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섬도희 로제와 지크가 나오면서 이 몬스터들의 모티브가 무엇인가에 대해 여러가지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섬도희(閃刀姫)는 전투기(戦闘機)와 일본어 발음이 같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섬도희 레이는 구 일본군의 영식 함상 전투기,통칭 제로센을 모티브로 한다는 점 또한 거의 정설로 굳어져 있습니다.
(レイ=零=0=제로)
그렇다면 레이가 소속된 국가는 일본을 모티브 삼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차대전기의 추축국이죠.
즉, 레이의 설정에서 나오는 '적국'은 2차대전의 연합군이라고 생각할 수있습니다.
섬도술식 시저스크로스의 일러스트를 보면 로제(=지크)는 확실하게 레이와 적대하고 있습니다.
적국(=연합군) 소속이란 이야기죠.
사실 여기서 한참 해멨습니다. 로제는 프랑스어로 장미 혹은 핑크빛을 의미하는 Rosé로 보통 생각하기 쉬운데, 이건 일어로는 ローゼ로 쓰니까요.
지크는 더욱 헷갈리게 만들었습니다. 지크란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건 독일어 Sieg(승리)니까요.
독일은 추축국의 일원인데 왜 여기 들어가 있지? 라는 의문 때문에 한참 고민했는데 일본 유희왕 위키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크는 독일어가 아니었습니다.
앞서 말했던 제로센을 연합군에서 부르던 코드네임이 Zeke(지크)였던 겁니다.서양 이름 에제키엘(Ezekiel)의 애칭이라고 하네요.
즉 레이도 로제도 둘 다 모티브는 제로센인데 이걸 일본 측에서 본 것인지,연합군 쪽에서 본 것인지의 차이였던 거죠.
로제라는 이름도 그냥 제로를 뒤집어 놓은 거였습니다.
꽤 오랜 시간 고민했던 것 치고는 허무한 결말이네요.....
그래도 명불허전 코나미.... 몬스터 이름 허투루 짓지 않는다는 점은 여전하네요....
덤. 이것도 일본 유희왕 위키에 써 있던 내용인데
섬도희 몬스터 이름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부분인 閃刀姫ー을 거꾸로 써 놓고 맨 앞의 ー 기호를 한자 한 일자로 취급하면
一姫刀閃이 됩니다. 발음은 잇키토우센. 고사성어 일기당천(一騎當千)의 일본어 발음과 똑같습니다.
뜻은 아시다시피 한 명의 기병이 천명의 적을 능히 상대한다 라는 뜻이죠.
하나의 에이스 몬스만을 운용하며 적을 상대하는 섬도희의 플레이 스타일과도 상당히 잘 맞아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코나미는 설마 이것까지 염두에 두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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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그냥 정의로운 일본과 악의 대표 히틀러가 있는 독일 이렇게 얕은 역사 인식에서 나온 모티브일지도..
(IP보기클릭)1.236.***.***
뭐 여러개를 동시에 모티브 삼을 수도 있으니까요....
(IP보기클릭)121.173.***.***
개인적으로는 조이드 설을 지지하고 있습니다만 듣고보니 역시 제로센이었던걸까요?
(IP보기클릭)110.9.***.***
이야 이걸 파고들어서 알아낸 사람들도 정말(..) 일기당천쪽은 매력있어서 좋네요. 아마 맞지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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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그냥 정의로운 일본과 악의 대표 히틀러가 있는 독일 이렇게 얕은 역사 인식에서 나온 모티브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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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조이드 설을 지지하고 있습니다만 듣고보니 역시 제로센이었던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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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러개를 동시에 모티브 삼을 수도 있으니까요.... | 19.11.16 2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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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이걸 파고들어서 알아낸 사람들도 정말(..) 일기당천쪽은 매력있어서 좋네요. 아마 맞지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