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인도네시아의 뻐수기한(재물주술)중에서 몇 가지를 얘기했었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도 심히 유게스러운 근친근친 재물주술 이야기임.
바로 꺼무꾸스산 이야기.
인도네시아에는 '꺼무꾸스'라는 이름의 산이 있음.
이 산에는 판게란 사모드로 왕자와 냐이 온트로울란 왕비의 무덤이 있는데
꺼무꾸스산 주술에선 이 둘을 만족시키는 것이 핵심임.
전해지는 전설에 따르면, 이 둘은 근친 관계로서
사모드로 왕자는 자신의 계모 온트로울란 왕비와 사랑에 빠졌는데
(계모가 아니라 친어머니, 혹은 왕의 후궁이란 전승도 있음)
운우지정을 나누려는 결정적인 순간에 둘의 관계를 눈치챈 왕이 보낸 군사들에게 잡혀서
둘의 은거지 겸 도피처였던 꺼무꾸스 산에서 처형되었다고 함.
이때 사모드로 왕자는 죽기 전 유언을 남기는데
그 내용은 누구든 우리의 못 다한 사랑을 이뤄준다면
그에게 축복을 내려주겠다는 내용이었음.
뫄 어찌되었든 심히 막장스러운 이 전승을 믿고 꺼무꾸스 산에 찾아와
둘의 무덤에 헌화한 뒤에 몸을 씻고 자신처럼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과
7번 불륜 운우지정을 나누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함.
다만 2014년 호주 방송을 통해 이게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제대로 망신살을 탄 이후엔 작정하고 국가 차원에서 금지되었는데
이 뻐수기한이 금지된 이후, 그 지역 가구의 수입이 90%나 줄었다고.
참조링크
https://en.wikipedia.org/wiki/Mount_Kemukus
위키백과
https://www.youtube.com/watch?v=QTBdZ21Zb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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