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서 챗지피티로 알게 모르게 여러 기억 속 만화나 애니메이션 찾아 봤는데, 꽤 많이 찾았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 두 작품들이 기억나서 물어봤지만 저 둘은 영 못 찾네요. 질문도 좀 바꿔보고 해도 그렇고....무엇보다 해당 작품에 대한 기억도 좀 오락가락하다보니, 정확한 내용이 거의 없어서 영 못 찾는 듯. 일본 만화로 한정해도 첫 번째는 그 놈의 미소녀 그림체 아니란 조건을 달아놔도 기어코 미소녀 그림체인 작품들만 찾아주고......아래쪽은 뭔가 자꾸 신무월의 무녀를 이름만 바꿔서 소개해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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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소심남과 양키녀의 연애 -> 결혼까지 이어지는 얘기입니다. 시대 배경은 잘 기억 안나는데, 배경 자체는 조금 예전이고, 연재된 기간은 길어야 현시점에서 10년 내? 쯤 나왔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확실친 않음. 본 시점에만 그 당시였을 지도). 만화 자체를 봤다기보단 만화 관련 블로그에서 소개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이게 정식으로 들여온 만화인지, 아닌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림체는 상남 2인조나 건방진 천사 같은 느낌의 그림체가 좀 코믹하면서도 그리 과장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선남선녀가 등장하는 애니메, 미소녀 타입은 아니고, 남주인공과 여주인공 모두, 주변 인물들에 비해 키가 좀 작았던 듯? 오히려 비슷했고요.
첫 시작은 소심남과 양키녀가 처음에 공사판에서 알바에서 알게 됩니다. 그러다가 뭔가 죽이 맞고 해서 연애는 아닌데, 연애 비스무리한 생활을 이어나갑니다. 그러다가 양키녀의 과거 불량배 동료들과도 접점이 생기는데.....그 불량배 동료들은 남주인공인 소심남을 별로 맘에 안들어합니다.
여주인공 양키녀가 그들의 리더 격이자 과거 남자다운 남자와 사귀던 사이였고, 주변 사람들도 인정하는 천생연분이었습니다. 헌데, 모종의 이유로 헤어지고(교도소였던가?), 그 자리를 소심남이 꿰찼다고 생각했거든요. 이 만화 초중반부 내용이 이 부분과 관련된 떡밥 위주로 풀어나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중에 이 남자가 재등장하고, 여주인공에게 미련은 남는 모양이었지만 결국 후련히 떠나 보냈던 거 같습니다.
이 쪽 관련 스토리 이후, 둘의 동거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결말 부분 생각이 안나는 걸로 봐서 만화를 직접 본 건 아니고, 블로그에서 리뷰를 겸해서 길게 내용만 풀어둔 걸 본 게 맞는 듯(그 뭐시기....그 당시, 스캔본 주욱 나열하고 자기 생각, 스토리 정리 해둔 블로그들).
아, 방금 생각난 건데, 뭣 떄문인지 남주와 여주가 말다툼을 넘어 서로의 가치관 때문에 주먹다짐을 했던 걸로 기억납니다. 남주가 체구가 작은 소심남이고, 여주가 털털한 양키녀이다보니, 성립이 되긴 된 부분인데....가볍게 싸우고, 서로에게 화내고 하다가 결국 화해했던 걸로 기억.
또 하나, 좀 별개의 얘기지만 이 만화를 그린 작가 분이 완결을 낸 이후 그린 후속작에서 위 만화의 여주인공이 트럭 화물 운반수로 취직해서 돌아댕기다가 뭔가의 이유로 혼자 가출 중인 후속작 남주인공을 태워주는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이 후속작이 기억나면, 뭔가 떠오를 거 같은데, 정작 이 후속작도 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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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만화는 2000년도 이전, 90년도 중후반 쯤 만화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건 당시 만화책 대여점에서 빌려봤었던 작품입니다. 완결까지 권수가 꽤 되었었고(최소 몇십권), 단행본이 전체적으로 흰색 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쪽은 위작품과 달리 미소녀 그림체였을 겁니다. 워낙 예전 만화라서 제목도 꽤 짧은 단어 였을 겁니다.
배경은 현대 일본이고, 소녀가 주인공인 만화입니다. 소녀는 뭔가 폐쇄된(결계 같은 거이거나 아니면 공간문 같은 거) 이계의 무녀 일족 출신이고, 전반적인 복장도 무녀가 생각나는 복장이었습니다(뭔가 세키레이 같은 느낌). 현대 일본으로 어떻게 와서 자기가 살던 곳과 차이나는 문화관, 세계관으로 인해 각종 다양한 상황을 겪는 만화였습니다.
헌데, 이 무녀 일족이 신을 모시긴 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루는 신기 같은 게, 주술적인 게 아니라 진짜 초과학적인 느낌의 각종 병기 같은 신기들을 활용하며, 또, 신기들 중 몇 가지로 전투까지 합니다. 이게 처음 부터 그랬던 건지 기억은 안나는데, 여주인공도 초반부터 이 쪽 느낌의 신기를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닐 수도 있고요.
그러다가 아마 당시 만화들이 거의 다 그렇듯이 초반엔 평범하게 시작하다가 점차 배틀물 비스무리하게 흘러 갔을 겁니다. 초중반부는 여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라이벌 격인 소녀의 대립, 배틀이 이루어지다가 결국 친해져서 그 소녀가 아군화 되고, 주인공의 무녀 일족들도 일본으로 와서 앞서 언급했던 다양한 신기들 중에서 뭔가 우주 모함 같은 느낌의 거대한 병기들을 활용하여 어떤 적들을 상대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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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뭔 작품인지 아시는 분 계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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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아니네요.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5.12.27 08: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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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건가보네 붉은등 애가 | 25.12.27 09: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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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와. 이거 맞습니다.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25.12.27 1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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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정발은 안된 만화였네요. 찾아보니, 2000년대 중반 만화여서, 막상 정발되었어도 지금은 보기 힘들었을 듯. 위에서 언급했던 후속작은 '캣친'인데, 여주인공이 여기 나온 게 맞았었네요. | 25.12.27 1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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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거 혹시 여주 엄마가 알고보니 여주 현재의 보좌?비서 그거인가요 제목 기억안나는데 시간이동 같은것도 했던거 같은데 제목이 나인가 유인가 시작했던가 15권내외로 완결인거로 기억하네요 삼양이나 학산출판사였던가 | 25.12.27 1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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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오래 전이라 확실친 않지만 주인공 소녀를 보좌하며 깍듯이 모시던 좀 더 성숙한 여성 캐릭터가 있었던 거 같긴 합니다. 이게 암만 빨라도 98년도 이전에 본 작품이라 뭔가 저거 이상으로 자세한 기억이 잘 나질 않네요. | 25.12.27 20: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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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찾아주신 작품 다 아니네요. 첫번째는 소위 미소녀 그림체의 작품이 아니었고, 판타지 요소가 없는 그냥 현대 생활물이었습니다. 두번째 작품은 제가 찾고 있는게, 90년대 중후반 작품이고, 내용도 달라서 해당되지 않으며, 언급해주신 해당 작품들은 이미 본 적도 있기도 해서......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5.12.27 08: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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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명작이나 유명한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있었던 대여점에서 발견한 게 아니었다면, 지금도 존재를 몰랐을 작품이라... | 25.12.27 20: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