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라 블루레이는 이미 저번에 하나 샀었습니다. 하지만 4K 리마스터링 버전의 블루레이가 또 출시된다는 겁니다. 이미 집에 아키라 있는데...
고작 해상도 높아진 걸 가지고 5만원돈을 추가 지출해야 하나 싶던 찰나, DVD프라임에서 한 리뷰를 보게 됩니다.
전세계를 통틀어 최고의 구성을 세계 최초로 맛볼 수 있는 한국 판본이라네요????? 이건 못참지
그래서 5만원돈 지출하고 데려왔습니다. 풀슬립 전체를 물들인 시뻘건 색이 인상적이고, 전체적으로 오돌토돌한 마감처리를 한 점도 독특합니다.
뒷면도 마찬가지로 시뻘겋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스틸북의 아웃케이스 같은 경우 스펙 표기는 스펙지로 빼고 풀슬립에는 아트웍만 넣는 게 정석적이죠.
그런데 아키라의 경우 위쪽 절반만 아트웍으로 채우고 아래 절반에는 스펙을 표기했습니다. 나름 신선한 구성이네요.
세계 최초로 나오는 완전한 스펙의 아키라인 만큼 그걸 자랑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건 그렇다 쳐도 아래의 영상물 등급 아이콘들은 좀...
특이하게도 이 풀슬립은 전후면만 오돌토돌한 무광 마감이 돼 있는데요, 그 모서리가 라운딩 처리됐다는 점도 독특합니다. 나머지 스파인은 유광이에요.
그런데 한글로 아키라 적혀 있는 건 굉장히 뜬금없군요
상기한대로 스파인은 유광마감입니다. 그런데 제목은 왜 위쪽으로 치우쳐있는지...
여기에도 양각처리가 돼 있으며,
풀슬립 내부에도 아키라 제목이 인쇄돼있습니다.
구성품입니다. 스틸북, 북클릿, 엽서세트 세 가지.
북클릿 뒷면과 엽서세트 봉투입니다.
북클릿은 비교적 최근의 리마스터링 관련 내용도 추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읽어보는 재미가 있겠네요.
엽서는 네 가지가 들어있습니다. 하나 빼고 죄다 시뻘겋군요. 컨셉 한 번 제대로 잡았습니다.
스틸북도 아주 새빨갛습니다. 스틸북 특유의 메탈 질감이 더해지니 붉은색이 더더욱 짙어보이네요.
다만 아트웍은 제가 가진 B1타입 렌티큘러 풀슬립과 중복되는지라 이 점은 아쉽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키라 정발판에서 이 상징적인 오리지널 포스터 디자인은 절대 안 쓰네요. 일본 판권사가 쓰지 말라고 제약이라도 걸어놓은건지...
풀슬립 아웃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스틸북 아트웍의 가장자리도 라운딩 처리가 돼있습니다. 패키지 디자인에서의 이런 일관성 마음에 듭니다.
뒷면 아트웍은 전면부에 쓰여도 크게 어색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쵸?
UHD 블루레이 답게 디스크가 풍부합니다. 아주 든든합니다.
일반 블루레이
보너스 블루레이입니다. 보너스 여기에는 각종 부가영상들이 수록돼 있어요.
스틸북 내부엔 아키라의 배경작화 하면 바로 떠오르는 마천루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앞서 구입했던 B1타입 렌티큘러 풀슬립 스틸북 한정판을 꺼내왔습니다. 전자가 스틸북 외의 구성품들이 많아서 패키지 두께 차이가 상당합니다.
스파인을 이렇게 놓고 보니 상단의 아이브 엔터테인먼트랑 하단의 블루레이 표기는 위치가 동일한데 중앙의 아키라 제목은 서로 스타일도 다르고 위치도 다르네요.
정말 불-편합니다. 대체 왜 이렇게 했을까요? 기껏 색상까지 유사하게 맞춰놓고는.
그리고 4K판 하단의 저 '아키라' 제목은 도대체 어째서 한글로 저기다가 적어놓은건지
스틸북 비교입니다. 개인적으로 4K판이 압도적으로 마음에 드네요. 일반판(엄밀히 따지면 저것도 한정판이지만 디스크 포맷의 차이로 봐주시길)은 너무 애매했어요.
그냥 깔끔하게 오리지널 포스터 박아도 충분할 것을 어설픈 변주 시도하다가 망한 느낌
뒷면은 둘 다 멋지지만 저는 좌측 일반판의 손을 들어 주고 싶네요. 4K판도 충분히 멋지긴 하지만 디자인 구성이 전면부랑 너무 비슷해서 오히려 심심합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쭉 보신 분들이라면 눈치채셨겠지만, 4K판의 패키징은 북클릿 뒷면만 제외하면 죄다 카네다로 도배돼있습니다. 이 패키지에 카네다만 8번 등장해요.
센터 욕심이 과합니다. 테츠오에게 양보 좀 해줘도 될 것 같습니다.
컬러는 묵직하지만 아트웍이 역동적인 대신 아쉬웠던 일반판과, 컬러는 강렬하지만 아트웍이 지루한 대신 안정적이었던 4K판입니다.
그런데 사진 찍다가 눈치챘는데 기스가 장난아니게 많더라고요. 설마 해서 커뮤니티를 뒤적여 보니 이미 관련 이슈가 한차례 쓸고 갔던...
저는 정체불명의 기름 자국도 보이는 등 상태가 안좋았습니다.
도장상태도 별로라, 손톱으로 스틸북 표면을 쓸어 보면 무슨 모래알 같은 게 드드득 긁히는 느낌이 표면 전체에 걸쳐 나더라고요.
최근에 상태 멀쩡한 스틸북 받아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네요. 포장 공정 개선은 정녕 불가능한건지ㅠㅠ
중복되는 아트웍 나란히 놓고 찍은 사진을 마지막으로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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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한정판 포장도 안 뜯는다는 분들 보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처음으로 비닐 포장 뜯기 싫은 패키지였네요 말씀하신대로 저 빨간 박스 색이 너무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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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한정판 포장도 안 뜯는다는 분들 보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처음으로 비닐 포장 뜯기 싫은 패키지였네요 말씀하신대로 저 빨간 박스 색이 너무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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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되팔거 아니면 안뜯는게 손해라고 생각하니까 그냥 비닐 다 북북 찢게 되더라고요ㅋㅋㅋㅋ 눈호강이라도 해야지 싶어서 | 21.09.02 15: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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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영화가 개봉한 1988년에는 제가 태어나지도 않았었는데, 저 작품을 감상할때면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에 대한 노스텔지어가 느껴진달까... 요상한 감상에 젖게 되네요 | 21.09.03 00: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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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갖고싶은데 가격이ㅠㅠ | 21.09.03 0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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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5만엔... | 21.09.03 0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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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보면 아이언맨 장갑을 연상케 하는 재질감도 끝내줍니다ㅋㅋ | 21.09.03 00: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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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BP556 씁니다. | 21.09.03 0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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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봐도 충격인데 당시에는 어땠을지 상상도 안 갑니다 | 21.09.03 00: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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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BD때도 스틸북 다음에 일반판 나왔었으니 4K도 존버해보심이ㅎ | 21.09.03 00: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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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츠오!!!!!!! | 21.09.03 00: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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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라면 하나쯤 소장할 가치가 있는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21.09.03 00: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