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고찰) 버튜버의 전생에 대해(전생언급주의)

[스칼렛카메리아]

※여기서 말하는 전생은 다른 버튜버나 스트리머로 환승하는 전생(転生)을 말합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이 세상 어딘가의 버튜버는 불타오르고 있을 이 업계

사실 버튜버 컨텐츠를 가장 재밌게 즐기는 방법은

트위터를 비롯한 최소한의 소통창구를 제외하고 다른 모든 커뮤니티를

끊어버리는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순수하게 버튜버 컨텐츠만 빨고 싶어도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커뮤니티의 정보력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솔직히 좋은 취미는 아니지만 가끔씩 나는 なんJ라던가 다른 5ch 스레드(팬스레, 안티스레), 마토메 사이트 등등

온갖 커뮤니티를 뒤적거리기도 한다.

예전에는 "그 갤"도 자주 눈팅했었는데 결국 거기도 여타 한국 커뮤와 동일하게 95% 니지 홀로얘기밖에 안해서

안들어간지도 좀 되었다.

그래서 대체 뭔 얘기가 하고싶은거냐면

버튜버가 전생을 하는 프로세스, 그리고 전생을 대하는 팬덤 문화가 불만이라는 말이 하고싶다.

다음은 모치히요코가 개인에서 기업으로 전생하는 경우를 설명하면서 나온 이야기다.

모치 히요코: (기업에서) 스카우트가 와도 대체로 전생해야되니까 일단 팬들과 눈물의 이별을 하고 은퇴해야되니까 수라의 길이겠네요.

버튜버의 전생은 대부분 기업에서 개인으로

혹은 개인에서 기업으로 이루어진다.

기업에서 기업으로 가는 경우도 있었고

개인에서 개인으로 전생한 경우는 모르겠다.

그런데 이렇게 전생 할 때마다 위 영상에서 언급한거처럼 팬들과 눈물의 이별을 한다.

가끔 은퇴하면서 "몇달뒤 목소리가 비슷한 누군가가 나타날 수 있어요"라는

대담한 전생선언을 해주는 버튜버도 있지만 정말 극소수이다.

여기서 나는 이 팬들과 눈물의 이별 이벤트가 심히 불만이다.

기업에서 개인으로 가는 경우 흔히 껍데기라고 부르는 캐릭터는

당연히 해당 기업의 저작물이고 기업과 계약으로 묶여있는 관계이기 때문에 함부로 전생 어쩌구 떠드는 것은

매너 위반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있다.

반대로 개인에서 기업으로 가는 경우에도 해당 기업과 계약으로 묶이기 때문에 개인으로 하던 버튜버가

"다음달부터 〇〇기업에서 누구누구로 버튜버 데뷔 합니다!"라는 선언을 하기는 거의

불가능 할 것이라는 것도 알고있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좋아하던 버튜버가 전생한 후에도 보고 싶은 사람들은

마치 한국에서 질좋은 국산 고춧가루 구하는 것처럼 알음알음 알아서 찾아가는 수밖에 없는것이 현실이다.

버튜버 본인이 언급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은 모두가 이해하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팬쪽에서 적극적으로 전생에 대해서 말하고 다니는 것은 좋지 않을까?

.live의 카쿄인 치에리, 모코타 메메메

774.inc 아니마레의 츠키노키 치롤, 시로미야 미미처럼

개인 버튜버가 그대로 기업으로 껍데기를 가지고 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새로운 몸을 받는다.

홀로라이브의 코코가 kson으로 돌아와서 자기 팬덤을 그대로 들고간 경우도 있고

.live 대화재의 주역 쿠스노키 시오도 회사에서 나오자마자 전생해서 자기 팬들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알게모르게 전생한 자기의 오시들을 알아서 찾아가는 팬들 또한 다수 있지만

은퇴한 오시를 다시 보고싶지만 전생했는지 안했는지 몰라서

슬퍼하고 있는 팬들 또한 있을 것이다.

이러한 주먹구구식 전생 시스템과

버튜버의 전생체를 언급할때 이니셜로 대화한다던지

주어생략하고 누군지 제대로 말 안하면서 거드름 피우는 화법이 난무하는 커뮤니티의

분위기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전생하면 완전히 다른 캐릭터고 안쪽사람따윈 없는 버튜버 컨텐츠를 즐기고 싶다는 사람들은 존중해야 한다.

반대로 오시의 전생소식을 어디선가 듣고싶은 오타쿠들 또한 존중 받을 수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전생 논쟁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팬들간의 의사소통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버튜버 본인 유튜브 코멘트나 트위터에 태그 붙여놓고 트윗으로 전생 언급 운운하면

넌씨눈 소리 듣기 딱 좋으니 지양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매번 전생할때마다 팬들을 버리고 전생해야만 하나 나는 의문이다.

니지나 홀로처럼 유명하면은 유튜브 알고리즘이던 트위터 어디서든 간에

소식이 들리기 마련이지만 그외의 버튜버들은 정말 소식 알기가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이 나와서

전생한 버튜버 목록이라도 어딘가에 정리되어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스즈하라 루루]

RP관련된 문제이긴 하지만..
저도 다들 당당한 경력으로 인정할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캐릭터로 새로운 시작을 해야하는 입장들이니 뭐 바뀌진 않을듯

[스즈하라 루루]

이 쉬쉬하는 분위기 때문에 안좋은 점을 더 말하자면
다른회사로 전생을 하기위에 졸업할때에도 졸업사유를 애매하게 해서 반신반의 하게 된다는것도 있습니다
일부는 하고싶은일이 있어서, 도전을하기 위해 라는 식으로 표현해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졸업사유로 학업, 건강문제를 얘기하게되는데
가장 무난하고 어쩔 수 없는 사유들이라 애용되는점도 있지만
그렇게 공지하고 전생하게된 사실을 알게되면 팬들입장에서는 마지막 가는길에 하는말들조차 얼마나 믿어야할지 혼란스러운 상황이 종종 오곤 합니다

[Angelcake]

공감되는글 잘 읽었어요

[맷 머독☄]

잘 읽었습니다

[시터스]

좋은 글이네요 .... 갑자기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경우 기업에 들어갔다 오는 게 있는 거 같은데 응원하는 입장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것도 기분이 싱숭생숭 할 듯….

[아테나_586_▶◀]

잘 읽었습니다.
튜버도 얼굴 자체가 회사나 개이세등 옮기면서 다니면 좋겠네요.
그야 말로 제2의 얼굴이니까요.

[루리웹-2925918554]

보통은 기업에서 졸업해서 개인방송 다시한다구 전생하거나 개인에서 기업들어간다구 전생하는 케이스는 있는데 대부분 개인에서 개인으로 하는 케이스는 90퍼가 잘못햇거나 찔리거나 통칭 ㅍㅁ짓하다가 걸려서 방송불가 정도 이미 타격입는경우 세탁용도로 씁니다 실제로 트위터에 그런 버츄얼들 개많구요 모든사람이 그런건 아니지만 말하시는 그 갤 에서 가끔보면 맨날 모 유튜버 사건사고 터져서 신ㅅ관련 글올라오거든요 그거보고 접어 버리거나 대다수라 에초에 버츄얼 자체가 듀라한이나 여캠에 비해 메리트가 많은편이죠 사건 사고터쳐도 본인 현실 신상안털리면 세탁해서 다시 시작하면되는걸 캠은 사고치면 재기불능이고 저도 버츄얼들 자주 챙겨봣는데 사건사고터져서 접는거보면 안타깝기도한데 가치코이 장사해서 덕후들 돈뜯어먹는 ㅍㅁ년들 몇번보니까 정떨어져서 버츄얼 보기싫더라구요 가스라이팅 당하는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