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 - 아모레퍼시픽의 전신인 태평양화학공업사의 50년대 히트 상품 'ABC포마드')
머리털에 광택을 주고 머리 모양을 정리하기 위하여 바르는 반고체 또는 젤 상태의 기름. 주로 남자용이다.
유럽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써 온 미용도구로, 어원 역시 역사가 길다. Pomade는 '연고'를 뜻하는 프랑스어 Pommade에서 파생됐는데, 이는 다시 '사과'를 뜻하는 Pomme에서 온 말이다. 사과가 왜 튀어나오냐면, 초기의 포마드는 으깬 사과에 동물성 지방과 허브를 섞어 만들었기 때문이다.
(사진 2 - 20세기 초의 유명 영화 배우 케리 그랜트.)
20세기 초에 포마드를 이용한 머리스타일(옆머리를 짧게 깎고 윗머리를 기른 뒤 포마드로 스타일링을 하는)이 크게 유행하면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널리 쓰였다. 하지만 1960년대에 히피들을 위시로 한 장발이 유행하면서 틀딱 스타일 취급을 받아 드문드문 사용되다가 최근에 복고 열풍으로 다시 유행하게 되었다.
포마드는 크게 유성과 수성 두 그룹으로 나뉜다.
유성은 말 그대로 기름 성분으로, 발림성과 광택이 수성보다 월등하지만 씻어내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드시 린스로 기름을 녹여서 닦아야 한다.
수성은 물을 촉매제로 한 포마드로, 비교적 최근에 등장했고 물에 녹기 때문에 세정력은 탁월하다. 하지만 발림성과 광택 면에서는 유성에 미치지 못하다.
소스 - 나무위키 '포마드' 항목. 책 '경성 백화점 상품 박물지'(최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