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 전인가 같은 내용으로 글을
쓴적이 있는데 이상하게 못찾겠어서
떠오른 김에 다시 한번 써보겠습니다.
이 키비주얼이 최초 공개되었을 때,
신극장판 수입을 아크파이브에 쓰지 않고
신작 퀄리티에 올인한다는 추측도 있었습니다.
(물론 실제로 그렇진 않았지만)
이게 본편 퀄리티가 아닌 컨셉아트 형태라면
"나레이션"에 쓰일 장면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오노 감독이 담당했던 오룡즈와
앜파 모두 저런 질감의, 풀 3D 도입부가
항상 존재했었습니다. 저기에다가
"스피드 듀얼.. 그건 데이터의 바람을 타며
듀얼의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 라는 나레이션
넣어주면 완벽한 오노 감독식 도입부 완성.
거기에 각종 오룡즈 모티브라고 착각시키는
D-보드, 무거워 보이는 세계관, 새로운 듀얼
등등 키비주얼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선명하게 느껴지는 오룡즈 오마쥬의 흔적.
정작 본편이 공개되기도 전에 저 홍보 CM이
나왔을 때, 링크 소환 연출로 추측되는 장면이
기존 싱크로 소환 링이랑 거의 흡사합니다.
그 이외에도 정크 워리어 / 스타더스트 드래곤과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는 디코드 토커 / 파이어월 드래곤
실제로 디자인도 저 둘을 사이버틱하게
리파인하면 딱 나올법한 디자인입니다.
초기 캐릭터지만 작품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주연 둘.
이 캐릭터들의 컨셉 설정을 보면, 오히려
"유희왕 아크파이브"의 엔터메 듀얼
분위기에 더 잘 맞는 설정입니다.
실제로 초기 캐치프라이즈가 지금과는 다른
"한 발 내딛고, 트라이하라!" 였으니까
이 기획에 더더욱 맞는 캐릭터들이라고
판단하는게 설득력 있습니다.
종합해서 추측해보자면, 갑자기 기획을
다 갈아엎고 급하게 준비한 이유는
이 신작의 감독이 오노 카츠미가 아니였기
때문일까 싶습니다. 실제로 애니메이션
기획 기간이 1년은 걸리는데, 그걸 다 엎고
급조했다는 것 자체가 의심될만 하죠.
원래 오노 감독이 맡기로 했었지만
아크파이브의 나락행과 동시에 제작환경까지
최악으로 만들어서 내,외적 모두 심각했기에
오히려 강판하고 소방수로 호소다 감독을
데리고 온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이 추측이 맞다면, 오노 감독은
신작에서 기존 오룡즈의 설정과 분위기,
연령층을 베이스로 해서 거기에
아크파이브를 녹여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 두 작품 모두 오노 카츠미 감독에
시리즈 구성은 요시다 신)
실제로 시리즈 구성도 예상못한 요시다가
돌아오기도 했고, 오노 감독이 현재 요시다랑 붙어다니는거 보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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