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의 적수가 안 되는 오슈토르.
모진 고문으로 몸이 말이 아닌데 브라이는
오슈토르 공인 어전시합에서 꾀를 부려서
간신히 이긴 상대입니다.
승패와 별개로 브라이가 더 강하다는 뉘앙스였죠.
이대로는 답이 없으니 아쿠루카를 쓰려
하는데...
아쿠루카는 생명을 대가로 큰 힘을 줍니다.
안 그래도 몸이 말이 아닌데 아쿠루카까지
쓰면 생존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죠.
BGM : 칭송받는 자 거짓의 가면 - 브라이
아쿠루카를 해방하여 거대괴수로 변신하는
두 남자.
전작의 아브 카무
등장과 더불어 장르가 달라지는 장면입니다.
황제는 나라 지키라고 이들에게 아쿠루카를
하사했지만 브라이는 흑막에게 이용당하고
오슈토르가 이를 저지하면서 격돌하게 됐죠.
자신의 속성을 십분 활용하며 싸우는 양측.
그런대 원작 게임은 상성이 엄청 중요하며
불이 물을 이긴다는군요.(-_-;;)
오슈토르는 안 그래도 지친 상태인데...
브라이는 황제의 광신도입니다.
브라이 같은 막장 강경파도 다룰 수 있던 게
황제였는데 그런 황제가 죽어서 이젠 막아줄
브레이크가 없죠.
꿋꿋이 맞서는 오슈토르.
그러나 너무도 불리했습니다.
하쿠와 네코네는 큰 스케일에
끼어들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었죠.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사라나와 우르르.
아쿠루투루카가 반란을 일으킬 것을 대비한
온 리야크(대봉인)가 있는데 둘은 그걸 쓸 수
있죠.
황제가 둘을 하사해 준 건 하쿠가
아쿠루투루카와 부딪힐 것을 대비한 것도
있었습니다.
오슈토르를 끝장내러 다가가는 브라이.
그 순간, 하쿠의 허락을 받고 출동한
사슬의 무녀가 좌우에 나타나죠.
쌍둥이가 주문을 외우면서 봉인진이 만들어집니다.
브라이는 원기옥 같은 걸로 주변을 날려버리려
했지만...
그보다 빨리 온 리야크가 발동되죠.
처음으로 비명을 지르는 브라이.
빛의 기둥이 사라지면서 싸움이 끝납니다.
네코네와 하쿠는 서둘러 오슈토르에게로
향하는데...
네코네 앞에 변신이 풀린 브라이가 나타나죠.
얼어버린 네코네를 지키다 하쿠가 불타고(...)
그 사이에 도약한 오슈토르에게 네코네가
검을 던져줍니다.
브라이를 확인사살한 오슈토르.
다들 만신창이지만 어찌어찌 살아남았죠.
그러나 아쿠루카를 남용한 오슈토르는
다음화에서 죽습니다.(...)
괴수배틀은 양호했으나 여전히 뭔가 이상했던
애니판.
일단 제도에서 싸운다는 것부터가
상당히 무리수고 허약한 하쿠가 브라이의
공격을 막고 불타는 건 많이 깨더군요.
원작에선 제도가 아닌 엔나 카무이로 향하는
계곡에서 격돌했습니다.
브라이는 너프당한 상태에서 하쿠 일행의
다구리로 쓰러졌는데 오슈토르는 동정심에
확인사살을 하지 않았죠.
이를 굴욕이라 느낀 브라이는 쫓아왔고
오슈토르는 동료들을 먼저 보낸 뒤 혼자
대치했습니다.
오라비가 걱정된 네코네는 몰래 돌아왔는데
하쿠는 네코네를 막으려다 싸움에 끼어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함께 왔죠.
BGM : 칭송받는 자 거짓의 가면 - 패도를 걷는 자
격돌하는 가면을 쓴 자들.
이 싸움을 본 하쿠는
수준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며 기겁했습니다.
주로 원거리 공격을 날렸던 애니와 달리
난타전을 벌이는 묘사가 나왔죠.
"아쿠루카여! 나는 다시 한 번 바란다!
내 혼을 먹고서,
천원을 초월한 천외의 힘을 보여라!"
여전히 성치 못한 몸으로 악전고투한 오슈토르.
"힘이다! 아쿠루카여! 힘을!
내 혼백을 먹어치워, 힘을 내놔라!"
그러나 점점 밀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간벌기를 하다 죽으려는 건가 싶어
걱정한 하쿠였으나 얼마 안 가 결사의 반격을
노리고 있단 걸 알아차리죠.
쓰러지는 오슈토르.
브라이는 자기 딴에선 예의랍시고 시체조차
안 남기려 합니다.
하쿠의 예측대로
오슈토르는 카운터를 먹이려 하죠.
하지만
오슈토르를 구하러 뛰어든 네코네의 공격으로
브라이가 휘청거렸고 그 탓에 빗나갔죠.
하쿠가 평하길 확실히 결판낼 위력이었는데(...)
네코네는 자신이 저지른 짓에 경악하고 싸움에
끼어들었다며 분노한 브라이에게 얼어버립니다.
결국 피하지도 못하고 화구에 맞을 상황에
하쿠가 스스로를 방패로 하죠.
자기 몸으로도 못 막을 건 알지만
네코네만이라도 지키려 합니다.
그 순간, 스스로를 방패로 하여 둘을 지킨
오슈토르.
화구에 몸이 관통당합니다.
"문이여… 근원의 문이여…
나를 힘의 심연으로 인도하여라..."
하지만 위 대사 직후 빛을 내며 모든 상처가
회복되죠.
"아아아아아아!!!!!!"
"이럴수가,
그걸 맞고도 움직일 수 있다고..."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하며 브라이를 압도하는
오슈토르.
"이럴수가, 이럴수가, 내가 손도 발도...
설마... 오슈토르... 넌..."
"브라이이이이이이이이!!!!!!!!"
이번엔 브라이의 몸이 뚫리죠.
그래도 싸우려던 브라이였으나 바닥이 부서지면
추락합니다.
BGM : 칭송받는 자 거짓의 가면 - 그대를 위해
"하...쿠.... 기억하고 있는가, 우리가 처음으로
만났던 때를..."
"무슨 말을... 그런 것보다 얼른 치료를..."
"분명 그대와 처음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웠던 곳도 이런 장소였지...
이렇게 눈을 감고 있으면, 마치 어제 일처럼
떠오르는군."
"오라...버니?"
"신기한 남자야… 뭐든 적당히 하고
경박한 성격에 편히 살려고만 하지... 그렇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그대가 어떻게든 해줄거다,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편안한 양지 같은
남자..."
"그대의 주변엔 언제나 동료가 있고 점점
떠들썩해졌지... 그대가 나날이 장으로서
성장해가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이었다...
그대와 함께 했던 시간은 즐거웠다...
그래, 즐거웠지..."
겨우 끝났구나 싶었지만 아쿠루카를 남용한
대가로 오슈토르의 몸이 소금으로 변하기
시작하죠.
"거짓말... 이에요... 오라버니... 이런 건...
이런 건..."
"울지 말거라
이건 아쿠루투루카의 숙명... 후회는 없다."
그런 와중에도 울고 있는 네코네를
달래줍니다.
아쿠루카를 하쿠에게 넘기는 오슈토르.
하쿠는 오슈토르의 옷과 가짜 가면으로
변장해서 네코네를 골려준 적이 있었는데
가벼운 장난이었지만 가면을 쓴 인상이
같은데다 하쿠의 연기력도 좋아서 네코네는
완전히 속았습니다.
대역을 맡아도 되겠다는 하쿠의 농담에
오슈토르는 괜찮겠다고 진심으로 답했었죠.
"공주 전하를, 부탁한다... 부탁해, 형씨.
네코네, 행복해라.... 형씨를 도와... 줘..
라..."
마지막 순간엔 하쿠의 절친 우콘으로서
유언을 남긴 오슈토르.
"아아아아아아아!! 싫어,
싫어어어어어!!! 오라버니! 오라버니!!!"
소금이 되어 죽은 오라비를 보며 네코네는
대성통곡합니다.
성급히 나서다가
오라비를 죽게 만들었으니 참담한 심정이죠.
말없이 오슈토르의 가면을 받은 하쿠.
애니에선 네코네가 민폐를 끼치지 않았으나
그 만큼 후반부의 임팩트가 확 줄었습니다.
두명의 백황은 죄책감에 시달리던 네코네가
점점 회복되어가는 것도 볼거리였는데
이거 참...
뭣보다 어이없던 건 하쿠가 오슈토르로
변장했던 이벤트를 애니에선 짤라버렸죠.
결말의 중요 복선이었는데...
Q : 원작 게임을 플레이한 뒤 작업하셨나요?
A : 아뇨, 플레이하지 않았습니다.
전 시야가 좁아서 빠져들면 다른 흥미로운
요소를 놓칠 수 있거든요.
하기야 감독이란 작자가 이런 생각으로 만든
작품에 뭘 바라겠나(-_-;;)
P.S.
이야기 진행되는 동안엔 호감형이었다가
결말 가서 민폐를 끼친 남매.
본작 자체가 속편을 위한 긴 프롤로그에
가까웠던 탓인지 세세한 부분은 개연성이
이상해지더군요.
오슈토르는 동정심으로 브라이 확인사살을
하지 않았다가 화를 불렀고 네코네는 쓸데없이
끼어들었다가 되려 오라비를 죽게 만들었죠.
이는 모두
하쿠를 각성시키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비슷한 걸로는 쿠온의 매국도 있죠.
빼앗긴 물자를 되찾아주는 정도였다지만
전작 주인공의 딸이 고향 침략하는 걸 돕는
전개를 만들다니...
물론 쿠온도 좋아서 그런 게 아니고
야마토에도 친구들이 생겼으니 싸움을 말리고
싶어서 왔다가 이리 된 거지만 여러모로
전작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할 장면이었죠.
이 장면만 빼면 쿠온도
괜찮은 히로인이었기에 더 안타까웠습니다.
크로우와 싸우게 하려고 그런 전개를 만든
걸로 보이네요.
하쿠 일행은 그냥 사신으로 온 거였고
아가씨의 동료들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해진
크로우가 독단으로 시비 건 걸로 하면
좋았을 텐데...
제도에서의 브라이 레이드도 좀 이상한 부분이
있었죠.
아쿠루투루카는 힘을 개방하는 순간에
빈틈이 생긴다면서 그 때를 노렸는데
이후론 같은 공략법이 한번도 안 쓰였습니다.
다시봐도 거짓의 가면은
세세한 부분의 개연성이 아쉬운 작품이네요.
이런 부분을 애니가 보완해줬어야 했는데
되려 문제를 키워버렸죠.(-_-;;)
(IP보기클릭)221.152.***.***
원작인 거짓의 가면도 그냥 두명의 백황으로 가기위한 캐릭터 빌드업한 작품이었죠 . 묘하게 일상파트가 길면서 캐릭터들을 더 깊이있게 보여준거도 그렇고 후반가서야 일이 터지고 하면서 어? 이거 어떻게 끝낼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두명의 백황으로 넘어갔죠 그래도 거짓의 가면은 저 오슈토르의 최후와 하쿠가 가면을 이으면서 아, 이래서 거짓의 가면이군이라고 깨달았을때는 소름이 끼쳤었죠 ㅎㅎ 암튼 탈많은 거짓의 가면 애니의 원작회손을 어떻게 수정해서 이번 애니가 나올지 걱정반 기대반 입니다
(IP보기클릭)180.70.***.***
가장 좋은 방법은 애니 오리지널 요소를 깡그리 무시하고 원작대로 진행하는 거겠죠. 그렇게 만든 작품들도 있으니 백황도 그리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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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인 거짓의 가면도 그냥 두명의 백황으로 가기위한 캐릭터 빌드업한 작품이었죠 . 묘하게 일상파트가 길면서 캐릭터들을 더 깊이있게 보여준거도 그렇고 후반가서야 일이 터지고 하면서 어? 이거 어떻게 끝낼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두명의 백황으로 넘어갔죠 그래도 거짓의 가면은 저 오슈토르의 최후와 하쿠가 가면을 이으면서 아, 이래서 거짓의 가면이군이라고 깨달았을때는 소름이 끼쳤었죠 ㅎㅎ 암튼 탈많은 거짓의 가면 애니의 원작회손을 어떻게 수정해서 이번 애니가 나올지 걱정반 기대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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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방법은 애니 오리지널 요소를 깡그리 무시하고 원작대로 진행하는 거겠죠. 그렇게 만든 작품들도 있으니 백황도 그리 되길 바랍니다. | 22.06.14 23: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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