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 알아.
이야기 요원의 기본은 언제나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
잠입한 세계에서 아무리 기이한 장면을 목격하더라도 임무에 집중하는 것.
분명 납득되는 세계관 묘사와 우리가 모르는 자연스러운 스토리 빌드업이 있었겠지.
그걸 다 건너 뛴 상태로 들어왔으니까 당혹스러울 뿐인거지.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이번 이야기는 좀."
조나단 하워드는 쓸모 없는 인간이었다.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게 없었으며
주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재주밖에 없었다.
그랬던 그도 저장 매체로서는 훌륭한 재능을 갖고 있었다.
잿불병에 걸린 나무 속에는 씨앗이 자라난다.
이 씨앗은 불과 접촉할 시 알처럼 부화하여
불망울아리를 낳는다.
그 불꽃의 아이는 생명을 사랑한다.
마녀는 본래 숲의 인간이었다.
그들은 그림자에 물든 나뭇가지와 잎사귀를 걸친다.
이제 그들은 도시에 거한다.
그리고 존나게 힙하다.
175.223.***.***
220.123.***.***
22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