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54) 법무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부정입학 논란 관련 고려대 재학생·졸업생들이 23일 오후 6시 학내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고려대 총학생회가 학교 측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국 후보자 자녀 입시 관련 의혹을 조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대 총학생회는 23일 ‘우리는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사회에서 살고 싶다’는 제목의 대자보(사진)를 통해 “최근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자녀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부정입학과 장학금 관련 의혹은 많은 20대 청년·학생들에게 좌절감을 주고 있다”며 “이 의혹에 대한 분노는 20대 청년·학생들이 한국 사회를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지 단편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고려대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법무부장관 후보자 자녀 입시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회에 대해선 “즉각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실시해 현재 제기되고 있는 후보자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을 철저히 검증하라”고 요구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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