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끝날 무렵인 2월의 마지막 주 오후 1시를 조금 넘긴 시간.
방학의 마지막 주를 남긴 중학교안에는 3학년들 교실에는 학생들이 모여있었다.
얼마 전, 중학교를 졸업한 그들은 희망한 고등학교의 입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두 번 다신 돌아올일이 없을 거라 생각한 곳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지루해하면서 서로 근처의 어느 고등학교를 갈 것 같은 지에 대해서 떠들고 있었지만 몇 명은 잔뜩 긴장된 상태로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뒤, 다시는 볼일 없을 줄 알았던 얼굴이 교실로 들어왔다.
"고등학교 발표가 전부 끝났다. 다들 학번대로 한 줄로 서도록."
아이들은 한 줄로 서서 한 명 한 명씩 자신이 입학한 학교를 확인했다.
"33번, 유신수."
신수는 선생이 들고온 노트북의 화면을 봤다.
학번 이름
33번 유신수
입학 학교
듀얼 아카데미아 제14캠퍼스.
신수는 화면에 손을 대고 자신의 이름이 써진 줄을 그대로 손가락으로 따라가며 다시 확인했다.
듀얼아카데미아 제14캠퍼스.
그토록 원하던 학교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의 옆에 적혀져있었다.
"됐다."
생각과는 다르게 너무 차분하게 그 한마디만 남기고 신수는 가볍게 인사만 하고 교실 밖으로 나오자 뒤에서 그를 불러세웠다.
"됐냐?"
"됐다."
둘은 짧게 문답을 하고 복도의 창문에 대고 기대어섰다.
"지견이는?"
"아직. 아까보니깐 아직 4명정도는 더 남은 거 같은데."
그러면서 둘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주머니를 만지작 거렸다.
주머니에선 네모난 플라스틱 케이스의 촉감이 느껴졌다.
얼마 뒤, 문이 열리면서 기다리던 사람의 얼굴이 보이자 그를 향해 다가가자 지견이도 그들에게 다가갔다.
얼굴을 마주한 셋은 잠시의 침묵과 함께 동시에 물었다.
"됐어?"
그리고 동시에,
"됐다."라고 답을 한 뒤 또다시 잠시의 침묵이 흐른 뒤,
복도에는 한바탕 시끄러운 소리가 울렸다.
셋은 서로를 얼싸안고선 큰 소리로 웃으면서 환호성을 지르자, 복도에서 친구들을 기다리던 아이, 부모님에게 연락하는 아이, 아직 교무실에서 일을 보고 계시던 선생 할 것 없이 나와서 그들을 바라봤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은 다른 이들의 시선따윈 신경 쓰지 않고 그들의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그렇게 한바탕 난리를 친 뒤 떠나려던 그 때.
"얘 신수야 잠깐만. 교무실로 따라오렴."
뒤를 붙잡는 소리에 잠시 신수와 다른 둘은 서로를 바라본 뒤 신수는 담임의 뒤를 따라서 교무실로 들어갔다.
담임은 잠시 기다려라고 한 뒤, 책상 서랍을 뒤지더니 무언가를 꺼내서 그에게 건내주었다.
"생각해보니 이걸 전해주는 걸 깜박할 뻔 했더구나. 그리고 원하던 고등학교 들어가서 축하한다."
졸업하는 내내 들을 리가 없다 생각한 담임의 말에 당황해 담임을 한 번 쳐다 본 뒤 자신에 손에 들린 종합 쿠키 상자를 보며 잠시 자신이 담임에게 뭔가를 받아야 할 것이 있었는지 생각하며 상자를 열었다.
그 안에는 한동안 잊고 있던 것이 있었다.
생각해보니 이것을 빼앗을 일 때문에 자신의 담임인 이 사람을 그렇게 미워했었는데 이걸 잊어버린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물론 그렇다고 이 사람에 대해선 전혀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지는 않았지만 예의상 인사를 한 뒤 교무실을 나오자 일행 둘이 기다리고 있었다.
둘이 신수의 손에 들린 과자 상자를 보고 의문을 표하자 신수는 말 대신 상자를 열어 보여주자 둘 다 아~하는 감탄사와 함께 "그때 그거~"하면서 잠시 옛날 생각을 하다가 걸음을 재촉했다.
그렇게 학교를 나와 걸어가던 중 신수가 불안한 목소리로 물었다.
"근데 천성이 너 정보는 확실한거냐?"
"당연하지! 언제 내 정보가 틀린거 봤어."
엄청. 둘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천성이의 말을 듣고 후회했던 순간을 하나 하나 떠올렸다.
카드효과를 잘못알려줘서 강한 카드를 코 앞에서 놓친다던가, 카드를 헐 값으로 팔아버렸다던가....
둘의 표정을 보던 천성이는 이내 분위기를 파악했는지 미안해하며
"내가 그, 뭐냐, 잘못된 정보로 니들에게 그 좀 많이 큰 일을 벌이긴 했는데 이건 공지로 올라온거라고 봐봐."
그러면서 휴대폰에 캡쳐된 화면을 보여주었다.
화면에는 [미래의 듀얼리스트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 2월 부터 3월 입학 기간까지! 듀얼 아카데미아에 새로 입학한 신입생들에겐 특별한 카드들이 들어있는 상품을 제공! 지금 당장 Duel! Now!]라고 되어있는 Trading Card Game, 줄여서 TCG 오프라인 매장인 듀얼 나우!에서 하는 캠페인 홍보가 상당히 요란하게 되어있었다.
아직 휴대폰 화면에서 직접적으로 소리를 내어 광고해주는 기술이 상용화 되지 않은 걸 순간 감사히 여길 정도로 요란한 광고를 내건 듀얼 나우!에 어느덧 도착을 했다.
"입장시 점프는 메너!"라고 외치면서 힘차게 문을 열고 들어간 천성의 뒤를 따라 들어갈려던 중 신수의 발 앞에 무언가가 팔랑 거리며 떨어졌다.
"카드?"
TCG샵이니 문을 열면서 생긴 바람에 카드가 휘날린건가, 하면서 카드를 주워 확인했다.
[스크랩 콩].
그때 옆의 플레이 테이블이 소란스럽다는 걸 느껴 돌아보자 어느샌가 천성과 지견이 테이블에서 플레이하던 사람들과 다투고 있었다.
"아니 그러니깐 니들이 왜 우리에게 참견하는 건데!"
"참견당하기 싫으면 사기칠 생각을 하지 말던가! Fair play, Fair duel. 기본 적인 상식도 모르냐 빡대가리야!"
생각보다 큰일인 것 같아 신수는 당황하면서 카운터쪽을 봤지만 카운터에는 아무도 없고 창고의 문이 조금 열린 걸 보니 아마 캠페인 준비탓에 매장의 상황까지 챙길 여유가 안되는 걸까.생각하며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친구들에게 신수는 다가갔다.
"야 전천성, 왜 그래 갑자기."
그러나 굳이 친구의 말을 들을 필요도 없이 필드 위의 상태를 보고 대충 무슨 일이 일어 난 건지 깨달았다.
카드가 반으로 찢겨져 있었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테이블에 흩어진 카드들중 몇 개는 구겨진 상태로 나뒹굴고 있었고 지견이가 말을 걸고 있는 상대는 충격을 받았는지 손에 몇 안되는 카드들을 쥔체로 벌벌 떨고 있었다.
"...덱을 빼앗은거야?"
"아니 씨 처음부터 덱을 걸고 듀얼을 한 거라는데 뭔 말이 이렇게 많아! 듀얼에 져놓곤 한판만 더하자길래 손에서 ㅃ..아니 씨 진짜 승질 받내."
잠시 머리가 띵해진 것을 느낀 뒤 신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덱을 빼앗긴 상대의 손에 들려있던 카드를 잡아서 건내주었다.
예상 못한 행동에 당황했는지 상대나 친구들도 무슨 짓이야?하는 얼굴로 신수를 쳐다 봤다.
"상호간의 합의가 된 상태라면, 그 덱은 너희들께 되는 거지. 가져가. 그리고."
신수는 옆 테이블 의자에 빼앗긴 상대가 앉도록 한 뒤 자신이 그 자리에 앉아서,
"너, 듀얼해라."
하는 말과 함께 주머니에서 자신의 덱을 꺼냈다.
"내가 이기면 그 덱과 니덱을 내가 가지고 가고 지면 내 덱을 가져가는 안티 룰로 듀얼. 어때?"
상대는 잠시 어이없이 하더니 그런 신수를 비웃었다.
"아니 1:2교환이면 내가 할 이유가 없지 않겠어? 아~ 진짜 재수 옴 붙는 날이네~진짜."
"그럼 이렇게 합시다. 당신 네들 셋. 우리들 셋. 듀얼을 해서 3판2승제로해서 이기면 그 덱과 당신들 덱을 가져가고 반대로 지면 우리가 덱을 반납할게. 이러면 서로 손해볼 건 없잖아."
천성이가 내놓은 의견에 잠시 상대는 고개를 돌려 자신들의 리더로 보이는 사람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그 사람이 끄덕이자 듀얼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럼 내 상대는 ㄴ..."
"아니, 나다."
천성이가 신수를 밀쳐내고 의자에 앉았다.
"너는 내가 한방 제대로 먹여주고 싶게 생겼거든 뻐드렁니 나온 멧돼지 같은 놈아."
"뭐 임마?"
"시끄럽고 동전 어느 면? 앞면? 뒷면? 아, 앞뒤 구별을 못할거 같으니깐 그림면? 숫자면? 이정도는 알지?"
천성이의 상당히 도발적인 행동에 열이 받은 상대는 카운터 측을 흘끔 본뒤 분을 삭히며 그림 면을 골랐다.
자동적으로 숫자 면이 된 천성이가 손의 동전을 튕기자 동전은 허공을 돌다가 테이블에 떨어져 몇번 튕겨지다가 멈추었다.
그림.
"내가 선공이다. 이싸가지 없는 자식아!"
"덤비시지 이 뻐드렁니!"
"듀얼!"
전천성-LP8000
상대-LP8000
"나는 패에서! 염무-[천기]를 발동! 이 효과로 덱에서 레벨 4이하의 야수전사족 몬스터 [십이수-바이퍼]를 서치하겠어. 계속해서 패에서 [십이수의 회국]을 발동한 뒤 [십이수-서러블레이드]를 소환. 뒤이어 [서러블레이드]로 패의 [바이퍼]를 묘지로 보낸 뒤 한장을 드로우!"
상대의 필드 위에 말총 머리에 거대한 왼손 장갑을 끼고 거기에 큰 장검을 들고 있는 몬스터가 나타났다.
[십이수 서러블레이드] 레벨:4
공격력:1600
카이바 코퍼레이션은 수년에 걸쳐서 게임의 질을 향상 시키기위한 준비를 해왔고 지금 그 결정체가 눈 앞의 몬스터를 실현시키는 [버츄얼 시스템]이었다.
과거에는 그 크기가 너무 커 카이바 랜드 같이 부분 적인 곳에서만 허용이 되었지만 이후 듀얼 디스크로 축소화에 성공한뒤 이제는 테이블에서 사용되는 매트만한 크기의 사이즈로도 나오게 되어 많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계속해서 나는 [서러블레이드]하나로 오버레이 네트워크를 구축! 엑시즈 소환! 나와라! [십이수-라이..."
"어차피 십이수 덱이면 일일이 부르는 것도 일이잖아? 그냥 한꺼번에 불러내쇼."
천성이가 지루하다는 듯이 말하자 상대는 잠시 째려본뒤 뒤이어 [라이카]에 겹쳐 [십이수 와일드보우] 그 뒤에 [와일드보우]위에 겹쳐서 [십이수 드럼콩] 그리고 그 위에 다시 겹쳐서 [십이수 타이그리스]를 불러냈다.
말총 머리의 대검사는 개의 귀,꼬리를 가진 미소녀에서 사용자를 닮은 모습의 돼지 수인과 거대한 망치를 든 고릴라를 거쳐 다시 대포 위에 타고 있는 자그마한 호랑이 귀와 꼬리를 가진 인간형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패에서 [십이수의 회국]을 발동. 그리고 [회국]의 효과로 [회국]을 파괴한 뒤 덱에서 [십이수 바이퍼]를 특수 소환. 그리고 [회국]이 파괴 됨으로써 [회국]을 [타이그리스]의 엑시즈 소재로 추가하겠어."
[십이수 바이퍼] 레벨:4
공격력:1200
혀를 낼름 거리며 뱀처럼 생긴 채찍을 휘두르는 [바이퍼]를 보고는 천성이의 얼굴이 잠시 찡그려졌다.
"그리고 [타이그리스]의 효과로 엑시즈 소재 하나를 제거해 [타이그리스] 본인을 대상으로 묘지의 [바이퍼]를 엑시즈 소재로 추가, 그 뒤 패와 필드에 있는 [바이퍼] 두 장의 효과를 발동! 이 카드들은 자신의 [십이수]엑시즈 몬스터의 아래에 겹쳐 엑시즈 소재가 되지!"
"지금까지 [타이그리스]의 엑시즈 소재는 이걸로 7장....그렇다는건 온다 천성아!"
"나는 [타이그리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오버레이 네트워크를 구축! 엑시즈 소환! 용양호박! 땅을 지침하는 12개의 별, 지금 용이 되어 승천하라! [십이수 드란시아]!"
호쾌한 소리와 함께 거대한 랜스를 휘두르며 용의 뿔과 꼬리를 가진 붉은 머리카락의 몬스터가 등장했다.
[십이수 드란시아] 랭크:4 엑시즈 소재:8
공격력:?
"[십이수]..[드란시아]...십이수 덱의 에이스 카드...!"
"[드란시아]의 공격력은 엑시즈 소재로 들고 있는 몬스터들의 공격력의 함계로 결정되지. 지금 [드란시아]의 엑시즈 소재 중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건 [서러블레이드]와 [바이퍼]세 장. 이 셋의 공격력 함계가 바로 드란시아의 공격력이다!"
[십이수 드란시아] 랭크:4 엑시즈 소재:8
공격력:4800
십이수. 12간지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테마로 엑시즈 몬스터들은 1턴에 1번,자신과 이름이 다른 십이수 몬스터 위에 겹쳐서 소환되며 공격력이 ?인 상태로 자신이 엑시즈 소재로 가지고 있는 몬스터들의 공격력 합계분 만큼 상승하며 메인 덱 몬스터들은 엑시즈 소재로 있을 경우 엑시즈 몬스터에게 추가 효과를 부여하는 효과가 있다.
지금 상대의 [드란시아]는 [서리블레이드]의 [수비 표시 몬스터를 공격했을시 그 수비력을 공격력이 넘은 만큼 데미지를 준다.]와 [바이퍼]의 [이 카드가 상대 몬스터와 전투를 실행한 데미지 계산 후에 발동한다. 그 상대 몬스터를 제외한다.]의 효과를 가진 상태로, 상대 입장에선 수비 표시로 방어 하는 것도 힘들게 되며, 설령 더 높은 공격력이나 수비력의 몬스터로 막아낸다 한들 [바이퍼]의 효과로 제외를 당하게 된다.
거기다 [드란시아]는 1턴에 1번, 자신/상대 턴에 엑시즈 소재를 하나 제거하는 것으로 상대 필드 위의 카드를 파괴할 수 있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그야말로 무적이나 다름 없는 몬스터가 지금 천성이를 향해 적의를 들어내고 있었다.
그러나, 천성은 전혀 초조해하지 않고 여유롭게 웃고 있었다.
사실 천성은 아까의 말다툼에서 상대의 덱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그렇기에 이 상대는 자신이 상대하는게 유리하다고 판단을 내려 신수를 대신해서 상대를 자처한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알일이 없는 상대는 웃고 있는 천성을 보며 자신의 [드란시아]를 상대할 방도가 없어 어이 없어 웃는 거라 여겼다.
"나는 마지막으로 카드를 뒤집고 여기까지가 내 턴. 턴 엔드 하겠어."
"확실히..십이수는 강한 덱이야. 인정해야지. 그렇지만 지금 당신의 [드란시아]에겐 큰 약점이 하나 있어."
"약점?"
그 말에 자신의 [드란시아]를 보았다.
그러나 완전 무결한 [드란시아]에게 대체 무슨 약점이 있는 것인가, 그는 알 수 가 없었다.
"[드란시아]의 약점 그것은..."
천성은 자신의 턴을 개시를 알리는 드로우를 했다.
"[엑시즈 몬스터]라는 거다. 멍청아. 나는 패에서 [포톤 슬래셔]를 특수 소환! 뒤이어 필드 위에 [포톤]몬스터인 [포톤 슬래셔]가 존재함으로 [포톤 어드밴서]를 추가로 특수 소환!"
[포톤 슬래셔] 레벨 4
공격력:2100
[포톤 어드밴서] 레벨 4
공격력:1000
천성의 필드에 몸에서 푸르른 빛을 내뿜는 검사와 격투가가 나타났다.
"[포톤 어드밴서]는 자신 이외의 포톤 몬스터가 있을 경우 공격력이 1000상승하지. 그리고 패에서 [포톤]몬스터가 있으니 [포톤 버니셔]를 특수 소환!"
[포톤 어드밴서]
공격력:1000->2000
[포톤 버니셔] 레벨 4
공격력:2000
레벨 4의 몬스터가 3체.... 이때 불현듯 녀석이 언급한 약점이 떠올랐다.
[엑시즈 몬스터].
그래, 레벨 4의 몬스터 3체로 소환 할 수 있는 엑시즈 몬스터 중에는 역으로 엑시즈 몬스터를 공략하기 위한 효과가 다수 존재한다. 그렇다는 건 이대로는 위험하다.
"[포톤 버니셔]의 효과로 나는..."
"거기에 체인해서 [드란시아]의 효과를 발동! 나는 엑시즈 소재인 [타이그리스]를 제거한 뒤 [포톤 슬래셔]를 파괴 하겠어!"
[드란시아]가 랜스를 들고 [포톤 슬래셔]를 향해 돌진을 하는 찰라, 갑자기 필드에서 [포톤 슬래셔]의 모습이 사라졌다.
"엇?...뭐야?"
[드란시아]가 당황해할 때 눈 앞에 아까까지만 해도 없었던 카드가 나타나있었다.
[순간 융합].
"속공 마법,[순간 융합]. 자신의 필드 위의 몬스터들을 융합 시켜주는 카드지. 엔드 페이즈시에 그 몬스터는 파괴되지만 말이야. 나는 이 효과로 [포톤 슬래셔]와 [포톤 어드밴서]를 융합해, [트윈 포톤 리저드]를 소환했고 그로인해 목표를 잃은 [드란시아]의 효과는 불발이다!"
[드란시아]를 비웃듯이 머리 위에서 머리 두 개의 와이번처럼 보이는 몬스터가 빙빙 돌며 날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드란시아]는 분하다는 듯이 혀를 친 뒤 무기를 고쳐쥐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체인 종료..."
"그렇다면 아까 다 못한 [버니셔]의 효과로 나는 몬스터 하나를 서치하겠어."
그 뒤, 갑자기 [트윈 포톤 리자드]가 빛나더니 다시 [포톤 슬래셔]와 [포톤 어드밴서]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트윈 포톤]은 자신을 릴리스 하는 것으로 자신을 소환한 융합 몬스터 한세틑 필드 위에 특수 소환 할 수 있어. 아쉽게 되었구만 뻐드렁니씨."
"크으으..."
"나는 필드의 [포톤 슬래셔]와 [포톤 버니셔]로 오버레이 네트워크를 구축! 소환 조건은 레벨 4몬스터 두 장! 광자를 비추는 길을 열어라,[휘광룡 포톤 블래스트]!"
[휘광룡 포톤 블래스트] 랭크 4 엑시즈 소재:2
공격력:1800
"그리고 [블래스트]의 효과! [포톤 콜링]! 이 효과로 나는 패에 있는 [이 몬스터]를 불러 낼수 있어!"
[블래스트]가 날카롭게 울부짓자 천성의 필드에 빛이 나기 시작했다.
빛은 서서히 모여들어 하나의 거대한 드래곤이 되어 날개를 펼치며 울부 짖었다.
"어둠 속에 빛나는 은하, 빛의 하인의 부름에 응답하여 이곳에 강림! 빛의 화신. [갤럭시아이즈 포톤 드래곤]!"
[갤럭시아이즈 포톤 드래곤] 레벨 8
공격력: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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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듀얼인데 듀얼을 주인공이 아닌 조연이 하는 작품이 있다? 뿌슝빠슝
다른 사이트에서 연재시작하는거 그냥 여기도 피드백 들을 겸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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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엔터키가 맛이가서 일일이 고치다가 화딱지가 나서 그만뒀습니다 | 20.03.28 08:3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