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가 발명되기 전 유럽에서 쓰였던 악기. 독일어로는 '쳄발로'(Cembalo)라고 한다.
생긴 건 피아노처럼 생겼지만, 소리를 내는 방법과 음색은 전혀 다르다. 피아노는 해머가 줄을 때려서 소리를 내는 타현악기(打絃樂器)라면, 하프시코드는 깃촉이 줄을 뜯어서 소리를 내는 발현악기다.
이러한 매커니즘을 가졌기 때문에 손가락 힘만으로는 강약조절이 불가능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세게 누르든 살살 누르든 깃촉이 줄을 뜯는 강도는 일정하기 때문. 그래서 건반을 위에 하나 더 장착하거나, 버프 스톱(Buff stop)이라는 장치를 사용해 음색을 조절했다.
18세기 후반에 '피아노'라는 악기가 발명되면서 점차 쓰는 이가 줄어들어, 현재는 일부러 당시의 스타일대로 연주하고자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쓸 일이 없다.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이탈리아 협주곡'을 하프시코드로 연주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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