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신장판 (127)

[에단 헌트]

 

 

"제가 생각한

 다른 방법은

 그들 조직의 하부부터 철저하게 제거해서

 점차적으로

 서서히 그들의 상층부가지 올라가려고 해요.

 그렇게 하기 위한 사전작업은

 이미 시작되었구요."

 

 

 

 

 

 

 

 

코난의

그 말에

하이바라는,

 

 

 

 

 

 

 

 

 

"사.. 사전작업이라니,

 어떻게?

 그들은 누구인지도 모르고

 오로지 연락도

 핸드폰의 비밀 코드나

 메일로밖에 연락을 취하지 않는데?"

 

 

 

 

 

 

 

 

 

그런

하이바라의 질문에

코난은

비웃음이 담긴 어조로

 

 

 

 

 

 

 

 

 

"그렇지.

 하이바라,

 그들의 연락방법은

 오로지 핸드폰 비밀코드나

 메일뿐이라는 것은

 나도 알아.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그들의 약점이지.

 핸드폰을 추척하는 것은

 일본 경찰에게는

 법적인 문제나 기술의 한계가 있겠지만,

 NSA의 에셜론은

 별로 그러한 문제에 저항을 받지 않으니깐 말이야.

 이미

 영국 GCHQ 산하의

 싱가포르 스테이션과

 호주의 파인 겝 감청기지,

 미국의 NSA 산하의 모든 감청기지들이

 그들의 모든 전화통화, 이메일 같은 모든 전자정보들을

 최우선적으로 수집하고 있고,

 벌써

 영국 GCHQ와

 미국 포트미드의 NSA 메인컴퓨터에서는

 그들의

 모든 전자정보들을

 최우선적으로 분석하고 추적중이거든.

 내가 아까 받은 서류들은

 그 결과들을 종합한 것이지.

 그리고

 그들 하부 조직원들은

 벌써 반 이상 제거되었기도 하고.

 덕택에

 오늘 도쿄 이외의 많은 도시에서는

 교통사고나,

 야쿠자의 항쟁 여파로 인한 부수적 피해자 ( 콜레트컬 데미지 ) 가 많이 늘어났지만."

 

 

 

 

 

 

 

 

 

 

웃음을 머금으면서 말하는

코난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진정한 공포로 온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그런 상황이.......

얼마나 지났을까?

그런 침묵은

사토 형사의 떨리는 목소리로 인해 깨졌으니.............

 

 

 

 

 

 

 

 

 

 

 "너....

 에도가...아니

 쿠...쿠도 신이치 군?

 왜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거니?

 한 사람이라면 몰라도

 여러 사람들에게

 이런 엄청난 기밀을 보여주는 것도 모자라서

 너 스스로

 대량 살인을 했다는 것을.......

 자백까지 하다니?

 우...우리...들은 경찰인데.......

 그런 것을.......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는 거니?

 게...게다가

 일본의 모든 경찰들을 모두 죽일 수도 있다는 말까지

 그렇게

 서슴없이 우리들 앞에서 태연하게 말하다니.....

 그...그렇게

 우리 일본 경찰이 우습게 보이니?"

 

 

 

 

 

 

 

 

 

 

경찰의 자존심과 존재가치

그 자체를

완전히 짓뭉겠다는것에 대한 분노로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른

사토 형사를

뚱한 얼굴로 보던

코난은

그런 분노에 찬 질문에

뭐라고 대답하려는 듯이 입을 열려고 했지만

그 전에

코고로가 비웃는 듯한 어조로

 

 

 

 

 

 

 

 

 

 

"당신들이

 지금까지 보고 들은 모든 것들은 다 잊으시고

 절대적으로 침묵을 해야 됩니다.

 다시 말해서

 여기에 계신 경찰분들은

 저 소년을 도와야 된다는 거지요."

 

 

 

 

 

 

 

 

 

 

라고 말하고

그런 코고로의 대답에

사토 형사도

똑같이 비꼬는 어투로

 

 

 

 

 

 

 

 

 

 

"만약에

 우리가 돕지 않고

 이 모든 것들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본격적인 조사를 하게 된다면요?"

 

 

 

 

 

 

 

 

 

이라고

맞받아치자

코고로는

아까 전보다

진지한 모습과 목소리로,

 

 

 

 

 

 

 

 

 

 

 

"저 소년을 도와야 된다는 말도 못 알아듣는 건가?

 사토 미와코 형사?

 너무 간단하고 분명한 말이라서

 당신들같이 복잡한 머리를 가진 경찰관들은 못 알아듣는 것 같은데,

 그러면

 다른 간단한 말로 설명을 하지.

 사토 형사

 당신의 홀어머니를 포함한

 다른 형사들의 가족들의 목숨은?"

 

 

 

 

 

 

 

 

 

 

그런

코고로의 마지막 말에,

 

사토 형사의 얼굴은

비웃는 듯한 모습에서

방금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한 듯한

멍한 모습으로 바뀌다가

순식간에

분노로 활활 타오르는 모습으로 변하고

다른 형사들은

권총이라도 꺼내려는 듯

양복 품 안에 손을 집어넣다가

자신들이

권총을 챙겨오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는

벌떡 일어서서

맨손으로

코난과 코고로를 때려눕히려는 듯 다가오다가

그들에게

권총을 겨누는 신이치의 모습을 본

메구레 경부의 다급한 손사레에

그 자리에 멈춰서서

사토 형사와 같이

분노와 증오로 활활 타오르는 눈으로

코고로를 쏘아보고

메구레 경부는

그런 형사들의 모습을 보다가

다급한 발걸음으로

코고로의 앞에 서더니,

 

 

 

 

 

 

 

 

 

 

"우리 가족들이

 뭐가 어떻게 되었다는 건가?"

 

 

 

 

 

 

 

 

 

 

라고 묻고

그런

메구레 경부의 살기어린 질문에

코고로는

얼굴 빛 하나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다시 반복하는 거지만

 당신들은

 저 소년을 도와야 된다는 거지요."

 

 

 

 

 

 

 

 

 

 

라고

태평스럽게 동문서답을 하니까

메구레 경부는

인내의 끈이 완전히 끊어진 모습으로

코고로의 멱살을 잡으면서

 

 

 

 

 

 

 

 

 

 

"그딴 동문서답을 들을 기분이 아니야!

 우리들 가족의 목숨이라니?

 그게 무슨 개소리야?"

 

 

 

 

 

 

 

 

 

 

그런 메구레의 분노에 찬 음성에

코고로는

태평스러운 모습에서

순식간에

얼굴이 살기와 냉혹함이 합쳐진 듯한 굳은 얼굴로,

 

 

 

 

 

 

 

 

 

 

"당신들의 가족들 전부는

 이미 우리 쪽에서

 감시겸 인질로 포착하고 있다는 말이지요!

 서면으로 확인서라도 써 드릴까요?

 만약에........

 당신들이

 완전한 침묵으로서

 코난 저 소년에게 협력을 하지 않는다면

 당장

 당신들 가족 전원은

 일가친척서부터

 사돈에 팔촌

 그리고

 키우고 있는 개나 고양이 앵무새까지

 모두 다

 불행한 사고나

 심근경색같은 갑작스러운 병으로 인한 변사체가 된다는 말이지요!

 그 케네디 대통령 암살사건 목격자들처럼

 총에 맞아 죽던지,

 목이 잘려 죽던지,

 심근경색이나 수영중 익사를 당하던지

 아니면.......

 후지산 근처의 일명 죽음의 숲으로 불리는 아오키가하라 숲에서 목을 매달던지.......

 뭐 그것 말고도

 여러 방법이 있으니........

 그러니까!

 이해를 좀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당신들은

 저 소년을 도와야 된단 말입니다!

 이게 지금

 단순한 야쿠자 조직 체포작전같이

 평범한 범죄조직 하나를 와해시키는 작전이고

 단순한 몰래카메라나

 장난이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그것이 아니지요!

 훨씬 더 거대한 일입니다!

 지금

 저 에도가와 코난 아니

 진짜 쿠도 신이치에게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이

 저 바깥에 있습니다!

 그들은

 진정한 힘을 가진 사람들이지요!

 저 소년의 비위를 거슬린다면

 엄청난 손해를 입을 수도 있는 사람들이에요!

 아시겠습니까?

 그들에게 있어서

 쿠도 신이치

 저 소년의 도움만 얻을 수 있다면

 당신들의 가족들은

 인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요!

 저 소년이 하는 일을 방해하지 못하게

 당신들을 묶을 수 있는 인질이란 말입니다!

 저 소년은

 당신들이나

 일본 경찰의 손으로도

 처벌이나

 처리를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란 말입니다!

 당신들의......

 상상 그 이상의

 최고의 거물이란 말입니다!"

 

 

 

 

 

 

 

 

 

그 말에

메구레 반장은

경악의 눈빛으로

코난에게 고개를 돌리면서

 

 

 

 

 

 

 

 

 

"제발 부탁이니......

 아니라고 말해다오....

 제...제발 거짓말이라고...

 모...모리

 이 ...친구가

 지금 술에 취해서

 정신이 좀 오락가락 하는 상태라서

 이런 심한 장난을 하고 있다고.... 말이다..."

 

 

 

 

 

 

 

 

 

 

그런 얼빠진 얼굴로

헛웃음까지 지면서

간청하는듯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메구레 경부의 흔들리는 모습을 보던

코난은

한숨을 내쉬면서

말없이 고개를 흔들고

그런

코난의 모습을 본

메구레 경부는

코고로의 멱살을 잡은 손의 힘이

자신도 모르게 풀리는 것을 느끼면서

일어설 기운도 순식간에 바닥난 듯한

얼이 나간 모습으로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고,

그런 얼빠진 모습을 한

메구레 경부를 쳐다보는

사토 형사의 눈은

거의 쟁반급 정도로 커지면서

입을 붕어처럼 뻐금거리기만 할 뿐이었고

시라토리와

다카키 형사의 모습도

마치

알몸뚱이 모습으로

석달 굶은 사자우리에 들어간 것 같은

혼이 완전히 달아난 모습으로 변해가고

치바 형사는

완전 경악의 표정으로

코난을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고,

하이바라와

아가사 박사는

마치

알몸으로 남극에 선 것같은 한기를 느끼면서

방 구석에서

두려움과 공포로

말 한마디 못 꺼내고

몸을 쉴세없이 떨기만 했다.

 

 

 

 

 

 

 

 

 

 

[루리웹-8901744567]

그 코고로도 코난 못지 않게 그 형사들을 겁주네요!
거기에 더 웃긴 것은 그 형사들이 그런 협박에 찍 소리도 못하는 부분이니...
아무리 형사라도 자신의 가족이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테니
저런 협박이야 말로 저 형사들의 자존심을 뭉개면서
동시에 꼼짝 못하게 묶는 오랏줄 그 자체군요...
대박이네요!

[에단 헌트]

사실 이 부분은 애니나 만화에서는 코고로가 능력이 뛰어난 편이지만 진중하지 못한 부분 때문에
그런 코고로의 뛰어남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맨날 쿠사리나 먹이는 메구레 경부와
코고로를 조금 우습게 여기는 듯한 사토 형사와 시라토리 형사를 포함한 다른 형사들을
조금이나마 한 방 먹여주고 싶어서 쓴 부분입니다.
애니 초반기나 만화 초반부에서도 메구레 경부가 아예 대놓고
"너가 있는 곳은 시체의 산이란 말이야!
알아?"
(애니 98화, 만화 17권)
에서 나올 정도이고
코고로가 좀 허당 기질이 있어도 직업관도 투철하고 정의감도 강하고
추리 능력이나 수사 능력도 코난 (진짜 신이치) 가 놀랄 정도로 뛰어난 부분이 보이지만
메구레 경부를 비롯한 다른 형사들은
아예 사신을 몰고 다니는 존재라고 생각할 정도로 좀 우습게 여기는 부분이 많이 나타나서
이런 식으로나마 코고로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단 헌트]

그리고 사실 현실적으로는 모리 코고로가 명탐정 급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진짜 형사들급의 수준급의 추리력, 수사력과
검시의 급의 의학지식 (사망시간 추정 부분) 에 격투술, 사격술까지 다 갖추고 있으니가 말입니다.
특히 사격술은
그 명탐정 코난 외전인 아무로 토오루 (후루미 렌야) 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경찰학교편에서 짦게나마 나올 정도급이니.....
다만 신이치나 헤이지가 거의 먼치킨급 수준이라서 코고로가 묻히는 경향이 강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