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돌을 이용해 눈을 뜨려 한 레조
그러나 뭐가 잘못된 건지 괴로워합니다.
이를 본 리나는 마왕이 봉인된 곳은 이 탑이
아닌 레조의 눈이였다고 생각해 경역하죠.
레조의 모습이 점점 마왕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어떤 마법을 발사한 제르가디스
그러나 씨알도 안 먹혔죠.
결국 부활하고 만 마왕 샤브라니구두
수 천년 전, 용신에게 당해 몸이 7등분 당했고
눈앞에 나타난 건 그 조각 중 하나지만 1/7인 조각
하나만으로도 무시할 수 없는 분위기를 풍깁니다.
부활시켜준 소소한 예의라며 제안을 하는 마왕
자신을 따르면 천수를 누릴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으면 지금 상대해 주겠다고 하죠.
물론 마족인 만큼 저 제안을 곧이곧대로 믿을 순 없습니다.
당연히 이를 거절하는 리나 일행
그러다 조르프가 앞으로 나섭니다.
샤브라니구두가 잠들어 있던 동안 인간도 진보했으며
전설의 마왕 따윈 자신이 쓰러트려 주겠다며 말이죠.
"황혼보다도 어두운 자, 피의 흐름보다 붉은 자..."
최강의 흑마법인 드래곤 슬레이브의 영창을 읆는 조르프
리나는 조르프를 3류 마법사라 생각해 왔기에 놀라지만 그래도 그를 말립니다.
"호오..."
마왕은 리나의 반응에 제법이라는 듯이 감탄하죠.
제르가디스도 서둘러 말리지만...
"드래곤 슬레이브!"
이미 늦었습니다.
제대로 작렬한 최강의 흑마법
부활 주문을 외운 조르프와 달리 사정을
알고있는 제르가디스와 리나는 골머리를 앓죠.
둘의 반응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샤브라니구두는 상처하나 입지 않았습니다.
로디마스는 조르프를 데리고 서둘러 거릴 벌리려는데...
폭염 속에서 나타난 마왕이 반격을 가하죠.
뼈 한조각 안 남기고 증발한 로디마스와 조르프
음흉하게 조소를 보내는 마왕을 보며 리나는 이를 갑니다.
현재로선 도저히 승산이 없기에 도망치는 세 사람
마왕은 그냥 내버려 둡니다.
후에 셋이 다시 덤비려 하자 드디어
맞설 마음이 들었냐며 직접 행차하죠.
아주 여유가 넘칩니다.
배를 채우는 겸 작전 회의에 들어간 세 명
정령 마법은 마족에게 유효타를 먹일 수 있으니 정령 마법에
능한 제르가디스를 중심으로 맞서잔 의견이 나오는데...
당사자가 딱잘라 무리라고 답하죠.
실은 마왕이 부활하고 있을 때 날린 마법이
정령 마법 최강의 주술인 라 틸트였습니다.
그럼에도 마왕에겐 씨알도 안 먹혔죠.
정신체인 마왕은 인간보다 정신 세계에 대한 간섭력이 훨씬
커서 인간의 정신 마법 따윈 얼마든지 튕겨낸다고 합니다.
리나의 전문 분야인 흑마법도 안 통하긴 마찬가지죠.
흑마법은 마족으로부터 힘을 빌려 쓰는 거고 마족에게 흑마법으로
피해를 줄려면 적보다 더 계급이 높은 마족의 힘을 빌려야 합니다.
샤브라니구두는 마족의 정점인 마왕인 것에도 모자라
드래곤 슬레이브는 샤브라니구두로부터 힘을 빌려 쓰죠.
마왕에게 드래곤 슬레이브를 쏜다는 건 "너 죽일
테니까 니 힘 좀 빌려주라." 같은 소리입니다.
그래서 조르프의 드래곤 슬레이브가 안 통한
거였고 이를 알고 있던 리나가 말린 거였죠.
결국 마지막 남은 공격 수단은 가우리의 빛의 검이였습니다.
마족에게도 치명타를 입힐 수 있고 과거 전설의 마수
자나파를 격파한 강력한 무기이니 셋은 이것에 희망을 걸죠.
그러나 이를 한손으로 막은 샤브라니구두
아무리 약해졌어도 마왕과 마수 나부랭이를
비교하진 말아달라며 주의(?)까지 해주죠.
슬레이어즈는 원래 1권으로 마무리하려 했다가
생각보다 인기가 생겨 장기 연재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최종보스여야 할 마왕이 1권부터 등장했고
마왕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설정이 추가됐죠.
본작의 마족들은 계급마다 힘이 넘사벽으로 차이나는데...
4천왕 포지션인 5대 심복이 마왕의 1/7인 조각 하나보다 약할 정도입니다.
심복들 다음가는 강자인 제로스가 상관들에겐 명함도 못 내미는 중간직이죠.
이런 제로스가 혼자서 드래곤을 전멸 직전까지 몰아붙인 적이 있습니다.
애니의 연출이 과장됐지만 원작에서도 수천의
드래곤을 홀로 몰살시킬 수 있다고 묘사되죠.
쉽진 않아도 결코 불가능하진 않을 거라네요.
그러나 심복들에겐 잘 안 죽어서 부려먹기 좋은 중간직에 불과하죠.
제로스보다 넘사벽으로 약한 중급 마족마저 인간에겐 보스몹과도 같습니다.
드래곤 슬레이브는 어디까지나 인간이 쓸 수 있는 최강의 흑마법인데
이걸 직격시켜 봤자 중급 마족에겐 다소 아프게 하는 게 한계였죠.
중급 하나 없애려면 드래곤 슬레이브와 라 틸트 급 주술을 여럿 먹여야 합니다.
마왕보다 약한 녀석들이 이렇게 강하다 같은 추가
설정들 덕에 샤브라니구두의 위상은 유지됐죠.
1권만 봐도 마왕을 꺽은 일이 주인공 보정을 떡칠로 받은 덕에
가능했다는 걸 알 수 있던지라 거품 소리 들을 일도 없었습니다.
뒷설정을 보다보면 작가의 센스에 여러 번 놀라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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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거고 동기놈들 쌩쌩하게 잘 싸우는 와중에 혼자 7등분 당하고 진덕에 열심히 갈굼 당하는 불쌍한 양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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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컬러 빨강, 진지와 개그 모두 어울리는 최종보스란 점에서 이 남자가 떠오르지만 샤아보다 훨씬 안습하죠. 똑같이 되는 일이 없어도 샤아의 인생은 40년도 안 되는데 샤브라니구두는 5천 년 넘게 현재진행중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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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거고 동기놈들 쌩쌩하게 잘 싸우는 와중에 혼자 7등분 당하고 진덕에 열심히 갈굼 당하는 불쌍한 양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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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컬러 빨강, 진지와 개그 모두 어울리는 최종보스란 점에서 이 남자가 떠오르지만 샤아보다 훨씬 안습하죠. 똑같이 되는 일이 없어도 샤아의 인생은 40년도 안 되는데 샤브라니구두는 5천 년 넘게 현재진행중이니... | 20.05.27 0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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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차이는 무슨 짓을 해도 극복할 수 없습니다. 1000년 전에 인간이랑 섞여서 전생을 반복해서 한참 약체화된 가브조차도 바로 아래급인 제로스를 쳐발랐습니다. | 20.05.27 18: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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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예로는 vs 용왕이 있는데요. 마왕과 용신의 힘은 동격인데 마왕 조각은 풀파워의 1/7, 용신의 분신인 4대 용왕은 1/4죠. 마왕 조각이 압도당해도 용왕과 싸워 볼 수는 있는데 심복은 싸움 자체가 성립되지 못합니다. 용왕 하나의 힘을 너프시키기 위한 대규모 결계를 친 뒤 그 용왕의 신관들을 죽이는 게 한계였죠. | 20.05.27 22: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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