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4권(완결)의 스포일러 그 자체이니 혹시 아직 보시지 않은분 중에 보실 예정이 있는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서 도망 가시길 바랍니다(?)
완결권인 14권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간단히 요약(타마나와 화법 빙의)하자면
유키노팬으로서 느낀 뜻밖의 선물과 이래도 괜찮은 건가 싶은 마음이었달까요
개인적으로 제가 내청코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는 두 번 정도 있었는데 첫 번째는 9권을 읽을 때였고 두 번째는 유이에 주목한 리뷰를 읽었을 때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내청코는 9권 발매 후 난해해지고 동시에 평범해져 버렸다고 생각하는데8권까지의 분위기와 9권 이후의 분위기가 조금 다른 느낌이었달까요 8권까지는 자칭아싸가 봉사부에 잡혀들어가서 의뢰들을 해결하면서 하치만의 삐뚤어짐과 반대되면서 비슷한 유키노의 질책, 유이의 자상함이 봉사부 특유의, 역내청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었다면
9권에서 하치만과 유키노, 유이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내청코를 관통하는 주제인 '진짜'가 표면화되었는데 정작 표면화되니까 알 수 없는 느낌만 드는데다가 문체까지 난해해지고 결정적으로 잇시키의 비중이 늘어나고 하치만도 여러 사람을 만나고 인간관계가 넓어지다 보니 얘기 아싸가 아니라 인싸가 돼버리고 얘만의 특별함이 줄어든 느낌이랄까 저랑 같이 내청코를 보던 i모양은 내청코가 하렘물이 된 거 같다라고까지 말하며 작품을 하차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내청코를 하렘물로 분류할 수 는 없겠지만 비하렘물과 소아온식 하렘물(?)의 중간 단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2015년에 11권을 발매하고 12권까지 거의 3년을 휴재하면서 다른 작품을 집필하거나(개인적으로 노잼이었고 판매량도ㅎ..) 하면서 와타리와 내청코의 작품성에 대한 비판이 12권, 13권에서도 계속 있어왔죠.
두 번째 내청코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는 어떤분이 작성하신 유이에 대한 서술을 분석한 내청코 리뷰를 보고 나서였는데 그 리뷰를 보기 전엔 유이에 대한 서술과 유키노에 대한 서술의 차이에 대해 별로 생각이 없었고 정말 최악이지만 와타리가 질질 끌다가 오픈 엔딩으로 내는 걸 예상했달까 히로인 엔딩이 날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히로엔 엔딩들에 대한 건 와타리가 어느 정도 참여했다고 하는 PS Vita 게임 영상을 보고 딱히 기대를 안 하긴 했달까.. 뭐 본편과 상당히 상관없는 엔딩이겠지만 진실된 것=루트별 히로인과 연애인 느낌인 게임이었어서 그걸 보니까 내청코 본편이 더더욱 기대가 안됐던 것도 있네요 아무튼 언급한 리뷰(지금은 삭제하셨음)를 보면 유키노에 대한 서술과 유이에 대한 서술이 확연히 다른 느낌인데
내청코는 Interlude를 제외하면 주로 하치만의 시점에서 전개되는데 유키노에 대한 묘사는 14권 전까지만 해도 예쁘다, 아름답다라는 정도인 반면
유이에 대한 태도나 묘사는
9권에서 둘이 같이 놀자고(사실상 데이터 신청) 하거나
12권에서 유이와 얼굴이 가까워졌을 때 크게 의식한다거나
12권에서 코마치 합격 선물을 사러 가자고 하면서 부끄러워한다거나
13권에서 「그때마다 천사의 고리처럼 빛나는 아리따운 갈색 머리와 촉촉이 젖은 커다란 눈, 쇄골 쪽의 오목한 곳과 귀에 걸린 머리칼을 쓸어 올리는 손끝, 살짝 벌어진 입가와 반들반들한 입술, 매끈한 곡선을 그리는 긴 속눈썹, 약간 주홍빛이 도는 부드러워 보이는 뺨이 시선에 들어오는 탓에 어디를 봐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라고 까지하고
넷카페에서 엄청 부끄러워하면서 커플석에 앉게 되고 의식한다거나
14권에서 유이가 무릎을 끌어안은 채로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여 쳐다보니 가슴이 술렁여서 동요를 감춘다거나 노래방에서 귓속말하러 다가오는 유이를 의식한다거나 유이집에가서 유이마마오실 때까지 유이와 단둘이 있을 때 엄청 긴장한다거나 춤을 추자고 하는 유이를 넋을 잃고 쳐다본다거나 얼버무리려고 하자 부끄러워하면서도 하치만이 춤추자고 말하고 춤춘다거나 짐과 가방을 달라고 유이에게 손을 내밀자 유이가 이해 못하고 손을 튝 얹으니까 왜 이리 귀엽게 구는 거냐고 독백하고 서로 부끄러워한다든가
셀 수 없이 많은 독백과 태도, 말로 유이를 의식하고 연애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였고 그래서 그 리뷰를 읽고 내청코를 다시 읽어보니 하치만이 유이와 이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고 아니면 열린 결말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작성한 리뷰가 작년에 작성한 12~13권 리뷰(링크)였죠
이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유이는 하치만을 좋아하면서도 왜인지 유키노와 하치만이 이미 특별한 사이, 자신이 끼어들 수 없는 사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13권에서 프롬과 관련해 유키노를 도우러 가는 하치만을 보며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죠 그래서 12~13권 리뷰에 소원을 넘겨받은 유이에 대해 승리한 패배자라고 표현했었습니다 이게 유이의 착각이라면 해소하고 유이 엔딩으로 가는 것이 상당히 개연성 있어보였죠 와타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별개로요
그래서 제가 느낀 내청코 14권은 유키노팬으로서 잘 됐다는 마음과 동시에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상했던 만큼 최악의 억지 전개 같은 건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유이가 느낀 하치만과 유키노의 관계는 좋아한다는 말로 부족할 만큼 깊은 관계인 게 맞았고 무려 인생까지 얘기하면서 고백하고 사귀게 되는데(이 부분에 대해 말해보자면 어찌 보면 무겁다는 점이 하치만답기도 하고 나름 마음에 드는 고백신이긴 했습니다) 그럼 이제까지 유이에게 보인 태도와 감정은 뭐지?라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더군요 유키노에게 느낀 감정은 공감과 친밀감, 호기심, 연민, 존경, 질투, 그리고 그 이상의 감정이고 유이에게 느낀 감정은 두근거림뿐이었다는 건가? 위에도 적었지만 하치만은 1권부터 13권까지 유키노에게 연애감정을 느끼는 묘사가 거의 없고 반대로 유이에게 셀 수 없이 많은 두근거림과 의식이 있었고 그것이 독백과 태도로 드러났으며 유이와 하치만 서로도 어렴풋이 느끼는 묘사가 있었는데 14권에 유이 하치만과 유키노가 사귀는 것을, 하치만이 자신에게 대했던 태도들을 납득한다는 건 조금 억지가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유키노와 하치만이 같이 있는 것을 보고 솔직히 하치만이 유키노에게도 연애감정을 느끼는 묘사와 태도가 있었으면 하치만은 양다리, 어장관리하는 놈이라고 엄청 욕먹었을걸요? 근데 유키노에게 그런 묘사가 없고 유이한테만 그런 묘사가 있으니 그러려니 한 건데 이렇게 갑자기 유키노와 사귄다면 유이에게 보인 태도와 독백은 뭐가 되는 건지..
솔직히 진실된 것이 그냥 유키노 보고 한눈에 반해서 결혼까지 하고 싶었다는 망상이었는데 알고 보니 유키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거고(ㄴㅇㄱ) 유이는 희생된 걸로 밖에 안 보입니다.
'하치만과 유키노가 서로 좋아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내청코 1권부터 다시 정주행하면 떡밥 같은 게 있을지도 모릅니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하치만이 유이에게 보인 태도와 독백이 없어지는 건 아니죠.
뭐 유키노 결말이 억지 전개 같다는 얘기는 이쯤 해두고 유키노팬으로서 유키노와 하치만이 사귀게 된 것만 말해보자면 위에도 잠시 적었다시피 고백 장면 자체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볍게 사귀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전부를 다 주고 인생의 일부가 되겠다고 하는 것, 무겁고 부담스럽지만 가볍게 사귀자고 하는 것에 비해 진실된 것에 가깝겠죠
그 후에 이제까지 보여준 적이 없었던 하치만과 유키노의 달달한 모습- 합동 프롬 장소 답사하러 둘이서 데이트하면서 같이 사진도 찍고 결혼식 장면 보면서 이런 곳이 좋겠다고 한 거나 합동 프롬 후에 무려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직설적으로 좋아한다고 말한 장면 등은 정말 달달해서 제가 내청코를 읽고 있는 게 맞는지 의심될 정도였습니다 후기에 언급된 단편집이 조금 기대될 정도로요
▲ 자연스럽게 떠오른 내청코 게임 유키노 엔딩 CG
다시 한번 요약하면 전개의 개연성은 억지스럽다고 생각하고 유이가 불쌍하지만 유키노팬으로선 만족한 14권이었습니다.
나중에 단편집이 나오면 1권부터 읽고 다시 리뷰를 적어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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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문에 말씀하신대로 난해해지고 평범해져서 11권부터는 안 읽어보고 14권은 대충의 누설만 봐서 얼마나 유이에 대한 묘사가 쏟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유이 밀던 분들 대부분의 주장이 유키노는 청춘적인 히로인이고 연애적인 히로인은 유이 라고 굳이 구분하더라구요. 하치만이 유이의 어택에 당황하고 질투한 적도 있긴했지만 언제나 퍼스트는 유키노였다는 묘사는 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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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청코가 미연시나 하렘물도 아니고 유이와 유키노 둘 다 좋아하다 유키노랑 이어진다는 건 개연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하치만은 데여본적도 있고 이성적인 호감을 착각하게 만드는 사람을 혐오한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하치만이 유이에게 그런 사람이된 게 아닌가 싶네요 | 20.04.13 07: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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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문에 말씀하신대로 난해해지고 평범해져서 11권부터는 안 읽어보고 14권은 대충의 누설만 봐서 얼마나 유이에 대한 묘사가 쏟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유이 밀던 분들 대부분의 주장이 유키노는 청춘적인 히로인이고 연애적인 히로인은 유이 라고 굳이 구분하더라구요. 하치만이 유이의 어택에 당황하고 질투한 적도 있긴했지만 언제나 퍼스트는 유키노였다는 묘사는 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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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키노팬이고 청춘적 히로인과 연애적 히로인을 굳이 구분하려는 시도를 하진 않습니다 11권~14권을 보시면 유이에 대한 묘사가 본문에 적은 것 외에도 정말 많고 그 전에도 있어왔죠 유키노를 좋아한다는 묘사는 찾아보기 힘들었고요 | 20.04.18 0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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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는 유이 엔딩/ 본편은 유키노 엔딩이 아닙니다 하치만이 진짜를 찾는 것을 포기하느냐 마느냐의 유무였죠 | 20.04.18 0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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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에게 있어 유이란 하치만 나이대에 맞는 귀여운 여자아이, 타협(거짓)이고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고 싶은 사람인 유키노가 진실인 거겠죠. 저는 그런게 세간에선 '순애'나 '헌신적인 사랑'으로 비춰지고 비현실적이란 평이면 모를까 오히려 고평가되는 가치라고 생각하는데 왜 세간에서 안 좋게 볼 감정인진 모르겠고.. 인생 운운할 정도의 무거운 감정이었으면 서로 드러내기 힘들었겠거니 하며 그냥 납득하고 이제 이 작품에 대한 생각을 끝내려고 합니다. | 20.04.19 2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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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단순하게 보기 힘든 것이 내청코는 흔한 하렘 러브코미디가 아니었습니다 1권부터 삐뚤어진 하치만과 유키노, 그리고 문제없어 보이는 게 문제기도 한 유이의 성장을 조금씩 그려내었고 하치만이 9권에서 '진짜를 원한다고' 직접 말하기 전부터, 흔한 우정 사랑 같은 관계와 다른 조금 특별한 느낌의 관계를 보여줄 거라고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이었고 작품 내에서도 흔한 우정이나 사랑 같은 게 아니라고 언급되었죠 근데 완결을 보니 진짜라는 게 결국 그냥 유키노랑 사귀는거였고 그곳에 유이도 없었고 개연성도 없었습니다 제가 내청코의 개연성을 비판하는 이유는 유키노와 하치만 사이에 호감 묘사가 적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치만이 유이에게 호감을 드러내는 행동, 태도, 말, 독백이 계속해서 있어왔기 때문입니다 아까도 적었지만 내청코는 여러 히로인에게 플래그 꽂다가 그 중에 떡밥 좀 많고 작가가 마음에 드는 캐릭터랑 이어지는 하렘 러브코미디가 아니라 성장과 관계를 그려내는 작품이었죠 하치만은 중학생 때 오리모토가 친절하게 대해주니까 착각해서 고백했고 오리모토가 고백했다는 사실을 주변에 가볍게 말한 것 때문에 놀림거리가 되었고 그게 엄청난 트라우마가 되었습니다 오리모토의 잘못이 명백하지만 착각을 한건 하치만이었죠 이 사건 때문에 하치만은 행동과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뒤에 숨어 있는 의도부터 찾게 되는 삐뚤어진 성격이 되었고 당연히 호감이 없는데도 호감이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것을 혐오하게 되었습니다 하치만은 제가 본문에 적은 것 외에도 수없이 많이 유이에 대한 호감을 보냈고 유이도 그 호감을 느꼈는데 유이에 비해 호감 묘사가 별로 없던 유키노와 사귀고 유이와 제대로 끝을 내지 않은 게 이상하다는 거죠 다시 말하지만 유키노와 하치만 사이에 호감 묘사가 적은게 문제가 아니라 유이와 하치만의 관계 때문에 유키노와 이어지는 게 이상하다는 겁니다 오리모토가 의도치 않게 하치만을 착각시킨 것은 나쁜 일이고 하치만이 유이에게 의도적으로 호감을 드러내고 사귀는 건 유키노인 건 아무 상관없다는 게 말이 안되잖아요 제가 유키노팬이지만 내청코의 후반권들과 결말의 전개와 개연성은 뭔가 이상합니다 하치만의 트라우마나 가치관이 갑자기 사라졌거나 변해버린 느낌이에요 | 20.04.19 2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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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딱히 그런 부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기에 손절했죠. 다만 작가 와타리 와타루는 그렇게 생각하고 글을 쓴 거겠거니 하고 추측해본 답이 저거 아닐까 하는 것.. 애초에 하치만 본인이 본격적으로 아싸가 된 원인이었던 오리모토의 상냥함에 마음이 흔들렸던 일은 까맣게 잊었는지 유이에게 온갖 썸질은 다 해놓고 막판와서 너는 기다릴 필요 없다며 선그어버리는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예전의 하치만은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냥 초중반의 내청춘 평가가 오히려 과해석되고 과대평가 받은 것 아닌가 하는 마음도 듭니다. | 20.04.19 2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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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말씀하신 부분은 전부 공감합니다. 특히 유이와의 관계가 있기에 이상해지는 부분이라는 점.. | 20.04.19 2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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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간단한 와타리에 대한 추측도 못하겠더군요 자기가 예전에 쓴 글들을 기억이나 하고 있을지 의구심이 든달까 재미도 없고 흥행하지도 못한 퀄리디아, 걸리시넘버 2015년에 2016년에 낸다고 발표해놓고 무기한 연기하고 지금까지 나오지 않는 뒷골목 트래시/슬랩스틱은 무슨 생각으로 집필하고 준비했을까 생각해보면 상상도 안갑니다 그냥 와타리 와타루란 인간한테 너무 실망한 것 같아요 | 20.04.19 21:26 | |
(IP보기클릭)223.33.***.***
와타리는 웃긴게, 14권 나오기 전에 1권부터 다시 보면 좋을 거란 소리는 왜 했나 싶습니다. 다시보면 다시 볼수록 납득이 안 가던데.. 그 정도면 그나마 다행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전 몇년 팬질한다고 시간 날린 스스로가 제일 바보같았을 정도로 실망을 크게 했죠. 와타리가 내놓는 소설은 다신 안 볼 생각이고 용왕이랑 던만추나 빨려고 합니다 ㅎㅎ.. | 20.04.19 2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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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용왕이나 보고 있어요 우연일지도 모르겠는데 내청코보던 분 중에 용왕보게 된 분들이 많더라고요 제가 로리콘도 아니고 용왕이 하는 일이란 작품이 완전히 제 취향은 아니지만 뭔지도 몰랐던 쇼기가 꽤 흥미로웠고 등장인물들이 계속해서 도전해가는 모습이 재밌게 느껴지더라고요 11권, 12권 어서 정발 됐으면 좋겠네요 | 20.04.19 2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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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11권 나오면 좋겠는데 왜 이리 미루나 싶습니다. | 20.04.20 18: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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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25.184.***.***
본문과 댓글들을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문제삼는 부분은 내청코의 전개와 하치만의 가치관을 생각해보면 후반권들과 결말이 개연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유이를 가짜라고 하시는 것도 이상하고요 하치만이 진짜를 원한다고 했을 때 유키노랑 하치만만 있는게 아니라 하치만과 유이, 유키노가 있었고 봉사부 3인의 관계는 진짜 가짜로 정의할 수 있는 관계가 전혀 아닙니다 | 20.04.20 19: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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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유이가 가짜라고하니까 좀 말이 이상해졌는데. 하치만이 원하는건 원래부터 유키노를 꼬시는거였고 근데 그러면 봉사부 3인의 관계는 쫑나는거...라고 하치만은 생각했죠. 그래서 자기마음에 "거짓"말을하면서 고백을 미뤘다는겁니다. 그래서 거짓을 상징하는게 유이가 되어버린것처럼 보이죠. | 20.04.20 19:19 | |
(IP보기클릭)125.184.***.***
결말이 나니 결과론적으로 추측하신 거 같은데 하치만이 말한 진짜가 단순히 유키노 꼬시는 거 였으면 유키노랑 유이 앞에서 진짜를 원한다고 말하거나 하루노 이로하 시즈카 하야마 등이 지켜볼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그냥 유키노랑 하치만 둘이서 썸타다 사귀면 끝이지 유이는 거짓이 아니라 진짜를 찾기위해 마주하는 대상 중 1명이고 유이를 택하면 거짓, 유키노를 택하면 진실인 것이 아닙니다 | 20.04.20 21:00 | |
(IP보기클릭)223.33.***.***
오해를 하시는데 가짜란건 "자신의 진실된 감정에서 눈을 돌리고 둔탱이처럼 봉사부에서 지금의 관계를 유지하는것"이지, 연인이 유이든 유키노든 그건 별로 중요한게 아닙니다. 유이는 하치만이 자길택하나 유키노를 택하나 어느쪽이든 3명은 예전처럼 지낼순없을거같으니까 현상유지를 하길 원했던거구요. | 20.04.20 21:33 | |
(IP보기클릭)125.184.***.***
저는 글과 댓글에서 내청코 후반권들과 결말의 개연성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로 내청코 초중반의 전개와 하치만의 가치관 등을 들었고요 하치만이 원하는 거=유키노를 꼬시는 거라고 하셨는데 그경우 위에도 적었다시피 이 하루노 시즈카 잇시키 하야마 등은 뭐 순정만화 들러리도 아니고 하치만이 원한 진짜를 지켜본 이유가 없어지는 건데요 하치만이 원하는 진짜가 유이, 봉사부위 관계를 박살내고 유키노를 꼬시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게 이해가 안갑니다 작중에 나온 진짜는 흔한 우정이나 사랑이 아닌, 하치만이 원하고 진실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관계고 그게 봉사부의 3명이 지금까지의 관계와는 다른 관계를 구축하는 건 맞는데 적으신대로 하치만이 원래부터 원하는 게 유키노를 꼬시는 거는 아니죠 당연히 자기 마음에 거짓말을 하면서 고백을 미루고 유이한테 호감을 보낸 것도 아니고요 | 20.04.20 2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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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 솔직히 연애감정묘사는 이 작품이 부족한 게 맞아요. 어느정도냐면, 하치만의 연애감정묘사로만 따지자면 토츠카>>>>>>>>>>>넘사벽>>>>>유키노+유이니까요. 사실 제가봤을때 12권까지는 유키노나 유이나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았어요. 이로하스도 가능성이 있었을정도. 이게 너무 심하다고 생각해서 작가가 넣은걸로 보이는게 13권의 '남자의 고집'이었나 그럴겁니다. 적어도 제 생각에는 그래요. 그리고 연애감정묘사가 적은 덕분에 진짜로 언제부터 하치만이 유키노를 연인으로써 좋아했는지는 완결이 났음에도 오리무중이죠. 또, 진실된 감정이 엄밀히 말해 연애감정인지 어떤지도 우리는 모르죠. 아마 정확한 정답은 아닐겁니다. 그래도 하치만이 고백을 한걸 보면 그것에 가장 가깝다고 하치만은 답을 낸 모양이죠. 그래서 제가 그냥 연애감정이라고 뭉뚱그려 말한거구요. 마지막으로 들러리들은... 차례대로 여동생, 제자, 연적, 연적 문제인데 신경이 안쓰일수가 없죠. 특히 하야마랑 하루노는 과거에 비슷한 뭔 일이 있었던 모양이니까 더욱 감정이입이 될거구요. | 20.04.20 22: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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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청코를 하렘 러브코미디로 보신분들이나 내청코를 하렘 러브코미디로 보지 않고 뭔가 기대한 저나 솔직히 별 다를 게 있겠습니까 내청코가 하렘 러브코미디가 아니라 성장을 다뤘고 하치만은 과거 오리모토와의 일과 가치관 때문에 하렘 러브코미디의 주인공이 될수 없는 건데 본문에 적은 것처럼 유이에게 호감을 보내는 묘사가 많았던 하치만이 갑자기 유키노랑 사귀었든말든 하치만이 유키노와 유이 앞에서 원한다고 말했고 하루노와 하야마 잇시키 시즈카 등이 지켜본 진짜가 그냥 유키노랑 연애질이든 말든 솔직히 부질없죠 뭐 | 20.04.20 23:35 | |
(IP보기클릭)222.232.***.***
연애질이라뇨... 연애만큼 가치있고 복잡하고 재미있는게 또 어딨겠습니까. 그래도 하시는 말씀의 요지는 알겠습니다. 서로 작품에 기대하는바가 달랐던 모양이네요. | 20.04.20 23: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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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증이라기 보단 찝찝함이라고 해야하나 상당히 예전부터 애정을 가지고 보던 작품이라 씁쓸하네요 | 20.04.28 18: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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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그 리뷰를 말씀하시는 거면 저는 그 리뷰를 보기 이전부터 내청코의 주제와 개연성에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고 제 나름대로의 리뷰를 작성한 것이지 그 리뷰가 맞다는 견해 하에 작품을 감상하고 이 리뷰를 작성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스포일러를 싫어해서 작품을 보기 전엔 리뷰를 읽지도 않거니와 읽은 후에는 그 리뷰 말고도 구글링해서 내청코 리뷰란 리뷰는 거의 다 읽어봤는데 특정 리뷰에만 영향을 받았을 리가요. 연애 감정이란 여러 사람에 대해 가질 수 있고 자연스러운 일이며 유이에게 연애 감정이 있다고 해서 유키노한테 연애 감정이 없으리란 법은 전혀 없다고 하셨는데 1. 그런 연애 감정과 과정이 하치만의 가치관과 맞는 일인가? 2. 1인칭 시점 소설에서 유키노에 대한 연애 감정이 개연성 있게 드러났는가?를 생각해 보면 후반권들에 대한 개연성에 의문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하치만이 유키노를 1순위로 생각했다고 하셨는데 그게 연애적인 의미로 생각한 것인지 생각해 보면 유이가 아닌 유키노가 히로인인 게 자연스럽지만은 않죠. 제가 실망한 건 와타리의 연재 태도, 후반권들 전개와 개연성이 별로니까 실망한 거죠. 저는 유키노 엔딩이 억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유키노 엔딩의 과정이 억지라고 생각하는 거죠. | 21.03.25 00: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