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유선이어폰 만원 넘는걸 처음 사봤는데

[6KG우유통]

생각보다 더 맘에든다

아무리 이어폰이라도 무선하고 차이가 좀 있네

근데 이러다가 돈 더 쓰겠다....

[Le_Olis]

이어폰 싼거 쓰다 비싼거 써보면 체감 조때지

[6KG우유통]

기존에 쓰던 무선은 아무리 무선이라도 10만원 넘는거였는데 체감이 좀 있느게 신기함

[캬아아아아아아앜]

짜장산이 진짜 가성비 좋긴함
옛날에도 더 비싼건 내는 못느끼겟다 싶어가지고 싸게싸게 30선에서 하나둘 사서 듣고그랫는디
짜장산 ㄱㅊ아지고나선 10만도 부담스러움 ㅋㅋ

[6KG우유통]

그럼 짜장산 10만짜리를 사면 되겠군...

[6KG우유통]

dac도 없겠다 한번 맛보기로 이거 산거임 ㅇㅇ
근데 진짜 차이가 심하네

[방탄판]

비약이 아주 심하긴 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단순히 말하자면, 요즘의 유선 이어폰들은 (기본 조건만 된다면) 대략 3배 정도 비싼 무선 이어폰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됨. 즉, 10만원짜리 유선 이어폰은 30만원짜리 무선 이어폰에 비빌 수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음. 물론 그 유선 이어폰을 제대로 울리기 위해선 USB DAC 을 비롯한 최소한의 조건은 마련돼야 하지만.

심지어 저 수월우 MAY 같은 경우 사운드 면에서 엄청 좋은 평을 듣는 제품은 아니라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대단하지. MAY 의 진짜 장점은 일반적인 스마트폰에다 바로 직결이 가능하다는 그 편의성에 있음. 그런데도 불구하고 웬만한 무선 이어폰보다는 훨씬 듣기 좋음.

[방탄판]

그나저나 이 놈의 루리웹은 제발 댓글 수정 기능 좀 있었으면 좋겠네. 수정하려고 기존 거 지웠다가 다시 쓰다 보면 종종 이렇게 어긋난단 말이지...

[6KG우유통]

진짜 dac 진입장벽이 너무 컸는데 DAC 내장된 USB C타입 케이블이라는게 메리트 너무 크더라

[방탄판]

실제로 여기 루리웹을 비롯한 국내 커뮤니티 여기저기서 저 수월우 메이가 소소하게 인기가 있더라.

차이파이 유선 이어폰 자체는 최근 3~4년 동안 엄청나게 발전을 했지만, DSP 케이블 형태의 - 즉, USB-C 포트에 바로 꽂아서 쓰는 - 유선 이어폰 쪽은 생각보다 후보가 그리 많지 않았거든. 그런데 적당히 들어줄 만하면서 쉘 디자인도 괜찮고 박스도 덕스러운 제품이 나온 덕분에 사람들이 많이 선택을 하게 된 듯.

정작 수월우 자체는 특정 시점부터 (아마도 핵심 엔지니어가 나간 뒤) 꽤나 내리막을 탔었고, 지금도 다른 브랜드들 대비 좀 밀리는 상황이라는 걸 생각해 보면 재밌는 현상임.

[여캐팬티탐구자]

메이정도면 좋음

[。. 。ඞ 。 。.]

만원 넘는거라길래 싸구련가 했는데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