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미의 사돌로 상반신이 날아간 단테는 이런 일이 예상 밖이었는지 잠시 당황해합니다.
그러나 곧 단테는 진짜 실력을 드러낸 자신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인간이 여기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거기에 악의를 느낍니다
놀랍게도 단테의 재생 능력은 모두가 경악할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머리와 팔만 남기고 상체가 통째로 증발했음에도, 악마의 힘으로 재생 능력이 극한으로 올라가있어 육체가 수복됨과 동시에 전과는 다른 형태로 변형되기 시작했습니다.
육체가 재생, 변형되면서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몸집이 커진 단테는 야미조차 인간이 아니라고 혀를 내두를만큼 엄청났습니다.
야미는 다시 한 번 사돌로 공격을 가했지만 순식간에 재생해버립니다. 단테는 야미의 전투 센스와 기술만큼은 자신보다 뛰어남을 인정하면서 질투를 느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단테는 자신의 불사의 몸을 압도적인 힘이라 여겼고 다른 이들의 어떠한 재능이나 단련도 결국 자신을 이기진 못할거라고 믿었습니다.
단테는 전보다 더 맹렬하게 야미를 공격하는데, 야미는 단테가 던지는 돌 파편들과 중력탄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면서 사돌로 공격, 다시 육체를 재생하는 일을 반복합니다.
아스타는 땅에 쓰러진 상태에서 야미가 이렇게 위태롭게 싸우는걸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계를 넘어가면서 싸우고 있는 단장을 도와주러 가고싶었지만 부상과 피로가 심해 몸이 원하는대로 움직여주지 않았습니다.
싸움이 계속되면서 야미는 계속 부상이 늘어갔고, 시간이 갈수록 압도적인 재생 능력과 마력을 가진 단테가 유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야미는 자신 혼자서는 단테를 이길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야미는 아스타에게 너 없인 못이기겠다며 처음으로 아스타의 이름을 불러줍니다.
야미는 그동안 아스타를 항상 꼬맹이라고 불러왔습니다. 그런 야미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준 것으로 아스타는 자신이 단장에게 진정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을 이해했고, 그래서 기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야미는 겉으로만 아스타에게 거칠게 대해왔을 뿐, 아스타의 꿈을 인정해주고 독려해준 아버지같은 존재였습니다.
아스타는 자신을 인정해준 단장에게 보답하기 위해 땅을 딛고 일어나 검을 잡고 야미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대등하게 섰습니다.
이렇게 야미와 아스타는 함께 단테와 싸움에 돌입하게됩니다.
원작 2부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었는데 애니 역시 아스타의 긴박하면서 절실한 감정을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야미와 아스타는 여러번 지금 여기서 한계를 뛰어넘으라는 말을 한 적이 있지만, 이 순간이야말로 그 말이 가장 와닿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166화에선 HAHI와 Isuta가 명장면들을 그리긴했지만 Beast와 Saurabh Singh 등의 외국인 애니메이터들도 참여해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블랙클로버는 Web계의 해외 애니메이터들을 적극 기용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데, 다음 화인 167화에서 그 시도가 제대로 빛을 발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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