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삼국지) 유비가 입촉하고 바로 형주 줬다 쳐도

[루리웹-9456357110]

과연 오가 제대로 써먹을 수 있을까는 의문이긴 함

결국 얘네들도 북진한건 시원찮았거든

똑같이 배터져 죽는 엔딩일 것같음 개인적으론

[Esper Q.LEE]

근데 내준다 쳐도, 내준 다음에 손권이 제대로 하느냐 마느냐는 이제 그쪽 사정이라 알 바 아니기는 함.

[진리는 라면]

ㄴㄴ 손권은 형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득임,

적벽이후로 촉한테 매번 맛있는 부분을 뺏기고 있었는데, 그럼 자연적으로 손권 입지도 떡락하게 됨.

합비는 그 료래래가 전설찍어버렸고. 적벽으로 겨우 세운 입지를 다시 세우기에는 역시 영토 확보만한게 없지

[루리웹-9456357110]

당연히 영토 확보하면 입지세우는덴 좋지
근데 궁금한건 과연 걔네들이 북진하는데 잘 써먹을 수 있냐인데
합비나 기타 전적 생각하면 얘네들도 시원치는 않을 것 같거든

[진리는 라면]

사실 관우가 형주 공방전에서 유일하게 고평가 받는 게 '천하 진동'인점에서
오나라가 까이는 지분 1위가 그거때문이기도 할거임
서황한테 관우가 막히긴 했지만, 그렇다고 준 피해가 적었냐면 그것도 아니고 상당한 건 사실이었으니까.

물론 그건 촉나라 사정이고. 형주 3군으로 끝내기에는 손권 입장에서는 입지 제대로 다질 건수가 필요하긴 했어.

[20년후]

형주 반납 잘 끝나서 촉오 동맹 유지되면서 융중대까지 잘 실현됐으면 아주 약간이나마 잘 됐을지도 모름
촉에서는 올타임 레전드 싹 다 끌어모아서 한타 올라갈테니 촉으로 방어 몰리면 오나라 입장에서는 뚫기 수월할테고
오나라 오는거 보고 위나라 병력 분산되면 촉이 뚫기 편했겠지
제갈량 1차 북벌 때도 마속이 삽질하는 바람에 망한거지 잘 풀렸으면 의외로 쭉 뚫을 수도 있었음
근데 그걸 유비가 멀쩡한 군단 이끌고 올라간다면 시원하게 고속도로 낼 수도 있겠지

물론 이건 손제리가 내빼지 않을 때의 일임
얘 행동 패턴으로 봤을 때 올려보낸 군단 죄다 삽질하거나 쫄아서 내뺄 가능성이 다분함

[루리웹-9456357110]

방어는 원탑인데 공격은 늘 시원치 않단 말이지 이게

[진리는 라면]

근데 손권이 내빼는 이유는 본인의 능력부족보단 아무리 봐도 호족군벌집단의 한계라는게 보이기도 함 ㅋㅋ

[20년후]

오나라가 호족들의 사병을 동원해서 전쟁을 치르다보니까 공격에서는 항상 불리하긴 함

[20년후]

ㅇㅇ 수비 때는 그래도 자기네 영토, 재산 뺏기지 않으려고 애쓰니까 그럭저럭 싸우는데
공격만 되면 자기네 사병 상하는 거 피하려고 내빼고 어기적거리면서 싸우고 하니까
제대로 된 전쟁을 치를 수가 없지

그러면서 좀 이긴거 같다 싶으면 사병 풀어서 약탈 하는데는 적극적이고
손권이 호족 타파하고 왕권 세우려고 한 이유가 있음
이런 전쟁 두 세 번만 하면 질려서 호족 정리하고 싶어질 듯

[20년후]

근데 그거 감안해도 조예 내려온다니까 내뺀 건 너무 손제리스러웠음

[진리는 라면]

막상 국경 보호에 재산 다 털어버린 육손은 불쌍하긴 함,

아무래도 손권이랑 육손은 스타일이 너무 상극이야. 그러면서도 서로 상황이 이해가기도 하고.

[20년후]

육손은 본인이 대호족 출신이라는 걸 배경으로 그 자리까지 올랐으니 결국 손권하고는 대척점에 설 수 밖에 없지
그렇다고 육손 본인이 손권에게 아예 항복하고 산하로 기어 들어간 것도 아니고
물론 육씨 가문 자체가 육손이 고개 숙이는 걸 두고 보지도 않았을 거고
육손이 가진거 다 버리고 도망치던가 하는게 아니면 결국 그렇게 될 수 밖에 없긴 했음

[진리는 라면]

샌드위치라는게 그런거지, 까말 본인 보신을 위해서 태자는 깔끔히 손절해버리고 사는것도 나쁘진 않았을텐데.

[20년후]

육씨 가문이 그걸 놔두질 않았을테니까...
진짜 야반도주 해서 성과 이름 바꿔버리고 어디 시골에서 사는거 외에는 답이 없음

[총든버터]

손가가 삽질을할 확률을 재고한다면 촉은 그대로 위나라에 털렸을 확률도봐야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