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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유리 쿠마 아라시] 희생양 이론과 욕망의 사회성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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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이렇게 이전보다 이해하기는 쉬우면서도 깊이감은 유지시키다니 정말 대단한 애니였네요. 질문으로 긴코와 쿠레하의 마지막이 죽음을 의미했던 건지와 결국 안시를 해방시킨 우테나가 어째서 왕자가 될 수 없다고 봐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듣고싶네요.
15.04.01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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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테나 스스로의 발언과 무관하게 역시 우테나는 왕자 역할을 해냈다고 보시는건가요? 그리고 쿠레하와 긴코의 죽음을 단정짓는 거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드네요. 현실세계에 맞서 싸워 좋아함을 이룬 이들이 결국은 죽음으로서 현실에서 벗어나야만 함께 할 수 있다고 하는 건 작품의 주제와 크게 어긋나 보입니다. 쿠마리아가 인도하는 이중적인 연출, 루루의 나레이션에서 여행을 떠난 둘의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는 발언을 봤을 때 더욱 그렇고요. | 15.04.01 06: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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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정하다가 실수로 지워서 글 순서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일단 아래의 글을 퓨트리스님의 첫번째 글에 대한 답입니다. ------------------------------------- 긴코와 쿠레하의 마지막이 물리적 세계에서 죽음을 의미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초현실적 /동화적 분위기를 봤을 때, 이것이 반드시 새드 엔딩이었다고 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죽음은 욕망으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하기도하고요. 한편으로는 이 작품에 있어서 물리적인 삶과 죽음의 경계는 그다지 중요하지않다는 느낌입니다. 이쿠하라 감독의 작품에서의 혁명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깨뜨리는 것에서 시작되는 작은 희망인 것같습니다. 이 작품에서도 사회적 변화를 가져올 수있는 작은 희망을 보여주지요. 개인적으로 쿠레하와 긴코가 둘만의 세계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느낌입니다. 우테나의 왕자 역할은 사실 그녀 내부의 혁명과 성장을 보여주는 데 필요한 하나의 상징적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세계의 혁명은 실패했고, 성장형 주인공이기때문에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이중성과 모순을 안고있었지만, 우테나는 처음부터 왕자님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스스로와 안시의 변화를 통해 껍질을 부수고 성장했다고 생각이 되네요. | 15.04.01 06: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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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이 죽음으로써 현실에서 벗어나는 것이 이 작품의 주제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 이 작품은 처음부터 현실적인 작품이 아닌걸요. 그동안 이쿠하라 감독의 작품을 보셨다면, 이 감독이 얼마나 magical realism 에 영향을 받았는지 아실 겁니다. 여기서의 죽음이란 두사람의 성장과 변화의 한부분으로 볼 수있습니다. 우테나는 혁명에 실패했지만, 왕자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질문이 있는데, 우테나 스스로의 발언이 어땠는지 잘 기억이 나지않네요. 본지 오래 되어서 그런 것같은데, 그런 대사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15.04.01 06: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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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화에서 안시를 놓친 우테나는 "미안해 안시 결국 왕자가 되지 못해서. 왕자 놀이에 불과해서 미안해" 라는식의 말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죄송하지만 magical realism는 잘 모르겠습니다. 유리쿠마만 보고 말하자면 유리쿠마에서 진정한 좋아함을 깨달은 인물들은 모두 죽습니다. 루루와 미룬이 그랬고 레이아와 (죽기 직전의)유리카가 그랬죠. 그런데 이들과 다르게 긴코와 쿠레하에게 죽음이라는 최후가 필요했다는 생각이 전혀 안듭니다. 물론 이 애니에서 죽음에 큰 의미가 없기는 하지만, 단절된 세계에 저항했던 이들이 마침내 이룬 좋아함이라면 죽음 후의 다른 세계에서의 삶이 아니라 현실에 맞서 살아가는게 더 맞지 않나 싶네요. 물론 이건 주제적인 측면에서 말한 것이고, 연출이나 나레이션으로 봤을 때 죽음이냐 생존이냐는 답이 있다기 보다는 보는 이들의 상상에 맡긴 거 같습니다. | 15.04.01 06: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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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군요. 하지만, 우테나의 대사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지금까지의 우테나의 분투를 전부 다 부정하는 것이 되어버리지않을까요? 여자라서 왕자가 될 수없다는 안시의 말을 듣고도 우테나는 결국 관 뚜껑을 열었으니까요. 저는 이쿠하라 세계에서는 죽음이 최후라고 생각하지않습니다. 미룬과 루루의 행복한 모습이나 이미 세상을 떠난 스미카가 쿠마리아가 되어 둘을 인도하는 모습만 봐도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둘이 이 현 세계에서 총을 겨냥하는 여자아이들을 물리적인 힘으로든, 정신적인 힘으로든 다 변화시킨다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끝까지 분투하면 좋겠지만 말입니다... | 15.04.01 0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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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우테나는 왕자님의 역할을 해냈다는 게 맞는 거 같네요. 그리고 쿠마리아가 스미카의 모습을 하고 있던 건 단지 쿠레하의 쿠마리아는 스미카였기 때문이어서라고 생각됩니다. 쿠마리아를 보는 다른 이들(그래봤자 한 명밖에 보지 못하죠)이 쿠레하를 인도하는 쿠마리아를 볼 때 쿠마리라에게 얼굴이 없는 걸로 봐서는요. | 15.04.01 07: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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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쿠레하는 스미카의 좋아함을 통해서 '진정한 좋아함'이 무엇인가를 알게되었으니, 쿠마리아가 스미카의 얼굴을 하고있는 것은 연출적인 부분으로 볼 수있을 것같습니다. 이쿠하라 감독은 참 대단하신 분입니다. 또 퓨트리스님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15.04.01 07: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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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니 이런애니였군요... 볼까,,,
15.04.0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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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보세요! 근래에 보기 힘든 애니입니다. 그리고 우테나도 보시기를 강추! 합니다. | 15.04.01 0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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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다 보았습니다. 첫 3화까지는 도저히 보기 힘들었는데(취향에 안 맞아) 4화부터 몰입하게 되고 이번년도 제가 본 애니중에서 제일 작품성이 있던 작품이었네요... | 15.12.28 15: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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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플러스 스트리밍에아직도 완결편이 안뜨고 있다....[절망]
15.04.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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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헉, 그러면 이글이 엄청난 스포가 되었을텐데... 뭐, 그래도 고양이님은 스포 당하시기를 즐기시는 듯하니까... ^^;; | 15.04.01 1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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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페이지 전 부터 계속 완결편 리뷰 보는 중 입니다. 참을수가 없네요. | 15.04.01 10: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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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지라르의 희생양 이론을 여기서 다시 접하게 될 줄이야... 욕망이라는 키워드를 꺼내주셔서 덕분에 이 작품을 이해하는 시야가 더욱 넓어졌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욕망은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물론 작품을 다르게 해석하실 수도 있지만) 욕망이라는 요소에 집중하게 되면 결말 부분이 더욱 아름답게 다가오죠.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스포니깐)이 되는 쿠레하. 배척의 대상이 되는 것을 초월하고 모든 욕망을 이겨내 진정한 사랑을 이루어낸 이른바 선구자의 모습. 그녀의 모습에서 저는 박해당하고 십자가에 박히시지만 거대한 사랑을 이루어내신 예수 그리스도가 연상되더군요.(종교에 비유하는게 언짢으시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사실 본 작품도 그렇고, 이 감독의 작품이 지닌 메시지는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한테 추천할만한 것이지요. 다만 다루고 있는 소재가 워낙 금기시 되다보니 (돌아가는 펭귄드럼은 근친, 집단 괴롭힘, 스토킹 및 얀데레/ 본 작품은 동성애/ 심지어 우테하는 금기의 종합세트) 많은 분들의 선입견 때문에 제대로 감상이 안되고 배제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저 역시 본작품의 대한 감상을 공유하고 싶지만 배척의 시선이 있을까 자제하고 있었는데 몇몇분들의 훌륭한 후기와 감상글 덕분에 겨우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글쓴이분을 포함한 유리쿠마 아라시 관련 글 작성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5.04.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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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실, 르네 지라르의 희생양 이론은 신학에서도 많이 연구하고있습니다. 욥이나 예수 그리스도도 희생양의 예로 쓰이고있으니까요. 작품내에서 반복해서 쓰이는 구노의 '아베 마리아'도 그런 자기 초월적 사랑을 표현하고있다는 느낌도 들어요. 이 작품에서 '사랑'이라는 단어 대신 '좋아함'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나름 좋아함이라는 말 속에 숨어있는 욕망의 모호함까지 다루려고한 것이 아닐지... 하는 생각도 해봤네요. 이쿠하라 감독은 다소 위험해보이는 소재를 사용하는 듯 하지만, 그 속에 대단히 건강하고 진보적인 사회적 메세지를 담고있습니다. 여성의 역할에 대한 편견 불식이나, 소수자에 대한 보호, 내적 성찰을 통한 자기 발견, 상대방에 대한 순수한 애정 등등이 그렇죠. 작품의 메세지 뿐만 아니라, 미학적 관점에서도 특유의 연출력으로 멋진 장면들을 형상화해내고 있습니다. 사실, 대단한 스타일리스트이죠. 백합을 자주 다루는 이유도 아마 이런 특유의 미학관과 연결되지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 15.04.01 10:57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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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오타쿠로서, 사실 이런 작픔을 만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것도 있지만, 긴장하게 하는 플롯의 반전이라든지, 시각적 스타일이라든지 여러 면에서 대단히 훌륭하다는 말 밖에는... 혹시 사탕의혼님도 기회가 된다면 감상하시고 나서 의견을 나눠주시면 감사! | 15.04.01 1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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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결을 직접 못 봐서 섯부른 글이 될수도 있지만..... 쿠레하가 어머니의 분신처럼 여기던 총을 후반부에 가서 아예 놔 버리고 대신 투명한 폭풍들이 총을 드는 대비도 무척 볼만합니다. 총은 바로 배제의 상징이며 처음부터 백합과 반대되는, 적대자의 상징이기에 쿠레하의 성장과 완결에 나온 투명한 폭풍에서 빠져나온 소녀의 변화는 서로 직결됩니다. 백합재판에서 복잡한 엠블럼들이 컴퓨터 화면처럼 변화하는 장면을 잘 살펴보면, 긴코가 가진 별이 왜 하필 육각형[유대교 상징]인지가 잘 나옵니다. 백합이 육각형이기에 종교적 논쟁이 올 수 있는 육각별을 선택한 것이죠. 친구의 문에 있는 백합문양도 별 문양입니다. 4화에 나온 하늘로 올라간 좋아함이 바로 백합의 순교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죠. 스미카가 쿠마리아인 이유는 자신의 좋아함을 별로 승화시킨 인물이기에 당연한 것입니다. 하늘로 올라간 별은 1화에 나온 소행성 처럼 온 세상에 별똥별로 내려와 모두에게 나누어 집니다. 그러나 꽃을 피워 꿀을 낼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죠. 그럼에도 그 꽃은 결국 계속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어 세상을 순환하는 영속성을 가지게 됩니다.
15.04.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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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쿠레하의 집, 벽에 걸려있는 그림 중 유명한 드라클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그림이 있었어요. 총을 든 사람들과 함께 혁명을 주도하는 여신의 모습이 반각성 단계의 쿠레하와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쿠레하에게 있어 총은 킬라킬 류코의 가위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주인공은 결국 마지막회에서 배제가 아닌 흡수 (쿠레하의 경우에는 키스)가 문제 해결의 열쇠라는 것을 깨닫게되기도하고요. 작품에서 나온 육각형 문양을 별과 백합으로 연결하신 해석이 대단합니다. 이런 비쥬얼적인 부분에 대한 해석 글들도 많이 볼 수있으면 좋겠어요. | 15.04.01 2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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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테나가 왕자님이 될 수 없었다는 의미는 '우테나가 추구하는 왕자님'이 될 수 없었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테나는 안시를 '직접' 그 관속에서 꺼내려고 했지만 그것은 안시가 스스로 빠져 나오는것을 아니잖아요. 안시가 스스로 관에서 빠져나와 학원이라는 세계를 벗어나는 것이 안시에게 있어서는 정말로 필요했던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 우테나의 입장에서 보면 우테나는 왕자님이 되는것에는 실패했다고 생각해요. 다만 안시에게 우테나의 바람이 닿아 우테나의 한계를 극복하고(정확히 말하자면 우테나의 한계때문에 우테나를 받아들일수 없었던 것을 인정하고 우테나의 진심을 안) 안시가 스스로 밖으로 나온것을 보면 소녀혁명에는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우테나 이야기가 좀 길어졌네요... 유리쿠마 아라시는... 뭔가 분명히 잘된건데도 안타까운 기분이 들어요. 분명히 미룬이랑 루루는 잘됬다는 생각이 드는데 긴코와 쿠레하는... 그 결말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안타까워서... 전 둘이 자꾸 세계에서 쫒겨 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분명히 스스로 세계에서 벗어난 것인데도... 아마 우테나에서의 세계하고 유리쿠마에서의 세계는 다른 종류의 것이 아닐까 하고 막연히 짐작하고 있을 뿐이에요.
15.04.0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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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테나가 스스로 추구하는 왕자님이 될 수는 없었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그건 우테나가 가지고 있던 자기 모순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아요. 다만 우테나가 성장형 주인공이고, 혁명과 내적 모순의 극복이 계속 진행중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한편, 극장판에서의 안시의 역할을 보면 극장판이 TV 판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유리 쿠마 아라시는... 글쎄요. 전 둘이 쫒겨났다기 보다는 현 세계를 초월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좀 씁쓸하지요. 우테나나 유리쿠마 아라시나, 분명 좋은 결말인데도 안타까운 느낌이 남아있네요. | 15.04.02 0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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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봤는데 제가 유리쿠마의 인간세계와 곰의세계, 우테나의 학원과 같은 공간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우리는 세계자체가 바뀌기를 바라지만 실제로 그것이 일어날 수는 없고 일어난다 할지라도 그것이 진정한 변화가 될수는 없다는게 아닌가... 다만 우리는 그 세계에서 나오는것에 두려움을 느끼는것 이라고 생각해요. 우테나는 세계를 바꾸려 한것이라면 쿠레하와 긴코는 세계자체에 구애받지 않았다고 할수 있는... 근데 세계를 벗어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고통이 따르기에 그리고 그 결말이 아무리 봐도 쉽게 받아들이고 실천하기는 힘들기에 두려움을 느껴서 그랬나봐요. 아마 저는 세계가 바뀌길 바랬던것 같아요. | 15.04.03 22: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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