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는 아카네가 일주일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정성들여 만든 괴수입니다.
그만큼 애정이 많이 들어갔죠
SSSS.그리드맨 보던 때 저는 명확히 알지 못했지만, 다이나제논 보는 지금 시점에선
괴수가 사람의 마음에 영향받아 자란다는것을 확실하게 알게되었습니다.
이당시 아카네는 그리드맨을 깊게 증오하지 않던 때이고, 괴수덕후로서 히어로를 이기기위해 열정과 애정을 깊게 담아서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를 만든거라 할수있죠
히어로를 미워하지만 그 모든것을 따라하고싶어하고, 자신만이 히어로를 이길수 있다는 집착과 더 빠르고 강해야한다는 마음이 담긴겁니다.
당시 안티가 그리드맨을 한번 이기자 안티의 몸에 올라타서 자축하듯 도시를 같이 거닐기도 하고
괴수처럼 대하지 않고 최소한 애완동물 이상으로 예뻐했었죠
괴수덕후인 아카네로서는 괴수가 히어로를 이겨버린 생소한 사태에 굉장히 기뻤을겁니다
그래서 재대결에서 졌을때 실망감도 엄청났겠죠..
안티가 그리드맨에 엄청난 집착을 하는것을 보고 '한바퀴 돌아서 그리드맨을 좋아하는거 아니냐?' 라는 알렉시스의 중얼거림은
안티를 보고 말하고있지만 그 안티에게 마음을 담아 만든 아카네에게도 해당되는 평이였던거 같습니다.
9화부턴 계속된 패배에 지쳐가던 때였지만 3화 당시 안티를 만들때 아카네의 열정은 그리드맨에 대한 증오보단 호기심과 열정이 더 컸으니까요
10화 시점은 아카네가 완전히 의욕을 잃고 대충 만든 나나시 A가 나왔고 당연하다는듯 패배했는데
그 가죽을 벗고 나온 나나시 B는 완전히 반대였죠
울면서 휘적거리고 대충 움직이던 나나시A와 달리 웃으면서 마구 달려대고 날카롭고 빨랐으며, 아카네의 마을 조작 괴수도 죽였습니다
아카네가 겉으로는 의욕없이 만들었지만, 속으론 그리드맨에 대한 엄청난 증오심과 자기 혐오감이 담겨 만들어졌기에 저런 변화가 나온 괴수였던거죠
아카네의 온갖 증오와 자기혐오가 담긴 나나시 B는 엄청난 속도와 파워로 풀파워 그리드맨을 발라버리고 직접 목조르기까지 합니다
그리드맨에 대한 호기심과 승부욕이 있던때와 달리 온갖 증오와 광기만 담겨있었기에 정신없는 움직임과 살의만 담겨있습니다.
근데 재밌는건, 느리지만 강하며 육중한 괴수를 주로 만들던 아카네의 평소 괴수와 완전 정 반대라는겁니다.
강하고 빠르며 의외성을 지닌 점에서 안티와 닮았죠
아카네의 평소 괴수취향과 반대되게, 히어로에 대항하려면 어떤 힘이 필요한가에 대한 아카네의 속마음이 표현된거 같습니다.
사족일진 모르지만 강한 힘과 방어력을 가진 썬더 그리드맨을 계승한 풀파워 그리드맨의 약점이, 더 빠른 속력과 더 강한 화력이였던걸 생각하면
그 약점을 커버하기위해 제작된 킹그리드맨의 장점을 아카네의 강한 마음이 담긴 안티와 나나시 B가 닮았다는게 재밌네요
그리고 자신을 은근히 닮은 나나시 B와의 싸움에서 안티는 아카네에게 버림받고 스스로 원하는것을 찾게 되었고
그리드맨을 구하며 그리드 나이트로 거듭나게 되어 나나시 B를 없애버립니다
괴수는 곧 인간의 마음이라 생각하면.. 안티를 만들 당시 3화의 아카네는 그리드맨을 겉으로는 미워했지만
속으론 역시 그를 능가하는 나만의 히어로가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괴수 덕후 유저들이 아무리 괴수를 좋아해도 히어로 역시 그에 지지않을만큼 좋아하게되는것처럼 말이죠
즉 안티와 나나시 B의 싸움은 아카네의 열정속에 숨겨진 선의가
무기력함 속에 숨겨진 악의를 무찌른 내용이였습니다.
둘다 한꺼풀 허물을 벗고나니 진짜 모습을 보여준 점에서 같았지만
악의보단 선의가 강했다는 점에서 아카네의 본성은 그렇게까지 악인은 아닌것을 표현한 내용같네요.
안티(아카네의 마음)는 신세기 중학생들과 함께하며 예의를 배웠고
맥스가 중얼거리고 유타(그리드맨)이 지어준 이름인 그리드나이트를 받게되죠
10화에서 아카네는 증오만 남아서 그리드맨을 찔러버리고 말았지만, 그때 '사실은 그리드맨과 얘기하고 싶었다'라고 했던 말처럼
진작에 그리드맨과 함께했으면 안티처럼 좋은 사람이 되어 알렉시스에 대항해 함께 싸우지 않았을까요?
안티가 그리드나이트가 되면서 아카네의 진짜 마음을 대신 채워주게 된겁니다.
안티는 아카네가 원했던 그리드맨을 능가하고 싶다는 마음 그대로 진짜 히어로가 되었고
자신이 그리드맨을 능가하는 히어로가 될때까진 함께할거다 약속합니다
말은 저렇게 했지만 사실 '만수무강 하시며 백년해로 하고싶습니다' 라는 뜻이네요 ㅋㅋ
아카네의 선한 마음은 히어로가 되어서 결과적으로 괴수가 된 자신을 구해주게 되었죠!
그리드맨(칼리버)과 아카네가 만든 아이는 이렇게 멋진 히어로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힘내라 안티 ㅠㅠ
안티 힘냈습니다 ㅠㅜ
그리드맨처럼 붙임성 좋은 말투는 아니지만 정의롭고 더 강한 히어로가 되었어요
말투 차가운건 2대 양이 보충해줄수 있죠
이제 마지막화가 남은 다이나제논 12화의 나이트가 얼마나 멋지게 나올지 기대됩니다.
다이나제논 일행이 주역이고 나이트는 이미 여러 세계를 돌며 완성된 히어로이지만 역시 과거가 사연이 깊다보니 더 큰 활약을 기대하고 싶네요
그리드맨 유니버스 3번째 이야기가 나온다면 나이트도 나올까요? 나온다면 그리드맨을 다시 만날수 있을까요?
참 기대되는 캐릭터입니다.
(IP보기클릭)14.43.***.***
이건 사무라이 칼리버도 칭찬받아야 한다.ㄹㅇ 좋은 스승덕분에 제자는 좋은 히어로가 되었으니...
(IP보기클릭)125.181.***.***
괜히 SSSS.GRIDMAN이 나은 최고의 캐릭터가 아닌 거지요.
(IP보기클릭)125.242.***.***
ssss 시리즈 쭈욱 만들어줬으면 ㅠ
(IP보기클릭)39.7.***.***
맨 처음 안티를 볼 당시에는 그리드맨을 쓰러뜨리는 것 외에는 아무 관심도 없고 이를 방해하는 자들은 누구든 가차없는 모습이 용자특급 마이트가인의 에이스 죠나 록맨 클래식 시리즈의 포르테가 연상되었어요.
(IP보기클릭)125.181.***.***
괜히 SSSS.GRIDMAN이 나은 최고의 캐릭터가 아닌 거지요.
(IP보기클릭)14.43.***.***
이건 사무라이 칼리버도 칭찬받아야 한다.ㄹㅇ 좋은 스승덕분에 제자는 좋은 히어로가 되었으니...
(IP보기클릭)125.242.***.***
ssss 시리즈 쭈욱 만들어줬으면 ㅠ
(IP보기클릭)39.7.***.***
맨 처음 안티를 볼 당시에는 그리드맨을 쓰러뜨리는 것 외에는 아무 관심도 없고 이를 방해하는 자들은 누구든 가차없는 모습이 용자특급 마이트가인의 에이스 죠나 록맨 클래식 시리즈의 포르테가 연상되었어요.
(IP보기클릭)221.150.***.***
에이스 죠.. 에이스 죠가 그리드맨 성우랑 같은 녹천광 아저씨인데, 포르테는 그 에이스 죠의 아치 에너미 센푸지 마이토이고 | 21.06.16 22:01 | |
(IP보기클릭)58.232.***.***
아치 에너미라기 보다는 라이벌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 같네요. | 21.06.16 22: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