량도 넉넉함. 3대 데칼 중에서는 여유분 확보가 가장 쉬운편.

3. 실수시 수정이 어느정도 편리함.

건식에 비하면 말할것도 없고, 항상 그런것은 아니지만 씰에 비해서도 편리할 때가 있음(위치 수정).

단점) 1. 비교적 준비가 상당히 필요함.

정밀 핀셋 필수. 오려낼 가위나 칼, 면봉, 물을 떠놓을 작은 그릇, 물을 흡수하지 않는 작업 매트도 필요함.

거기에 필요하면 마크 세터나 유화제까지... 이런 준비 자체가 싫어서 데칼링을 건너뛰는 유저들도 많을 정도로 조금 번거로움.

2. 찢어지거나 떨어지는 문제.

3대 데칼중 가장 떨어지는 내구성 & 접착력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 

습식 데칼 제작사 마다 차이는 있으나 어쨌든 작업시 반드시 주의해야될 점임.

3. 마감 거의 필수.

긁힘과 이탈 문제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마감이 거의 필수적으로 강요됨. 

제작사 마다 차이가 있으나 심한 경우는 마감하지 않았을 시 먼지 제거용 붓질에도 데칼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있음.

그래서 마감 작업 여건이 안되는 유저들이 습식 데칼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음.

다. 스티커형 데칼 (씰) ---

장점) 1. 작업의 편리함.

다 필요없고 싸구려 핀셋 하나만 있어도 충분함.

2. 내구성의 왕자.

마감을 하지 않아도 딱히 데칼이 긁히거나 찢어지는 경우가 적음.

마감 작업 여건이 안되거나 귀찮은 유저들이 즐겨 씀.

3. 건프라 사면 보통 들어있음.

시간과 비용면에서 생각보다 큰 장점임. 

요즘 HG라인업에도 들어있는 경우가 많고, MG, PG도 한정판이나 버카 라인 빼면 거진 씰이 부속.

단점) 1. 지저분함.

3대 데칼 중 가장 눈에 띄는 단차와 테두리 문제.

더 말할 것도 없이 사실상 씰의 가장 큰 문제임.

2. 붕 뜨거나 모서리가 까지는 문제.

특히 굴곡이 있는 표면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로, 씰 자체의 탄성이 너무 강해서 시간이 지나면 붕 뜨거나 까지는 문제.

경험상 마감을 두껍게 올린다고 해서 피해갈수 있는 문제가 아님.

이렇게 뜨고 나면 사실상 다시 원래 접착력을 회복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움.

3. 구매가 거의 불가능함.

건프라를 사면 보통 들어있다는것과 대척되는 단점으로, 실패시, 혹은 생프라 작업시 보충할 여분을 시중에서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

메탈 스티커라고 비슷한 라인이 판매중이긴 하지만 테트론 씰과 같은 라인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음.

3대 데칼을 다 경험해본 입장에서 정리해본 장/단점입니다.

경험이 일천하여 이 밖에도 다른 장단점이 있을수 있겠으나... 생각나는게 이정도라 이쯤 적어봅니다 :)

[야자와 니코니코]

건식의 제일 단점은
건식만 들어있는 건프라가 없다는 것 아닐까요.
예전부터 건식반 테트론씰 반이니요. 그나마도 요즘 잘 안넣어주는 듯한

[미쿠오시]

저는 붙이는 편리함 때문에라도 씰이 가장 좋네요.

[블레이징]

씰은 여백이 많아서 RG 리얼리스틱 데칼을 붙일 자리에 맞게 하려면 칼로 잘라내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게 전 많이 수고롭네요. 그러면 덩달아 접착력도 약해지고요.
그리고 단차때문에 어두운 파츠에 붙일수록 커지는 이질감. 그렇다고 흰파츠에 붙여도 마감하더라도 가장자리가 떠서 갈수록 황변이 오고요.
두가지 다 RG유니콘에서 느낀점입니다.

[Taless]

씰은 황변문제도 있죠......

테트론씰은 오래 두면 누렇게 변색되는게 보기 싫더라고요.

[마더뱅가드]

습식도 무광마감하면 건식마냥 단차가 없어집니다.

[푸치칫가이]

그래도 전 익숙해지니 습식이 씰이며 건식보다 더 편하더군요

[나로나로]

편하고 여분이나 자리 수정하기는 습식이최곤데

건조하고 밀착시키고 마감치려면 진짜..

공간만들고잡업대없음 힘들죠

[포스21]

건식이 붙이고 나면 제일 보기 좋은 거 같습니다. 근데 점점 줄어드는 추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