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계의 거장 중 하나인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은 그의 손으로 직접 고지라 영화를 만들고자
평행 스폰서를 구했지만 실패했음. 그 발단은 어떤 배우가 쿠로사와 감독에게
"감독님도 한번 고지라 같은 거 찍어보시면 어때요?"라고 농담 삼아 묻자 쿠로사와 감독은
"한번 만들어볼까?" 라고 대답한 것으로 시작했는데, 나중에 토호의 촬영소장이 그 이야기를 듣고
"쿠로사와 씨가 진지하게 고지라를 만들면 토호가 망할지도 모른단 말야!"라며
다시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주의를 줬음.
촬영소장이 그런말을 할만도 한게 쿠로사와 이키라 감독은 7인의 사무라이 이후
본인이 연출한 영화는 예산 초과는 기본이었고 때문에 일본내에서 제작비를 조달하기 어렵게 되자
해외 자본을 끌어들이는 데 적극 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그래도 나역시 고지라팬이자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 분이 연출한 고지라 영화를 보지 못한건 두고두고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