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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 가슴이 새빨갛게 불탄다.
[28년 전의 단장을 알고 싶어]
-어째서 그렇게 구체적인 것인지.
진심이 담긴 진지한 얼굴로 그렇게 말씀하시는 티오네에게 아이즈와 레피야는 약간 공포를 느꼈다.
[어째서 그렇게 구체적인 거죠......?
[응.......너무 구체적이라서, 조금 무섭다......랄까]
[로키 라던가 리베리아 라던가 가레스만이 알고 있는 단장의 늠름한 소년시절을 나고 알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 거야~!]
가로에 인접한 카페테라스. 최근 단련에 몰두하고 있던 레피야는 [학구]의 사건을 계기로 조금은 여유 있는 생활을 보낼 수 있게 되었기에 아이즈. 티오나, 티오네를 포함한 늘 정해져 있던 4명의 여자아이들은 오랜만에 전원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덥썩덥썩 먹고 있던 티오나의 식사가 끝나고, 조금 지난 뒤 존경하는 핀처럼 조용히 홍차를 다 마신 티오네가 방금 전의 말을 꺼낸 것이었다.
[28년전! 즉 단장 14살! 그런 팔팔했던 시기에 단장과 로키는 [페밀리아]를 결성했때~! 아아 내가 모르는 귀여운 14살의 단장, 지금보다 건방졌던 걸까, 그것도 아니면 지금과 변함없이 훌륭했던 걸까.......아~, 상상이 부풀러 올라! 계속 부풀러 올라서 결국 그대로의 14살 단장을 볼 수 없는 빌어먹을 현실에 절망하고 있는 거야~~~~!!
[티오네씨 단장과 간부들이 랭크 업 한 이후 한층 더 흥분해 지셨네요......]
[뭐야, 레피야 하고 다른 애들도 신경 쓰이잖아!? 너희들이 진짜 좋아하는 벨 크라넬과 같은 14살 이라고!!]
[----하? 어째서 거기서 그 휴먼이 나오는 거죠? 그것보다 저하고 아이즈씨가 진짜 좋아한다 같은 거짓말을 말하는 것은 그만해 주시겠어요? 티오네씨라고 해도용서 못하거든요 티오네씨! 예 티오네씨이이이이?]
[무서워........레피야도, 무서워......]
레피야가 설마 흑화되어 심각하게 태클걸기 부족에 빠졌고, 천연담당인 아이자 그곳을 제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지옥의 그림, 아니 무리난제의 상황을 보이고 있었고, 티오네는 티오네대로 [아~~~~~~~앙, 단자아아아아아앙~~~!]라고 정열에 계속 불타고 있는 무적모드에 들어가 있어서 수습할 수가 없었다.
열기라든가 살의라든가 암흑이라든가 뿌리는 카페테라스에서 재빨리 사람들이 멀어져갔고, 아이즈가 심각하게 가만 이 있을 수 없는 사이, 배 가차서 잠이 오고 있는 것인지 테이블에 뺨을 붙이고 자파진체 나른해 있던 티오나가 나직하게 말했다.
[로키가 처음 만났을 때 핀, 댕기머리를 하고 있었던 것 같아-]
[--대, 대대, 댕기머리이이이!? 단장이이이이이이!? 우아아아아아아아 보고싶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티오네!?]
끝내 의자를 박차고 일어난 티오네가 폭주를 하였고 거기서 무한의 투주(鬪走)로 바뀌었다. 옷가게에 달려가서는 머리핀을 움켜잡을 수 있을 만큼 구입하고는 레벨7에 도달한 파룸의 두발을 억지고 땋으려는 댕기머리 몬스터를 아이즈와 제정신을 찾은 레피야가 전력으로 막으려는 것이었다.
삼수령의 위업에 들끓고 있던 오라리오의 시민은 일부시종을 목격했고, [[[역시 [로키 페밀리아]는 위험해]]] 라고 입을 모았고, 아마조네스에게 내던져진 레피야를 우연히 목격한 [학구]의 학생들이 덜덜덜 떨었다던가, 얼굴이 창백해졌다 던가.
마지막에 하품을 하는 티오나만이 조용히 졸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