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이번 백중탑 이벤트도 끝났습니다.
아슬아슬하게 퀘스트 재패하신 분들도,
애저녘에 완클하셨던 터끼겅듀분들도,
완클하지 않고 끝나신 분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스토리의 요점은 둘째치고,
이벤트 자체의 핵심은 결국 칼데아의 373가지 힐 포트레이트를 수집하는 것이었습니다만,
(※ 무사시나 홈즈, 캐빈치 등 일부 멤버는 제외된 듯)
요 "힐 포트레이트"란 사진엔 바반시의 평가가 빨간펜 선생님처럼 적혀있습니다.
Cute!
Cool!
Exciting!
Awesome!
Undeterminable...
─같은 식으로 말이죠.
아마도 기본적으로 평가의 귀천은 없고,
유일하게 undeterminable만 평가불가능이라는,
바반시로선 이해할 수 없거나 평가자체가 무의미한 맨발등을 싸잡아놓은 "기타등등"포지션인 모양입니다만...
문제는 이 undeterminable 지정된 족들을 보고있다보면 뭔가 "어?" 싶은게 있더군요ㅋ
그래서, (회사에서 일하긴 싫으니)
바반시에게 반성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우선은 일반적인 부츠계열.
위 사진들은 로빈훗과 부디카입니다만,
기성품이나 다름없는 일반적인 부츠라 NG를 먹은건가, 하면
이렇게 평가받은 평범한 부츠들이 잔뜩 있습니다.
이것조차 빙산의 일각일 정도로 부츠계열은 수두룩함ㅋㅋ
설마하니 신발 찍는데 피사체나 복장이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닐테고.
애초에 에디슨의 저 화장실 청소할 때 신을 것 같은 고무장화(?)처럼 보이는 부츠도 Cool!인데
어째서 녹차나 부디카는 희생된 것일까요ㅋㅋ
사이좋게 낙방된 붉은 궁병과 푸른 창병의 족ㅋㅋ
평범한 부츠도 의문이었다면 이 무난한 전투형 철판슈즈도 의문입니다.
그나마 좀 투박한 디자인에 철판슈즈는 이 정도입니다만,
사실 걍 슈츠+금속의 조합이라면 이쪽도 꽤 숫자가 됩니다.
게다가 위 세개의 Cool!도 전부 남성화.
설마 근본 혐오주의자인가, 바반시...!!
정말로
근본 혐오주의자인지,
금삐까 궁병도 낙방되었습니다ㅋㅋㅋ
어째서!? Why?! 나즤 미떼루디스!!!!
뭐 금삐까의 황금취향을 보고 식겁하는 사람들은 꽤 있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美를 추구하는 자라면 통하는데가 있을 거 아닌가...?ㅋㅋㅋ
참고로 사실 황금or황색 계열은 꽤 많습니다.
그런데도 AUO만 따돌림...
인가 했더니 카이사르도 불합격통보입니다ㅎㅎㅎ
혹시 이건 발목이 살이 쪄서 바반시의 美의식에 맞지 않았다던가...?
문득 제 발목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만은 건강의 적입니다. 살 뺍시다, 사회인 중년남성 여러분!!
발톱 스타일로 낙오된 케이스.
심지어 한쪽은 페그오에서도 "사진"하면 바로 달려오시는 게올기우스 선생인데도!!
뭐 이건 뭔가 "신발"이라기 보다도,
"짐승의 발모양을 상징한 디자인"이라는 생각에 처음엔 저도 납득했습니다만...
어이어이 발톱형은 물론이고, 뭣하면 발굽형조차 평가받고 있잖아!!
채점기준을 밝혀라!!
...산의 노인이 Exciting! 인건,
목숨이 아까워서 그런건가 하는 묘한 납득도 들긴 합니다만ㅋㅋㅋ
말이 나온김에 괭이발이나 맨발계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갈까요.
솔직히 undeterminable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게 맨발입니다.
저도 "맨발"은 애당초 자격미달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야 임마 그럼 이게 Cute! 로 통과되면 안돼지!!!
저게 통과라면, 타마캣도 Cute! 라던가,
다른 맨발들도 Exciting! 정도는 노릴 수 있을텐데 말이죠!!
샌달계열도 살펴보죠.
어찌보면 가장 납득이 안가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앞선 부츠나 철판슈즈같은 경우엔 장식이 별로 없어서 투박한 느낌이라도 없잖아 있기는 했지만,
얘네들은 디자인면에서도 충분히 공을 들였단 말이죠?
저게 평가불가능이면 얘들중에서도 반은 평가불가능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의외로 샌달 많네요.
위에 것들도 절반정도임ㅋㅋ
옛날 신발+수영복 등이 섞이다보니 어지간한 현대신발이나 갑옷계열하고 비슷할 정도로 많습니다ㅋㅋ
농민의 짚신이라고 천대받은 사사키 코지로입니다.
솔직히 이런 와라지(草鞋)도 걍 위의 샌달에 포함시켜버릴까 했는데,
일본 서번트가 많다보니, 와라지만으로도 비교가 되더군요.
에리세는 둘째 치더라도,
발목까지의 장식만 거창하고 짚신 자체는 평범한 야규어르신이나, 토타등은 정말 다를게 없다고 보는데 말이죠.
뭣하면 코지로쪽이 무네노리보단 끈이나 색감이 깔끔하고, 토타보단 정갈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한편으론, 놀랍게도 같은 일식 샌달이라도,
조우리(草履)나 게타(下駄)쪽은 전부 통과했더군요.
이래서는 사사키 코지로만 낙방한 이유는...
설마 신분이 농민이라서...?!
일어서라, 농민!!!
세이버 질은 평가받았는데 캐스터 질은 이렇게...
사실 이것도 처음엔
아, 바반시는 "힐"에 관심이 많으니까 뒷굽이 가려져서 감점이 됐나보구나!
라고 이해해보려 했습니다만...
黃당한 악취미 버전과, 투박하기 짝이 없는 심플한 버전이 통과되었습니다만...
캐드레의 디자인 취향이 맘에 안드나도 싶었지만,
오히려 바반시의 취향이면 캐드레가 제일 파장이 잘 맞을 것도 같은데 말이죠ㅋㅋㅋ
다시 돌아온 무난한 기성품 패턴.
팬텀은 둘째치고서라도, 감히 페그오 초창기 대영웅인 아라쉬를 낙방시키다니...
스텔라가 되고싶은게로구나?!
일반적인 구두계열도 엄청 많습니다.
...너무 많은 것 같은 기분도 드네요.
분면 페그오는 과거의 영웅 호걸이나 신화시대의 인물들이 활약하는 작품이었을텐데...?
부츠도 그렇고 구두도 그렇고, 이 현대복장의 비율은 도대체.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은 메카에리짱의 다리파츠.
이건 부정을 의심한다기 보다도 바반시가 뭔가 실수로 떨어뜨린게 아닐까 싶어지더군요.
취미가 딱 맞을 것 같은데...?ㅋㅋ
참고로 다른 바토리시리즈는 전부 통과되었습니다.
따라서 바토리 따돌림일리는 없겠네요.
애초에 둘이 사이좋게 시시덕대고 있기도 했고 말이죠.
(꿈이긴 해도)
한편, 非인간형의 디자인이라도 평범하게 통과된 제품들이 많습니다.
아니, 오히려 非인간형 디자인중에서 탈락된 게 메카에리짱밖에 없다고 봐야할듯...
(공룡다리 빼고)
타메토모 레그파츠가 exciting! 이니까 메카차별은 아닐테고...
아니, 근데 생각해보니까 배비지 레그파츠랑 항우 레그파츠는 탈락이었네요.
설마 정말로 메카차별...?!
정말로 바반시의 설정에 기준한 채점기준이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 라센글의 이름모를 제작자가 개인적 판단과 독단으로 구별한 것인지...
암튼 스토리 자체보다도, 부조리한 undeterminable 판정의 기준이 더 궁금한 이벤트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턴 그냥 발하고 상관없는 스샷들입니다.
그랜드세이버의 증언으로부터 브리튼 카라테라는 존재가 판명.
동방의 섬나라로부터 점점 마경으로 취급받고있는 서방의 섬나라...
섬나라란 도대체...?! 우고고고고....
빨간 꽃이냐 노란 꽃이냐.
솔직히 싸움내용 자체보다는,
이딴 씨잘데기 없는 내용에 움직이고 반짝반짝거리는 연출이?!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라떼는... 흑잔... 댄스... 읏 머리가...!!!
마력으로 영령을 찍어 포착하는 사진기...
이것이 령~제로 라는 게임입니까.
주장에서 등장 후 빨리도 재등장한 세레셰이라 엘론 양.
개인적으론 페이퍼문 시절의 복장이 더 맘에 들긴 합니다만ㅎㅎ
(물론 오른쪽 인물입니다. 왼쪽의 무스펠헤임군이 빛나고 있는 건 스샷찍을 타이밍을 놓쳐서임)
쓸데없이 거창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심플한 목적의 기계에 대흥분하는 로빈치쨩.
뭔가 이렇게 "발명품"관련으로 흥분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오랫만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매우 훈훈했습.
신규 주방멤버에게 극한의 매운맛 요리를 주문해 탐닉하는 중인 마파신분.
저 표정이야말로 신앙입니다.
참고로 요리를 한 비마는 "근처에 가는것만으로도 위험하니 접근하지 말라"고 충고할 레벨.
다만 이 직후에 식당으로 카렌이랑 에리세가 들어왔었는데...
카렌은 몰라도 에리세는 아마도...
익숙한 마스터 애정다툼인데 묘한 멤버구성.
원조 용암수영부중에서 정밀이랑 라이코우가 쑥 빠져버렸더군요ㅋ
그나마 앤&메어리나 고흐는 납득이 갔는데,
무측천은 좀 쌩뚱맞단 기분이었습.
오랫만에 등장했다 싶었는데 또 개그씬 찍고계신 제노비아 여왕마마.
분명 복장은 에로담당인데 이 처자는 왜 나올때마다 개그담당인가요.
쏜살같은 속도로 하늘을 누비며
기계와도 같은 정확함으로 셔터챤스를 놓치지 않는 영령.
이름하여 "제트 게올기우스 선생".
8주년 후보로 유력할 것 같습니다.
(1성으로 진짜 나와주면 라센글을 다시 볼 듯)
전설의 콘서트의 조건.
>> 메인보컬리스트가 벼락에 맞는다.
뭐 여러모로 떠오르는 점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즐길 수 있을정도론
적당히 가벼우면서 충분히 내용있는 스토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쉬어가는 이벤트 스토리도 최소한 이 정도 선보다 아래로만 안내려가주면 기쁠 것 같습니다만...
페그오엔 무한한 가능성이 있죠. (위로도 아래로도...)
그럼 모처럼이니,
마지막으로 신발 퀴즈라도 내볼까 합니다.
딱히 댓글로 쓰실 필요는 없으니,
아래 다섯개의 발이 누구의 발인지 생각해봅시다!
※ 정답은 드래그하면 보입니다.
① 프랑켄슈타인 (버서커)
② 퍼시발
④ 롤랑
⑤ 힐드
그럼 긴 글 읽어주신 분도,
스크롤 내려주신 분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남은 사흘을 잘 견뎌서 8주년 신캐를 영접하도록 합시다!!
(IP보기클릭)121.147.***.***
요새 바반시도 박돌이 페이스에 포함된다는 농답이 있더라고요 다음 할로윈때 5성 할로윈 바반시라도 나올거 같습니다 바토리 시리즈 이벤이라면
(IP보기클릭)121.147.***.***
요새 바반시도 박돌이 페이스에 포함된다는 농답이 있더라고요 다음 할로윈때 5성 할로윈 바반시라도 나올거 같습니다 바토리 시리즈 이벤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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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 봤을때부터 바토리의 유전자를 느꼈었더랬죠ㅋㅋ 이후 바반시가 할로윈을 계승하더라도 전 놀라지 않을겁니다ㅎㅎ | 23.07.27 13:41 | |
(IP보기클릭)58.225.***.***
(IP보기클릭)118.37.***.***
메인의 분량은 아키하바라랑 비슷한 정도? 다만 내용은 조금 더 심플하면서도 구성은 괜찮게 짜놓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알기쉬운데 뻔히 예상되진 않는 타입이랄까요. 다시한번 강조하자면 대단할 건 없습니다만! (소극적) 백중탑 장르에서 관례처럼 나오는 각종 캐릭터들간의 담소파트는 엮으로 꽤 얌전한 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평소보다 개그의 퍼센테이지가 좀 낮은편이었을지도. 찌를데는 찌르긴 했습니다만. 위의 마파신부처럼...ㅋ | 23.07.27 13:4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