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왕이자 책략의 달인 가후
그는 주인을 갈아타면서 그때 그때 필요한 계책만을 낸다는 점에서
책사계의 AI 챗 GPT라는 별명도 달려있다
하지만 그런 그도 발벗고 나서서 난장판을 수습하던 때가 있었으니
동탁 사후 이각과 곽사가 조정을 장악한 왕윤&여포에게 죽을까봐 두려워하고 있었는데
이 때 가후가 장안을 다시 차지할 계책을 알려주었고
이각과 곽사는 왕윤을 살해하고 장안을 점령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일이 잘못됨을 느꼈는지
이각이 제후 자리를 주는 것을 거절하고
조정시스템을 손보면서 관리 선발과 임용을 이치에 맡게 제어한다.
이각 곽사가 또 천자를 핍박하려고 염병을 떠니
직접 말리기도 하고,
분탕질로 이각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도주하던 황제의 신하들을 이각이 죽이려는 것을 막는등
자기 선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면서
수습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뭐 결국은 이각 곽사가 깽판칠 계략을 내놨다면서
훗날 까이긴 했지만
저런 행동 덕분에 조조 밑에 들어가서 목숨줄은 보존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