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마기어DE 제1장 칼날의 각성 EPISODE 1~2
아니마기어DE 제1장 칼날의 각성 EPISODE 3~4
아니마기어DE 제1장 칼날의 각성 EPISODE 5~6
아니마기어DE 제1장 칼날의 각성 EPISODE 7~8
아니마기어DE 제2장 갑옷의 군세 EPISODE 9~10
아니마기어DE 제2장 갑옷의 군세 EPISODE 11~12
아니마기어DE 제3장 신념의 증명 EPISODE 14~15
아니마기어DE 제3장 신념의 증명 EPISODE 16~17
아니마기어DE 제3장 신념의 증명 EPISODE 18~19
아니마기어DE 제3장
신념의 증명 EPISODE 20
전투가 끝난후 재기동한 동료들을 위로하는
마코토와 쿄우를 놔두고, 타스쿠와 폭스로어는
일찌감치 자리를 감췄다.
아무래도 조만간 IAA의 특수부대와
ABF의 합동훈련이 있는 것 같아
그 대면을 위해 자리를 비우게 됐다고 한다.
결국 형과 말을 제대로 나눈 것은 결착 때뿐이었다.
마코토
"「...도망갈 생각만 한다고?"
무사시 : 너무 신경쓰지 마 마코토.
네가 정말로 히카리 타스쿠가 말하는 것 같은 인간이었다면,
애당초 이 자리에 서 있을 리가 없다.
자신과 마주보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마코토는 형과 싸울 수 있었던 거야.자신감을 가져라.
마코토
"그러..네. 고마워 무사시."
예전 같으면 형이 말하는 걸 듣고 우울해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동료가 말한 대로, 히카리 마코토는 여기에 있다.
마코토
"하지만 형이 말한 것에도 일리가 있어"
자신에게는 공격의 자세가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다.
상대의 공격을 피하면 반격할 수 있다고 하는
수동적인 생각을 머지않아 버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다른 사람도 아닌 형이 가르쳐 준 것이다.
마코토
"나, 더 강해지고 싶어... 강해지고 싶어...!"
쿄우
"그 의기야, 마코토!
나도 이번에, 여러가지 깨달았으니까...함께 강해지자구!"
응, 하고 마코토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동료들의 말이 이토록 강렬하게 자신의 등을 떠받쳐 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절로 미소가 흘렀다.
아즈나 "재밌있네 너희들"
심판으로 자초지종을 지켜보던 아즈나가
경기 중 냉정한 분위기와는 달리 밝은 어투로 말을 걸었다.
아즈나
"특히 너, 마코토군. 그 "고지식한(カタブツ)" 타스쿠군에게
남동생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놀랐어.
어디 보자......응, 그러고 보니 많이 닮았네. 너무 재밌어."
아즈나의 얼굴이 스윽하고 마코토의 얼굴의 지근거리까지
가까워졌다.
너무 가까워서 무의식중에 눈을 돌리고 말았다.
마코토
"아, 저......"
아즈나
"아, 귀여워.아아 아니아니, 이럴 때가 아니었지..
그렇지, 너희들 말이야"
쿄우
"네?"
그는 쿄우와 마코토의 얼굴을 번갈아 보며
몇 번 고개를 끄덕이더니 뭔가 확신을 가진 목소리로
기세좋게 말을 이어했다.
아즈나
"강해지고 싶으면 우리 일 좀 도와줄래?"
가오
"하!?"
무사시
"...터무니없는 소리 꺼내지 마라"
아즈나
수갑상(獣甲屋) 테러 이후 아니마기어와 관련된 사건은
전부 진압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해.
물론, 그녀의 말은 옳다.
ABF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아즈나
순진무구한 어린애인 줄 알고 깔보고 있었는데
마코토
쿄우
그렇지만 제대로 좋은 움직임은 볼 수 있었고,
자랑스러운 듯 가슴을 펴는 아즈나를 앞에 두고
쿄우 "
아즈나가 두 사람의 손을 잡고 동시에 악수한다.
앞으로 어떤 사건이 마코토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그리고 그 사건을 거치면서 자신은 성장할 수 있을까.
마코토
바라건대 형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남자가 되자.
불안과 기대가 뒤섞이는 착잡한 심정이면서도
하늘을 춤추는 붉은 그림자가 있었다.
그 그림자는 눈 아래 거리를 내려다보면서 천천히 선회하고 있었다.
???
거리 쪽에서 소란스러운 공기를 감지하자 곧바로 통신이 들어왔다.
오퍼레이터
???
예상했던 대로 그림자는 노타임으로 급강하를 시작한다.
???
그의 이름은 드라기어스 제노프레임.
일찌기 수갑상(獣甲屋)의 앞에서 암약했던 엠페러 기어는 지금......
드라기어스
......거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 드라기어스 제노 / 드라기어스 제노 프레임
이전 회수된 블레이즈 드라기어스 파츠를
베이스로 복원한 아니마기어.
드래곤 모드로의 변형기구나 트윈 크로스 업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남김없이 구현한 강력한 기체이다.
또 탑재됐던 FBS는 완전히 제거돼 이전과 같은
전투지상주의 성격이 아니게 된다.
지금은 엠페러 기어이면서 거리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ABF에 자원해 치안유지에 종사하고 있다.
아니마기어DE 제3장
신념의 증명 EPISODE 21
프라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드라기어스
"......너인가.무슨 일이냐."
폭주 액터의 사건을 미리 처리한 후, 드라기어스는
자신이 소속된 ABF의 초소로 돌아가고 있었다.
거기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라비돌 프라페르=프라페였다.
대폭주 액터를 상정한 합동훈련을 제안해 온
IAA의 아니마기어로 IAA라고 하면
최근 기어틱스사가 IAA에 인수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임무와 전투 이외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드라기어스에게는
흥미없는 내용이었다.
프라페와는 합동훈련 계획을 협의할 때 보게되었다.
하지만 그녀가 싸울것을 상정하지 않고
설계된 아니마기어이기 때문일까.
아무래도 서투른 상대라는 것이 그녀에 대한 첫인상이었다.
드라기어스
"훈련생의 교육계? 내가 말이냐."
프라페
"예, ABF에 입대시키는 것이 아니라
여기 특수부대 명의의 훈련생이라는 형태인데요.
현장 연수를 겸해 드라기어스님께 부디."
드라기어스
"윽, 그렇다면 IAA에서 돌보면 되겠지.
ABF 신입대원에게 맡길 일도 아니지않나."
드라기어스는 ABF 중에서는 신참에 해당한다.
그렇다기보다 시용기간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프라페
"IAA의 부대는 자존심이 강해서......배타적입니다.
즉흥적으로 훈련생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분들 뿐.
하지만 당신이라면 실력이야 더할 나위 없지요."
드라기어스
"배타적,인가.
그런 의미에서는 이쪽도 그렇게 변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 신체"가 되기 전에는 수갑상(獣甲屋)의
엠페러 기어로 활동하기도 했고,
FBS가 완전하게 제거되었다고는 해도
경계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자신으로서는 주변에 친숙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기이한 시선을 보내는 무리들이 있는 한 아무래도 불편하다.
드라기어스
"그러한 사람들이 있는 한,
내가 누군가를 돌보는 것은 피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 본심이다.
적어도 내 실적으로 놈들을 가만 있게 할 때까지는 말이다."
프라페
"착하시네요"
드라기어스
"....뭐?"
프라페
"왜냐면 그렇죠?자기가 돌보면
그 사람에게 폐가 된다고요. 그렇게 들려요."
아, 맞다.
이 아니마기어의 이런"타자의 상냥함을 신봉하고 있다"는 점이
근질근질해지는 것이다, 자신은.
프라페
"뭐, 그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틀림없이 당신에 대해 편견 없이 이해해주시는 분들이니까요."
드라기아스
"...알았다. 내가 졌다."
그녀에 대한 서투른 의식의 원인을 재확인해 보았지만,
드라기어스는"훈련생"이라든가
그들을 돌보는 것을 마지못해 승낙했다.
안한다고 하더라도 아무렇게나 얼버무려
넘겨버리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혼자 씨름한 끝에 결국 그쪽 요구를 들어줄 정도라면,
빨리 항복하는 편이 어느 정도
헛되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프라페
"쾌히 승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훈련생이 이쪽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프라페에게 지정된 곳은
드라기어스는 그곳에 오자마자
그렇지 않아도 빈발하는
도대체 어떤 기특한 패거리가 나타날까 하고
드라기어스
바로 앞에 아마쿠사 쿄우와 가오, 그리고 무사시가 있다.
무사시와 직접 안면은 없지만,
그리고 또 한 명, 모르는 소년이 있었는데,
가오 "야, 오랜만이야"
쿄우
드라기어스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것은
과거의 자신이 이보다 더 골칫거리였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수갑상(獣甲屋)이 탑재한 FBS에 의해
흉악하고, 난폭하고 점잖음이나 예의의 조각도 없었다.
지금은 FBS를 완전히 제거하고 수정되었다고도 할 수 있는
가오
드라기어스
쿄우
드라기어스
진짜, 상태가 안 좋아진다.
이전의 폭주 기색이였던 자신을 아는 쿄우들은,
이렇게 당연하게 자신이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은
아직은 기쁨보다 서먹서먹함이 앞지른다.
"급작스러운 이야기로 미안하다.
드라기어스
무사시
무사시가 내민 손을 주저 없이 되잡았다.
역시 무사시에게서는 자신에게 매우 가까운 무언가를 느낀다.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소년이 타이밍을 보았던지
마코토
마코토
드라기어스
마코토
당황하는 마코토 앞에 드라기어스는
자신이 상상했던 훈련생의 모습에 매우 가깝다.
예절을 갖춘 무사시의 태도에도 호감이 간다.
그에 비해....
가오
...음, 역시.
이야기가 너무 빨라서
상대가 누구든 소임을 다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드라기어스
그러니까, 언짢음을 가슴 깊은 곳에 파묻는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마코토
드라기어스
가오
가오
현장에서 현장으로 이동하는 우리 ABF가
필요한 것은 상황에 맞는 전술 구축.
시민의 피난에 있어서의 유도 방법.
그리고 무엇보다 팀워크다
쿄우
쿄우
드라기어스
정말 불편하다.
그렇다고 쿄우의 말을 부인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버리고 싶을 드라기어스의 과거를 아는 자, 모르는 자.
누구든 변혁한 앞으로의 자신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
독선적인 무인은 이제 없다고.
드라기어스
무력밖에 쓸모가 없었던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