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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화요약 : 미루가 소통 거부를 시작했다! 근데..이불이 포근해서..잠이..온다)
이불에 꽁꽁 싸였던 미루는 포근한 이불 때문에..
결국 발라당~하고 잠들어버렸다!
미연과 미로가 어쩔줄 몰라해서..
내가 조심스럽게 안고 침대로 옮겼다.
행복하게 자는 얼굴이 아니라
꽁한 표정으로 자는 미루!
미연과 미로는 살짝 먼 발치에서 지긋~이 바라보다
마루에 나와 멍~하니 앉아서 허공만 바라보기 시작했다.
-...나라 잃었냐고요;
어쩌면 나라보다 미루가 소중한 둘이었을지도,
쯧쯧 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러지 말고 한잔 드시지요"
투닥거릴 때도 모습을 보이지 않던 미오,
원래였다면 파리채나 싸리빗자루를 들고 나타났을 테지만..
지금은 향긋한 냄새가 가득한 차를 들고 등장했다.
이대로 잘 하면
손님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미오가 준비한 차를 호록 마시던 미로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 차.. 향이 엄청 찐하지 않아?
할무니 차는 원예용으로 기른거라 좀 다른가.."
미로의 물음에,
미오는 빵긋 웃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녹차잎을 모두 갈아서
쭉 짜 만들었답니다."
"??????"
"차의 영양을 파괴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차입니다."
미로는 할 말을 잃었다!
"찻잎을.. 믹서기에..?"
미로의 입에서 걸죽한 찻잎이었던 것이 흘러내렸다!
"쌩으로 갈았다고..?"
미로의 눈빛에 총기가 사라져간다!
그러자 미오가 걱정된다는 듯
내 소매를 꼭 잡고 물었다.
"앗.. 뭔가 잘못 되었는지요"
-음.. 어디서 부터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나는 축 늘어진 미로의 꼬리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뭔가 꺾인건 분명해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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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꺾여버린 미로!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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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서...총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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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 | 24.02.19 2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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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즙이 되어버린 찻잎을 아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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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녹즙아저씨.. ㅠㅠ | 24.02.19 22: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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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49.175.***.***
어서오세오! 추천꺼맙습니덩!! | 24.02.20 12: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