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프랭크 캐슬
퍼니셔.. 그의 본명은 프랭크 캐슬. 악질 범죄자들을 전부 죽이는 선을 넘은 자다.
“아빠~! 자!!”
“그래, 잘 받았다!”
처음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그는 전쟁터에 나가기 건에 꾸렸던 가족이 있었고, 전쟁터에서 큰 공훈을 세우고 가족에 돌아온 뒤에는 화목한 가정 속에서 살아갔다. 어느 날...
“아..!”
“정말, 아빠는 원반을 잘 못 던진다니까..”
“미안미안, 아빠는 총만 만져서..”
“그래도 사람들을 지켰으니 괜찮아. 왜냐면 우리 아빠는 영웅이니까!”
“그렇단다. 아빠 대신에 둘이서 원반을 주우러 가자고.”
“응, 엄마!”
“미안해! 그 대신에 도시락을 꺼내고 있을게!”
프랭크와 그의 가족들은 한적한 공원에 소풍을 나갔고, 프랭크의 아내와 아들이 잠시 자리를 비었는데...
“이상하다..? 왜 오래 걸리지? 그렇게 원반을 멀리 던지지 않았는데?”
아내와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프랭크가 그 둘을 찾아봤다. 그러다가...
“찾았다! 거기에 있었어? 내가 원반을 멀리 던져... 어?”
아내와 아들을 찾았지만, 그 둘의 앞엔...
“뭐야, 네 녀석은?”
아내와 아들을 향해 기관총을 겨누고 있는 마파이들이 있었다.
“여보..!”
“아빠..!”
“진정해! 괜찮을 거야! 저기..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얘기를...”
“얘기고 뭐고 자시고 싫어.”
“에?”
“이 녀석들이 우리 ‘청소’를 봤다고. 아무한테도 보여줘서는 안 되는 ‘청소’를.”
“그런..!”
“살려줘..!”
“아빠...!!”
“부탁입니다!! 부디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무슨 일이든 상관없으니까 아무한테도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우리 보스께선 목격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하셨지. 네 녀석도 마찬가지다. 어이!”
자신들의 비밀을 철저히 지키려는 마피아들의 총에서 총알들이 나와...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내와 아들을 관통했고...
“안 돼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다음에는 프랭크를 관통했다.
“좋아. 이걸로 다 됐군. 간다.”
그렇게 캐슬 일가를 전부 쏜 마피아들이 떠났고, 그곳에 남겨진 프랭크의 가족은 눈을 감지도 못한 채로 싸늘하게 변해버렸다. 프랭크를 제외하고..
“아.. 아...”
어떻게 된 일인지 총알들은 프랭크의 급소를 관통하지 않았고, 그 덕분에 치명상을 면한 프랭크는 싸늘하게 죽어버린 가족을 보기만 할 수 밖에 없었다.
“아... 아...!”
그 후 병원에 입원한 프랭크는 오랜 시간 동안 누워만 있었고, 겨우 침대에서 나와 일어날 수 있게 되자마자...
“캐슬 씨, 진찰... !?”
“뭐야!? 어디 가셨지!!?”
혹시라도 눈치를 체고 나타날 마피아들을 피해 숨었고, 또 다시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야, 들었어? 그 마피아들이 몰살당했데!”
“뭐!? 그 마피아들이면..! 이 뉴욕을 지배하고 있는 그 녀석들!!?”
“그래! 세력도 무지막지해서 대통령도 못 건드는 놈들! 그 조직이 단 한 명에게 몰살당했다고 경찰이 엄청 당황하고 있어!”
“진짜냐..?! 어벤져스가 생긴 지 다음날인 이 오늘에 그런 소식을 듣다니.. 세상의 멸망이 다가온다는 암시냐?”
“농담할 정도가 아냐. 그러고보니까 유일한 생존자가 습격자의 특징 하나를 기억하고 있데.”
“특징?”
“그 녀석의 방탄복에 큼지막한 해골이 새겨져 있데나봐.”
“해골? 저승사자냐?”
“갓 쓴 해골이라면 웃기지만, 해골이 총 들고 살육(殺戮)을 한 건 엄청난 블랙 코미디지.”
“하하하.. 그런데 그 마피아가 없어졌으니까 일단은 안심인가?”
“뭐, 일단 최소한 이 뉴욕은 안심하겠지. 우리도 그렇고..”
선을 넘고 되돌아갈 생각조차 없는 자들을 사냥하는 퍼니셔로 부활했다.
세계와 세계가 손을 잡는 월드 유니티
멸망에 저항하는 네번째 막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