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이나 내년 초 개봉 예정인 톰과제리 황금나침반 대소동 모니터링 시사회 당첨이 되어서 오늘 갔다왔습니다.
일단 지금 유튜브에 검색하면 뜨는 예고편이 있는데 이거 보고 영화를 봤더니 사기 당한 느낌이였습니다. 저 포스터에서 보듯이 워너브라더스 제작으로 보였지만 영화 시작부터 중국 제작사 로고들이 쭉 나오더군요, 이때부터 뭔가 쎄했습니다. 예고편 속 배경의 비중은 10분도 안되고 상영시간 90분의 대부분은 예고편에서는 나오지도 않던 중세시대 중국이 배경입니다. 거기에 중국풍 음악이 영화 내내 대부분 나오고 무엇보다 중국 신화 모티브 느낌의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잔뜩 나오는데 사실상 톰과 제리보다 이 캐릭터들이 주연인 느낌입니다. 톰과 제리는 그냥 조금 과장하면 특별출연 엑스트라 조연 이런 느낌? 이라 이 부분이 특히 아주 실망적이더군요.
영화 자체로 보더라도 계속해서 빠르게 움직히는 화면과 정보량 많고 과해서 조잡한 연출들이 영화 내내 쉴새없이 나옵니다. 당연히 스토리 전개와 재미도 많이 떨어졌구요.
진짜 살면서 처음으로 너무 재미 없어서 영화관에서 이거 언제 끝나나 기다리게 되고 제 어릴때 추억이자 지금도 좋아하는 톰과 제리를 이렇게 망쳤다는거에 분노를 할 수 밖에 없는 영화였습니다.
만약 개봉한다면 분명 흥행도 어려울꺼고 평점도 많이 낮을겁니다.중국 자본 들어가면 꼭 망하는 경우 꽤 봤는데 이건 역대급으로 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