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블리자드 게임이 스토리에 살을 붙이고 여러 갈등을 섞으면서 끝내주는 씨네마틱을 활용해서 뭔가 있어보이게 포장을 잘하는 편인데도 이번 작품의 스토리 텔링은 진짜 형편없는듯 함. 마치 스토리가 산으로 가면서 망해가는 요즘의 와우를 보는것 같은데..
디아4도 게임중에 릴리트와 이나리우스 결전 장면 씨네마틱의 지리는 연출 하나만 없다고 생각해보면.. 이게 뭔 개똥 같은 스토리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음. dlc를 감안한 스토리라고 해도 이런 똥싸다가 중간에 끊는 기분을 주는것은 본편을 구매한 고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싶다. 한마디로 dlc 다 안사면 니들은 반쪽짜리 고객일뿐이라고 말하는것과 다를바 없으니까
게임을 하다보면 결국 주인공과 네이렐이 메피스토한테 가스라이팅 당해서 대악마들이 다시 성역에 발을 들이는 초석이 된다는 내용인거 같은데.. 그 중간이 정말 너무나 재미없게 묘사해놓음. 등장인물들의 심리가 너무나 천편일률적이고 특히 주인공은 아무 생각이 없는 의지없는 전투머신으로 여기저기 이용만 당함.
여기서도 메피스토의 위대한 게획이 잘 나타나는데 현재 메피스토는 힘이 엄청나게 약해진 상태로 릴리트를 비롯한 각종 악마와 천사들의 주요 먹잇감으로 전락해버린 신세임.. 그래서 판을 크게 짜서 릴리트도 무찔러버리고 자신은 안전한(?) 세계석 조각안에 숨어서 인간의 보호를 받는 방법을 택함. 메피스토가 봉인될때 야매떼~ 라고 울부짖으며 싫은척 빼는 연기하다가 세계석이 꽂히자마자 운명은 정해졌다 라고 NTR하는 장면은 참.. ㅋ
그리고 dlc에서 바알과 디아블로를 구해주는 내용으로 흘러 가겠지.
릴리트가 마지막에 그랬지.. 나는 네게 자유의지를 주었지만 너는 그것을 허비해 버렸다고.. 이 게임 통틀어서 자유의지라는걸 가진 인물은 네이럴과 도난 둘 밖에 없는듯. 네이렐은 처음부터 엄마를 구해야한다는 의지 하나로 계속 나오다가 결국 호라드림의 금고에서 그 단서를 찾은거 같고.. 나머진 전부 흑백논리에 휩싸인 광신도거나 주인공처럼 쉽게 사상이 전염되는 생각없는 민초(?)들뿐...
엔딩을 보고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결국은 릴리트가 절대 진리 였다는 생각이 든다. 릴리트는 등장 이후부터 단 한번도 힘을 이용해 남을 폭압하거나 강요한적이 없음. 게임안에서도 나쁜짓거리는 엘리아스가 릴리트를 위해 자발적으로 한 행동들이 전부고 스스로 감화되어서 혹은 신성기사단의 폭압을 피해서 삼위일체단으로 도피해온 사람들이 대부분임.
결국 이나리우스는 신성기사단을 활용하여 성역에서 미치는 물리적 힘은 강하지만 믿음이나 신뢰가 거의 없다고 봐야할정도로 키요바사드 지역을 조금만 벗어나면 민심을 잃은 모습들이 보이지..
반면에 칼을 휘두르지않고도 항상 논리로 상대를 굴복시키고 그들이 자유의지로써 스스로 결정하여 따르게 만든 릴리트의 엄청난 지도력은 다시 한번 존경을 느끼게 한다. 심지어 저신의 뜻을 따르지않는 주인공 에게도 선택할수있는 기회를 줌. 마찬가지로 중2병 걸린 이나리우스에게 마저도 선택의 기회가 있었고 봉인되어 절대 약자일수밖에 없는 아스타로트에게도 후려치기없이 정당한 가격에 거래를 제안하는 젠틀한 모습을 보여주신 릴리트님!!
만약 릴리트가 성공했다면 메피스토의 힘을 흡수한후에 지옥과 천상을 통폐합해서 다시는 성역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했을텐데... 주인공은 왜 릴리트의 깊은 뜻을 부정하고 거기에 더해 릴리트 봉인하려는 계획을 뒤집고 메피스토를 봉인하자는 네이렐의 뜻을 따랐을까? 결국 네이렐의 목적은 메피스토를 이용해 자신의 엄마를 되살리려고 한것에 불과했는데..
릴리트가 원하는 세상이 되고나면 약육강식의 세계가 되어서 그걸 막아야한다고 로라스는 설파하지만 반면에 릴리트가 나타나기전 혹은 현재의 성역은 사랑과 보살핌의 세상인가? 하면 그것도 아님. 믿음이 다르다는 이유로 불에 태워죽이고 사소한 잘못 만으로도 고문기계에 집어 넣어서 악마와 싸우다 죽음에 이르게 하는 프라바 같은 싸이코패스가 판을 치는 그런 세상인데?? 결국 로라스 본인도 그런 세상에 신물을 느끼고 은둔 했던것 아닌지..
dlc에서 나머지 떡밥을 풀겠지만 악마 3형제 재결합과 천상의 개입은 당연한거 같고 나머지 의문점은 릴리트와 이나리우스가 지옥에서 부활해서 다시 나오는지가 가장 궁금하긴함. 블리자드의 작가팀이 생각이 있다면 본편에서 생각없이 세상에 휘둘리는 그런 나약한(?) 인간인 주인공을 dlc에서 자의식을 가진 입체적인 인물로 성장 스토리를 그려낼수있는지가 디아4가 대작 평가를 받을수 있느냐 없느냐 갈릴듯..
이나리우스 날개가 뜯겨서 부활 못하는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자신의 의지로 날개를 벗어던진 티리엘의 경우와는 다를꺼라고 생각함. 특히 이나리우스 자체가 천상에서 거부하는 인물이기에 결국 지옥에서 부활할거라고 알고서 릴리트가 이나리우스에게 네가 있어야할곳은 지옥이야..라고 말한부분도 일종의 복선 같음.
분명 디아4는 재미있는 게임이고 잘 만들어진 게임이지만 본편의 스토리로는 정말 부족한 구멍이 너무나 많아 보인다.. 흡사 유비가 평소의 재미난 조작감의 게임에 개쩌는 씨네마틱을 섞어서 발매한것 같은 느낌? 이게 의도적인 낚시이길 바라면서 나중에 대반전을 기대해 보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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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부터 열까지 극공감 일단 릴리트 때려잡았는데 그래서 뭐?라는 생각밖에 안듬 결국 조만간 악마들로 인해 또 쑥대밭 될 일만남았는데 그건 어찌한다라는 대책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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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플레이어)이 너무 남의 손에만 놀아나는 느낌이 강함... 네이럴은 본인의 의도치 않았지만 흑막이 되어 왠지 메피손에 놀아나는거 같고... 네일럴의 행동에 의해 왠지 삼형제가 힘을 풀충전 상태로 부활할거 같음... 여기에 릴리트가 옳은 거 같은데 답정너 상태의 주인공도 한 몫하고... 천상계쪽 존재가 인류의 90% 몰살 햇는데 아직도 빛빛 거리며 떠받드는것도 이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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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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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교단 사제님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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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마을 사람들이 주인공을 공격한 이유는 사제 이오세프를 처형하려는걸 목격했기 때문인데 마을사람들은 그동안 이나리우스의 교리를 따르는 사제로 부터 핍박받고 있었고 그에 대한 반항심으로 사제들을 죽이기 시작한거임. 컷씬 보면 주민들이 사제 앞ㅇ에서 벌벌 떠는데는 이유가 있음... 말 안들으면 화형시키는게 그때의 불문율 이니까... 심지어 릴리트는 사제를 죽이라는 직접적인 명령을 내린적도 없음. 단지 그렇게 두려워만 하지말고 내가 뒤를 봐줄테니 너희가 원하는대로 하라고 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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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부터 열까지 극공감 일단 릴리트 때려잡았는데 그래서 뭐?라는 생각밖에 안듬 결국 조만간 악마들로 인해 또 쑥대밭 될 일만남았는데 그건 어찌한다라는 대책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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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나온 이나리우스는 결국 뭐하는것도 없이 병1신짓만하다가 시네마틱에서 퇴장하고 릴리트가 모순이 넘친다고해도 릴리트의 방식보다 더 나은길을 게임스토리상에서 제시를 해주는것도아니고 | 23.06.12 13: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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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플레이어)이 너무 남의 손에만 놀아나는 느낌이 강함... 네이럴은 본인의 의도치 않았지만 흑막이 되어 왠지 메피손에 놀아나는거 같고... 네일럴의 행동에 의해 왠지 삼형제가 힘을 풀충전 상태로 부활할거 같음... 여기에 릴리트가 옳은 거 같은데 답정너 상태의 주인공도 한 몫하고... 천상계쪽 존재가 인류의 90% 몰살 햇는데 아직도 빛빛 거리며 떠받드는것도 이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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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베데스다 겜이면 안한글.... ㅎㅎㅎ | 23.06.12 16: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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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교단 사제님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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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마을 사람들이 주인공을 공격한 이유는 사제 이오세프를 처형하려는걸 목격했기 때문인데 마을사람들은 그동안 이나리우스의 교리를 따르는 사제로 부터 핍박받고 있었고 그에 대한 반항심으로 사제들을 죽이기 시작한거임. 컷씬 보면 주민들이 사제 앞ㅇ에서 벌벌 떠는데는 이유가 있음... 말 안들으면 화형시키는게 그때의 불문율 이니까... 심지어 릴리트는 사제를 죽이라는 직접적인 명령을 내린적도 없음. 단지 그렇게 두려워만 하지말고 내가 뒤를 봐줄테니 너희가 원하는대로 하라고 했을뿐 | 23.06.13 08: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