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인생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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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이야길 하는 이들이 많다.
이번 인생 망했다고…
그런데, 이와 관련 나도 할 얘기가 하나 있다.
그게 뭐냐면...
나도 인생 망했다! ㅎㅎㅎ
아마, 이 글을 보고...
‘인생 망한 놈 맞아?’,
‘왜, 저렇게 태평해??’
이럴 지도 모른다.
뭐, 변명을 하진 않겠다.
왜냐면, 나는 여유롭기 때문이다.
아니, 여유로운 것을 넘어...
별 신경을 쓰지도, 관심을 갖지도 않는다.
그도 그럴 게... 별 상관이 없거든...
지금의 나 자신의 사정이 어떻건...
주변 상황이 어떻건...
물론 현재 본인의 인생이 망한 건 맞다.
그래서, 예전엔 안 좋은 생각을 자주 했다.
술도 엄청 마시고...
담배도 막 피고...
앞 길은 막막하고...
뭘 해도 안 되고...
마치, 그렇게 되게 끔,
훼방을 놓는 어떠한 세력이 있는 것 처럼...
조종하고... 통제하고... 바닥으로 끌어 내린다.
내가 아무 것도 하지 못 하게...
되지 못 하게...
그저, 실패한 채 남아,
그렇게 계속 밑바닥에서...
진흙탕 속에서 허우적 거리며 지내도록...
그 덕분에 그간...
많은 것을 뒤로하고, 접고, 포기하고, 자르고, 버리고,
하루하루를 죽어 있는 것 마냥,
그저, 무의미 하게 지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난 아무 것도 못 한 채, 남아 있을 것만 같았는데...
지금은 정말 정신없이 지내고 있다.
몸이 10 개라도 부족하고, 모자랄 정도로...
그러면서 느낀 점은...
그간 있었던 여러 가지의 것들이
결코, 헛된 것 만은 아니었더라...
덕분에 내가 자랐고, 점점 더 자라나고 있지 않은 가?
그래! 저러한 순간순간들이 사실은 거름이었던 거다.
나를 위한...
나를 강하게 길러주기 위한...
가능성을 이끌어 내고, 시험하기 위한...
그렇게...
지금, 나는 내 무대 위에서...
무덤 위에서...
아름답게 춤을 추고, 노랠 부르며 불 타 오르고 있다.
내가 해야 될 일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나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한 채로...
그렇게 망한 상태에서 점점 좋아지고, 점점 나아지고 있다.
하나, 알려 주자면...
안 좋았던 것은 어느 시점이 지나면
반드시 다시, 좋아진다.
그러니, 그것을 잘 캐치 해 내는 게 중요하다.
안 그럼, 인생이 시련을 준다.
쓴 맛을 봐야, 정신을 차릴 테니깐...
그리고, 인생이 망하면 어떻나?
그건 지금만 그런 거지,
앞으로의 일생이 그런 건 아니다.
지금 당장의 인생이 망해도
앞으로의 일생이 망한 건 아니란 소리다.
그러니, 끝 까지 포기하지 말고,
담담해 져라.
그리곤 그렇게 당당히 걸어 나가라...
스스로 개척 해 나가라...
스스로 조정 해 나가라...
스스로 그려 나가라...
너 만의 길을...
너 만의 꿈을...
너 만의 방식을...
너 만의 꿈을...
할 수 있고, 하면 되고, 불가능한 일 따윈 없다.
한계를 뛰어 넘고, 보이지 않는 벽 따윈 깨 부숴라.
등반해라.
인생이라는 이름의 코스를...
그렇게 정상에 올라, 태양이 비춰주는 축복을 쬐라.
네 인생은 오로지 너 만의 것이다.
그런데, 지금...
넌 무얼 망설이지? 하면 된다니까??
주변에서 뭐라건...
그런 게 대수인 가?
누가 뭐라건 그냥, 해라.
해!
한 번 해 봐!!
제발 그냥, 좀 해!!!
해라, 좀 제발!!!!
주위에서 들리는 노이즈는 차단한 채,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해답은 오로지 네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