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소설을 써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혼자 워드로 글을 끄적이기 시작했습니다. 음... 어렵더군요.
예전부터 설정덕후 끼가 있던지라 혼자 짜다가 버린 세계관만 수 메가바이트쯤 되었는데 '설정'을 쓰는 것과 '소설'을 쓰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사실 양판소라거나 양산 인터넷 좀비소설(밑도 끝도 없이 텐션만 올라서 끄악 좀비다! 두두두둗두ㅜㄷ 로 시작하는 부류)같은 걸 읽으면서 '아이곸ㅋㅋㅋㅋㅋㅋ 내가 써도 이것보단(이하생략)'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글쓰기는 생각만큼 쉬운게 아니었습니다.
소설을 쓴다는 것은 일상적으로 쓰는 댓글, 일기, 감상문 같은 것과 차원이 다르더군요. 소재 선정부터 캐릭터 구축, 묘사, 대화의 흐름, 전개까지... 정말, 어떻게 써도 채 20줄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뭐라도 하나 써서 만들어놓고 나면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무의미한 묘사의 나열로 글자수만 꾸역꾸역 늘려놓은 결과가 그거였습니다. 기가 막히게도 글쓰기라곤 이제 막 시작한 주제에 벌써 절필감을 느끼고 말았죠. 제가 생각해도 웃기네요.
아무튼 소설 쓰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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