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최근에 현생에 치이는 중이다보니 생각보다 후기에 대한 글을 그날 올려야되는데
피곤함에 있어서 다음날로 미루게되더군요 ㅠㅠ
오래되어서 이제 몇번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마지막 후기에서 오늘까지 종종 모임은 진행되어왔었답니다.
모임 공고는 지속적으로 올리긴 했었는데 생각보다 작년 겨울때보다 잘 안모여지는 상황이 계속되긴 했으나
시간을 어떻게든 만들어주셔서 참가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오늘도 저는 조금이라도 알리기 위해 글을 이렇게 쓰고 있죠 ㅎㅎㅎ
제주도에 TRPG를 조금이라도 알리고자 행사도 참여했었답니다!
이번 모임에서도 파이널 판타지 14 TRPG 룰을 돌렸답니다.
제가 지금은 메인으로 돌리고 있는 룰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파판14 TRPG 시스템을 좋아하거든요.
간단하면서도, 직업 특성이 뚜렷해서 시나리오 작성때도 고민하는게 즐겁습니다^^
다만...위에서 말씀드렸다 싶이 현생으로 인해 새로운 시나리오를 지금 못찍고 있는 상황이긴한데
다행히도 새로운 분들이 참가하시는 날이라서, 기존 만들어둔 시나리오로 어떻게든 돌릴 수 있었죠.
선택지는 만들어둔 영전4 시나리오를 돌릴지
아니면 공식 시나리오를 돌릴지 였는데, 영전4로 진행하기로 결정!
파판14 TRPG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종족들이 있지만,
룰에서 종족 특성을 데이터상으로 주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RP용으로만 쓰일 뿐입니다.
따라서, 저는 캐릭터 생성당시 세계관에 무리만 없으면 플레이어가 보거나 하고 싶은 종족을 그대로 채택해주고
그에 맞는 특성을 주는 편입니다.
(실제로 파판 14 룰에는 그러기 위한 프로필 특성이라는게 있거든요.)
막상 전투 상황 때 예전에 준비해둔 맵을 쓸려고 했는데.....어디갔는지...
결국 배틀맵에다가 마커로 휙휙 그리고 상황 설명으로 플레이어 상상에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ㅠㅠ
뭐...준비를 100% 할 수 없기 때문에 배틀맵을 사용하는 이유도 있는 것이지만요.
세션 종료 후 기념으로 캐릭터 시트 위에서 찍은 V사인들!
개인적으로 저는 길게 끌고 가는 시나리오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제 자신이 모든 상황을 즉홍으로 대처할 능력이 없어서 그런거일지도 모르고...
성향 차이일지도 모르겠네요.
GM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하다보니 하나의 시나리오가 길어지는 상황이 그리 좋지는 못하더라구요.
다음 모임때까지 텀이 너무 길어져서 이전 스토리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일도 생겼고...
그만큼 흥미율이 떨어지는 상황도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체험하시러 오신 분들 중에서도 해비하고 긴 플레이 타임보다
TRPG가 어떠한 느낌인지 체험을 하기 원하는 분들이 많이 게셔서
이러한 생각이 생긴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입 장벽」을 낮추는 일이 말이죠.
어려운 룰을 시간내면서 플레이어들에게 게임 전에 설명하는 것보다
저는 자연스럽게 게임 플레이 하면서 그걸 익히게 만들고 싶어하는 스타일이죠.
물론 세션의 분위기가 너무 재미있으셔서 벌써 갈시간이에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이건 GM과 플레이어 합이 정말 좋을 때가 아니면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 상황 같습니다.
어찌어찌 무사히 마친 모임이었지만
매번 할 때마다 느끼는 것으로 같은 시나리오에서 항상 다른 방향으로 튀는 상황들이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A-B로 가는 큰 흐름은 바뀔 수 없지만
A-B로가는 사이에 수많은 분기가 생겨서 새로운 스토리가 생겨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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