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전쟁터를 돌아다니며 널부러진 시신들에게 의체를 달아 공양해주며 살아가고 있는 쥬카이
이를 보던 한 노인이 의미 없는 짓 하지 말고 차라리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배푸는게 어떠냐 말합니다
그 순간 요괴가 나타나고 쥬카이가 잡아먹힐 위험에 처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죄책감에 눌려 살고 있는 쥬카이는 죽음을 눈 앞에 두고도 담담하기만 할 뿐이고
어째서인지 요괴는 그런 쥬카이를 내버려두고 도망가던 노인을 공격합니다
그리고 지나가던 햐키마루의 경험치가 되죠
오랜만에 부자상봉
너는 어쩜...어쩜 이리도 끔찍한...!
하지만 요괴의 피를 뒤집어쓴 햐키마루를 보고 자신과 헤어진 뒤 햐키마루가 얼마나 끔찍한 지옥길을 걸어왔을지를 생각하니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었습니다
나는 너의...! 너의...무엇일까
너와 만나고 몸을 주고 이름을 붙여주었다만
그것이 과연 너에게 있어서...
그것은...마치...!
숨만 쉬는 핏덩이였던 햐키마루를 기르고 몸을 달아주고 가르치고 그야말로 부모이자 스승이었던 쥬카이
하지만 수많은 사람을 죽인 죄책감에 차마 뒷말을 잇지 못하고
자신이 몸을 주고 가르친것 때문에 햐키마루가 요괴들과 싸우며 지옥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게 아닐까 다시 죄책감을 느낍니다
친부모와 동생을 만난 것
친아버지 다이고 카게미츠가 자신을 귀신들에게 팔아넘겨 나라를 풍요롭게 만들었던 것을 쥬카이에게 이야기하고 귀신을 죽이기 위해 망가진 왼쪽 의족을 새로 달아달라고 부탁하는 햐키마루
햐키마루가 겪은 끔찍한 일에 슬퍼하며 햐키마루를 끌어안는 쥬카이는
너는 또다시 귀신과의 싸움에 나서겠지
귀신을 쓰러뜨리고 몸을 되찾아 그리고 너에게 태워져있는 그 나라는...
아니, 그건 영주인 네 아버지가 짊어져야 할 일이겠구나
분명 너는 모습은 인간에 가까워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사실 인간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지 않느냐
그 모습을 보아하니 네가 죽여왔던건 요괴만이 아니겠지
새로운 다리는 너를 다시 지옥에 다가서게 할 뿐이겠지 나는 못하겠구나
그리고 새로운 의족을 망가뜨려버립니다
나는 너를 구할 수 없다...!
구할 수 없다!!!
친어머니에게도 똑같은 말을 들었었죠
ㅠ
그러는 와중에 산사태가 일어나 둘이 쉬고 있던 동굴의 입구가 막혀버립니다
햐키마루가 반대쪽 구멍을 파는 동안 잃어버린 몸에 대한 둘의 대화가 오갑니다
너는 남들에겐 없는 힘을 가지고 있다
남들과 같은 몸은 오히려 너를 자유롭지 못하게 할 수도 있어
그럼에도 원하느냐
내..거야, 그러니까...귀신은! 전부! 죽인다!
네가 되찾은 몸은 사람들의 피로 얼룩진 것이 되겠지, 그것은 의수나 의족보다 무겁다
그 때 너는 여전히 인간으로서 있을 수 있겠느냐 설령 그런다 한들 네 곁에 있는건 시체들뿐이지 않겠느냐
이 세상에 너 혼자서만 남아서...
혼자서...?
그래, 혼자서
아니야, 있어
지금은 없지만
표현을 할 수 없던 탓에 잘 드러내진 않았지만 햐키마루에게 있어서 도로로는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큰 존재였습니다
간신히 구멍을 파고 밖으로 나왔지만
밖은 이미 경험치 요괴들 투성이
모체인 나무가 시체들의 피를 빨아들여 요괴들을 계속 낳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나가던 햐키마루의 한끼 경험치
나는 저 가엾은 아기를 구할 셈이었지만
다시금 수라의 강으로 흘려보냈을 뿐이었다
햐키마루 너에게 있어선 나 또한 귀신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구나
요괴들을 학살하는 햐키마루를 보며 자신은 햐키마루를 구하는데 실패했다고 슬프게 눈물 흘리는 쥬카이
요괴들은 물론이고 모체인 나무의 핵까지 파괴해 요괴들을 전멸시킵니다
햐키마루의 몸을 가져간 귀신은 아닌지 몸을 되찾지는 못했네요
자신은 실패했지만 아까 햐키마루가 말한 그의 곁에 있어주는 누군가(도로로)라면
햐키마루가 지옥길을 걷더라도 계속 인간일 수 있도록 붙들어 줄지도 모른다 희망을 가져보는 쥬카이
햐키마루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쥬카이를 가리키는 햐키마루, 이름을 알려달라는거겠죠
쥬카이에게 길러지던 시절엔 귀도 안들리고 말도 못하니 이름도 모르고 부를 일도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니까요
하지만 쥬카이는 자신은 알 가치가 없는 인간이라며 이름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알고 있어, 이걸 뭐라고 하는건지
'엄마'야
바보야...! 그건 아니잖아...! 아니야...
도로로가 자신을 길러준 엄마에 대해 햐키마루에게 계속 이야기했었죠
듣는둥 마는둥 해보였지만 사실 다 담아두고 있었습니다ㅠ
엄마 쥬카이는 다시 햐키마루를 떠나보내는데
직후 아직 간신히 숨이 붙어있는 요괴가 쥬카이를 공격합니다
하지만 금방 힘이 다해 숨이 끊어지죠
죄책감에 절벽에서 투신한 후 마치 움직이는 시체마냥 살아왔던 쥬카이, 그래서 요괴들도 쥬카이를 이미 죽은 사람으로 인식하고 공격하지 않았는데요
햐키마루를 다시 만나고 그에게 부모로 인정받으면서 다시 한번 살아갈 이유와 의지를 찾게 되었습니다
요괴에게 공격을 받은건 그런 이유겠죠
그리고 이야기의 무대는 다시 도로로의 아버지가 재산을 숨겨놓았던 섬으로
이타치에게 잡혀 섬으로 끌려온 도로로, 도로로의 행적을 쫓아온 햐키마루, 햐키마루를 치러 온 타호마루
세 주연들이 다시 만나겠네요
도로로가 2쿨들어서 뭔가 이야기도 느릿하고 액션 연출도 김빠지는게 아쉬웠는데 이번화에서 다시 살아났네요
정말 2쿨 들어 최고였습니다
(IP보기클릭)58.121.***.***
이 편은 진짜 인상 깊은 편이더군요. 2쿨에서는 작화 문제로 뭐냐, 하는 심정이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IP보기클릭)221.140.***.***
그래도 의족은 고쳐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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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은 진짜 인상 깊은 편이더군요. 2쿨에서는 작화 문제로 뭐냐, 하는 심정이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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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의족은 고쳐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