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린저와의 전투를 위주로 다루는 9화입니다.
전반적으로 사견을 말하면, 확실히 액션은 참 멋들어지게 보이게 잘 연출합니다. 이 작품은 각본을 빼면 정말 눈요기하기에 나쁘지 않아서 머리 비우고 볼만한 괜찮은 작품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좀 세부적으로 따지면 뭐 동화가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고 그렇긴 하지만 라노벨 홍보 애니메이션에서 주술회전급의 퀄리티를 기대하면 당연히 안되는 거고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난번에도 이야기했듯 각본상의 문제로 전투 내의 자잘한 요소가 생략되고 샐린저가 좀 시시한 빌런의 느낌이 풍기게 된게 아쉽습니다.
오히려 짧게 나온 네임리스(옷을 입은 리샤)와 앨리스와의 교전의 동화가 더 좋게 뽑혔습니다. 원작에서도 대충 이런 느낌으로 몇 번 간보다가 네임리스가 물러나는 느낌인데 한정된 시간으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앨리스의 표정은 네임리스를 몰아낸 직후 샐린저와 대치하는 이스카를 본 표정인데,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그녀의 소망이 이루어져서 놀란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아마 여기서 앨리스리제는 이스카에게 한 번 더 빠지게 됐을 겁니다.
샐린저의 초월을 위한 부산물인 성령술 상투스의 CG 표현은 조금 아쉽긴 하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번개와 바람의 상투스가 연출면에선 제일 멋있게 나온 것 같고 얼음과 불의 상투스는 뭔가 효과를 다르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긴 하네요. 빛과 어둠의 상투스는.... 사실 원작에서도 좀 허무하게 퇴장하는 느낌이라 저정도 취급이 알맞은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기대한 만큼은 솔직히 아니긴 한데, 이정도로 만족해봅니다. 액션은 괜찮게 나온 편이라 조금은 커버가 되네요.
아무튼 이스카의 광기의 싸움 방식에 기겁한 샐린저가 기를 썼지만 앨리스와 린의 도움으로 패배하면서 샐린저는 퇴장?합니다. 이스카가 싸움 방식이 몸을 전혀 안 아끼는 방식임을 잘 보여주는 장면입죠. 실력에 자신이 있어서 그런 겁니다만.
아무튼 자신의 기대에 부흥해준 이스카에게 앨리스는 더욱 빠집니다. 이제부터 내 남ㅈ..라이벌이라는 관계를 더욱 강조하며 점점 이스카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언급하게 됩니다. 나중에 진짜 연애노선 타면 어찌될지 ㅋㅋㅋ
제작진도 연애서사쪽을 좀 더 신경 쓰는 느낌이네요. 뭐.. 어중간한 큰 그림보다 차라리 이걸 보는게 더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아 제목에 그녀, 시스벨 이야기를 해야죠. 1화 이후로 드디어 나왔네요.
애니메이션상에선 오리지널격으로 좀 앞서서 시스벨이 출연하고 마지막에서 시스벨의 모습으로 마무리합니다. 4권 분량의 당위성을 좀 더 보강하기 위함으로 보이네요. 남은게 3화 분량이니 이런걸로 좀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화부터는 앨리스의 가장 큰 라이벌 시스벨의 귀여운 모습들을 보는 재미가 있겠네요. 그리고...
이놈의 모습도 말이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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