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9월 26일 발매된 존 레논의 5번째 솔로 앨범.
존 레논의 앨범 중에서 가장 정치색이 옅으며, 개인의 내면을 소재로 한 노래도 많아졌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존 레논 앨범 중 가장 가벼운 축에 속한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전작 Mind Games와 마찬가지로, 이 앨범도 1973년 6월부터 1975년 1월까지 오노 요코와 별거를 하던 도중에 만든 앨범이다. 이 시기를 존은 'the Lost Weekend'(잃어버린 주말)라 부르는데, 이 기간동안 존은 방탕한 삶을 살면서 메이 팡(May Pang)이라는 중국계 미국인이랑 동거하며 지낸다.(메이 팡은 오노 요코의 개인 비서였는데, '잃어버린 주말'동안 존이 방탕하게 살며 망가져가는 걸 보자 그녀를 존의 가정부로 보낸 것이다. 다시 말해 존과 메이 팡의 동거는 오노 요코의 계획이었다)
이 '잃어버린 주말'동안 존은 술에 찌들어 살며 술주정과 폭력이 다시 잦아졌는데, 그렇다고 꼭 이 기간이 안 좋았던 것만은 아닌 게, 이 때 존 레논의 인생에 있어서 특별한 일이 두 번이나 생겼다.
(줄리안 레논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존 레논. 오른쪽이 메이 팡.)
첫 번째는 한동안 소원했던 줄리안 레논과 잦은 만남을 가졌다는 것이다. 줄리안 레논은 전처 신시아 레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었는데, 오노 요코와 재혼한 이후 존은 줄리안의 육아에 소홀했다. 그랬는데 이 '잃어버린 주말'은 오히려 줄리안과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존은 줄리안과 디즈니랜드에 함께 가는 등 자신의 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5년만에 한 자리에서 만난 폴 매카트니와 존 레논. 왼쪽은 해리 닐슨.)
두 번째는, 그렇게 디스전을 벌이며 으르렁댔던 폴 매카트니와 화해한 것이다. 이 기간 메이 팡은 폴 매카트니를, 존 레논이 살던 LA에 초대해 존과 화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 링고 스타도 참석해 이 둘은 마침내 화해했다.
사실 이들의 만남 자체는 비틀즈 해체 이후에도 여러 번 있었으나 대부분은 잠깐 사적으로 만난 것이었고, 사진까지 남을 정도로 길게 만난 건 비틀즈 해체 후 이 때가 유일했다.(위의 역사적인 사진도 메이 팡이 찍었다)
결론적으로, 이 앨범은 존 레논이 비틀즈 해체 이후 가장 다사다난했던 때에 만든 것이다.
=== 트랙 리스트 ===
1. Going Down On Love
2. Whatever Gets You Thru The Night
3. Old Dirt Road
4. What You Got
5. Bless You
6. Scared
7. No.9 Dream
8. Surprise Surprise (Sweet Bird Of Paradox)
9. Steel And Glass
10. Beef Jerky
11. Nobody Loves You (When You're Down And Out)
12. Ya Y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