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지난 6일 국내외 투자자들을 초청해 올해의 성과를 알리는 ‘2022 글로벌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9월 현대캐피탈 본사 이전 후 서울 중구 신사옥에서 처음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은행·증권사·신용평가사·자산운용사·보험사 등 국내외 65개 기관, 150여명의 투자관계자가 참석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설명회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법인 실적도 소개했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22년은 현대캐피탈에 대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로운 직할경영 체제가 본격 출범한 해”라며 “전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금융사(Captive Finance Company)’로서 경쟁사들보다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실적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현대캐피탈 국내 및 해외 법인의 자산 총액은 약 124조원(서울외국환중개환율 적용)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20% 증가했다. 현대캐피탈 국내와 해외 법인의 세전 이익은 올해 3분기 기준으로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CFO는 “연이은 금리 상승과 글로벌 경제 침체 가능성으로 인해 금융사를 둘러싼 국내외 비즈니스 여건은 내년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현대캐피탈은 내년에도 현대차그룹과의 강력한 원팀 체제를 발판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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