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전세계 투자자를 상대로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고정금리채 형태로, 만기에 따라 3년3개월물은 7억달러, 5년6개월물은 5억달러, 10년물은 3억달러로 구성됐다.
금리는 산은의 만기별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됐다. 특히 만기 3년3개월물은 국내 기관 최초로 3개월 미 달러 리보 기준으로 마이너스 가산금리(-7bp)로 발행했다.
전체 투자자 중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국가·국제기관급(SSA) 투자자가 42%를 차지했고, 총 주문량은 발행금액의 약 1.9배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3년3개월 만기 7억달러를 포함해 산은은 올해 총 20억4000만달러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는데, 발행대금은 산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 관리체계에 따라 2차전지와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등 그린뉴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은은 “이달 초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달성한 외평채 10년물을 벤치마크로 활용, 금리 상승기에도 장기 외화자금을 안정적으로 저리에 조달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내기관들의 후속 발행에 유리한 지표금리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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