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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도서정가제 강화의 원흉이 순문학이라는게 사실인가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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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18.33.***.***

BEST
일단 시인이 발의 했다고는 하는데... 그 문학계가 저번 미투 때부터 고인물 판이라는 말이 꽤 나오긴 하죠. 다른 장르는 아예 취급도 안해준다는
19.10.27 19:33

(IP보기클릭)1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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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인이 발의 했다고는 하는데... 그 문학계가 저번 미투 때부터 고인물 판이라는 말이 꽤 나오긴 하죠. 다른 장르는 아예 취급도 안해준다는
19.10.27 19:33

(IP보기클릭)220.76.***.***

MooGooN
그럼 순문학계가 만악의 근원인거 맞네요. | 19.10.27 19:36 | |

(IP보기클릭)118.33.***.***

로스트아머
뭐 안 그런 사람도 있고, 그런 사람도 있는데 만악의 근원까지야... 그 미투 때 당한 제자도 순수문학 작가일텐데... | 19.10.28 00:43 | |

(IP보기클릭)211.216.***.***

이걸 또 순문학 전체로 싸잡으면 곤란하죠..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소설가 및 시인들이 전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움직인다고 생각하나요? 윗댓 말씀이 시인이 처음 발의를 했다고 하셨는데, 사실이라면 그 시인을 비판할 수 있어도 다른 사람은 무슨 죄에요? 그리고 발의를 한것과 그걸 시행하는건 다른 문제죠. 굳이 따지면 도서정가제 문제에서 잘못은 법이 하고 있는데 그걸 순문학계로 화살을 돌릴 이유가 있을까 싶네요. 도서정가제 정책이 마음에 안드시는건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괜히 무고한 사람이나 집단을 싸잡으서 화풀이를 하진 마세요.
19.10.27 21:01

(IP보기클릭)211.216.***.***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아카이반1
일단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데, 도서정가제 발안을 했던게 시인 개인이라면 개인 한명을 보고 집단 전체를 판단하는건 명백한 오류입니다. 애초에 지금 글쓴이 분은 순문학 전체를 싸잡아서 말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순문학을 하시는 분들이 전부 어떤 특정 단체에 들어가있는것도 아니구요. 그 단체에서 그런거라면 모를까, 단체도 아닌 순문학이라는 분야를 싸잡아서 말한게 과연 옳은걸까요? 그렇게 따지면 루리웹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문제가 있다고 할만한 사람도 있을텐데, 그걸보고 루리웹 전체가 문제있는 사이트다 라고 말하는것과 같아요. 어느 집단이고 모난돌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겨우 그 모난부분 하나만 보고 집단 전체를 싸잡아 말한다면 세상에 깨끗한 단체나 사람이 대체 어디있을까요? | 19.10.28 07:50 | |

(IP보기클릭)211.216.***.***

가재는 가재편
개인이 아닌 순문학을 하는 분들이 단체를 만들어서 발안을 했다면 님께서 말씀하신 말씀이 옳은것이겠죠. | 19.10.28 07:51 | |

(IP보기클릭)106.249.***.***

도서정가제의 생리를 먼저 이해해야 할 듯한데요, 일단 현 도서정가제 강화 방안이 2014년에 통과되던 기사를 하나 보시죠.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635042.html 여기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당시 대형서점들이 출판사들로부터 40~65%의 납품가에 책을 받아 자신들의 마진을 줄이고 대폭 할인하는 형태의 박리다매를 하고 있었죠. 그러다보니 두 곳에서 불만이 생깁니다. 하나는 소규모 서점들. 온라인 서점이나 대형서점이 1만원 책을 4000원에 납품받아 5000원에 파는데, 소규모 서점은 1만원 책을 여기저기 거치며 싸봐야 7000원에 받아오니 이게 가격 경쟁 자체가 안 됩니다. 또 하나는 온라인 서점이나 대형 서점이 할인가 할 테니 '참여해'라고 하면 소규모 출판사들은 울며겨자먹기로 40%에 납품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이 두 곳의 불만이 법안으로 나온 게 현 도서정가제 강화 법안이죠. 모든 책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절대 10% 이상 할인 못 하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엄청난 법이 만들어졌죠. 문제는 이 결과로 파생된 상황이 1. 출판사들이 재고 처리가 불가능한 책은 가급적 안 내려 함(과거엔 잘 팔리는 책 하나의 이득으로 팔리진 않아도 의미있는 책을 내는 구조였는데, 이젠 이게 막힘. 근데 이 법안의 주도자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등은 오히려 출판 기획이 클린해졌다고 좋아함) 2. 재고 처리가 힘들다보니 소설쪽 작가나 출판사는 전자책이나 웹소설 플랫폼으로 이동 3. 납품가 강요는 없어졌지만 공평하게 가격이 높아짐으로써 중간 마진을 챙기던 온라인 및 대형 서점들이 엄청난 이익을 봄 4. 오프라인 서점과 온라인 서점 할인이 같아지지도 않음. 온라인 서점은 카드 할인 등 다양한 할인제도 및 사은품 마일리지 등 여러 부분에서 혜택을 주는데다 원하는 책은 거의 모두 보유하고 있어 독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오프라인 소규모 서점은 폐점할 수밖에 없음 5. 중고 서적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생산자인 출판사에게 수익이 들어오지 않고 마진을 남기는 서점-독자 순환만 이루어짐으로써 생산자인 출판사에게 수익이 들어오지 않고, 새로운 도서 출간을 위한 자금이 돌지 않아 출판환경이 척박해짐. 6. 빠르게 소규모 서점 및 중간 도매상들이 폐점하면서 오프라인 소규모 서점들이 자리를 잃음. 반면 사회의 다양화 차원에서 소규모 1인 서점들이 대거 활성화되는데, 문제는 이 서점들이 빚잔치라는 점. 그러나 도서정가제 찬성론자들에겐 "봐라, 도서정가제가 지역 서점 문화를 살렸다"라는 핑곗거리가 됨. 7. 전집류 위주이던 어린이 도서나 세계문학 등이 할인 경쟁이 없어지며 철저히 몰락함. 8. 이 와중에 전자책은 다양한 형태의 대여 모델로 끊임없이 할인 정책을 펴고, 매출도 매년 급격히 성장하고 있음. 그런데 이게 오프라인 서점들이 보기엔 눈엣가시임. 종이책이랑 같은 내용인데 더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고 10년 대여 이딴 말로 마구 할인도 해대니 압박을 가하고, 결국 서점의 자율협약으로 인해 10년 장기 대여는 사라짐(법적인 게 아님) 9. 그러나 언제나 길을 찾듯 다양한 할인 방식으로 여전히 전자책은 매출이 오르고 있음, 그리고 활황기위 웹소설/웹툰 플랫폼에서 전자책으로 출간되거나 출간한 도서를 연재 방식으로 끌어오는데, 도서정가제 단속하는 쪽에서 이걸 문제삼고 현재 단속 공문을 보내는중. 좌우지간 이러한 구조를 보면 여기에 순문학 작가나 순문학 단체가 끼어들 여지가 있을지 생각해 봐야겠죠. 솔직히 그 작가분들 뭔가 영향력을 내기에는 생각보다 입지가 좁다고 생각해요.
19.10.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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