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오디션인 더 보이스 프랑스 에 출연해서 에미넴의 lose yourself 를 부르면서 유명해졌음
이 사람은 원래 있는 곡을 편곡할 때 그 곡을 어떤 식으로 재현할까를 생각하는 것 같지 않아서 좋더라
물론 당연히 원곡에서 벗어나는 건 아닌데...
그냥 저 사람은 음과 박자에 대해 자신만의 카테고리가 있어서
원곡을 음 단위든 박자 단위든 그냥 뜯었다가 다시 붙이면 그 자체로 자신만의 색깔이 입혀져 있는 느낌이라고 하면 될까
곡을 분해하고 재조합, 재창조 하는 데 있어서 겁이 없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음을 단순히 멜로디를 구성하는 과정으로 보는 게 아니라 훨씬 물질적으로 보고 하나하나 그 질감을 살리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냥 느낌적인 느낌이라 나도 잘 설명을 못 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ia 의 샹들리에는 리메이크도 너무 매끄럽고 퇴폐적이라 도리어 자기파괴적으로 느껴지는 버전을 좋아하는데
이 사람 특유의 묘한 ... 음 하나하나가 너무 튀어서 언밸런스해지는 그런 매력과 거슬림 사이의 미묘한 뭔가에다가 파워로 그냥 정당성을 쾅쾅 때려넣는데... 너무 좋더라
프랑스에 가면 규모 있는 역에 피아노 설치해 놓고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치게 해 놓는데
저런식으로 한 번씩 공연 비스무레하게 하기도 하고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캐리어 한 쪽에 세워 놓고 재즈를 멋들어지게 연주하기도 하고 좋더라고
나도 한 번 쳐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의외로 쳐 보면 재미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