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삼국지)그냥 이릉대전은 이야기 나오면 좀 그렇다니까

[진리는 라면]

낭만론도 안 좋아하고 크게 불호하는 이론이긴 하고

차라리 형주수복론 가져오는게 낫다고 보는데

반대급부로

손권에게 반성문 보냈다는 기록만 가져와서는 유비가 추하게 죽은것 마냥 말하는것과

(선주전엔 정반대로 손권이 유비가 근처에 머무는 걸 두려워 했다 나옴, 유비가 패했는데 당연 오나라 기록이 맞지않나 할 수 있겠지만 당시 상황상 손권은 조비와 일전을 또 남겨둬서 마냥 뻣댈수도 없는 상황이었음)

또한 결과론에 맞춘 비난이라던가

-> 유비가 어떻게든 오나라를 뚫긴 힘들었을 것이다, 까지는 맞다고 보지만 육손이란 인물로 인한 절망적인 대패를 마치 유비, 촉나라 대소신료, 온 사람이 다 안건 아닌데도 불구하고.

당장 제갈량도 전력적으로 더 이상 오와 싸워서 이득이 없으리라 생각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한것이겠지 육손한테 다 터질거라고 생각했을거라곤 생각되진 않음

물론 낭만론이 수많은 군인들 인재를 날려먹고

그것을 포장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볼순 없기에

그 반발감으로 까는 것도 과격해지는 거겠지.

[디올리]

나는 내가 저렇게 죽으면 과연 누가 죽은 나를 위해서 쌓아온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을까 싶어서 낭만이라 봤는데
내가 가족 위해서 진짜 내가 가진 걸 다 부을 수 있을까 확신이 없어서

[진리는 라면]

아무리 전제군주정에서 우두머리의 뜻이 전부라곤 하지만... 관우가 제일 가깝긴했어도 남겨진 다른 가족도 생각을 했어야했다고 생각해...

[루리웹-6709528615]

내 가족을 위해서 남의 가족을 넣으면 그건 비난받아야하는 행동이라 생각해

[루리웹-6709528615]

차라리 형주수복론이면 의도는 좋았으나 힘이 부족했다고 쉴드칠수라도 있지. 낭만론은 진짜 유비 개인에 대한 뽕 하나밖에 안 나옴

[진리는 라면]

뭐 둘 다 취합하는 건 불가능 한건 아님

모든 일은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할 수 있는거니까

다만 어디까지나 팬덤이 지나치게 감싸는것과 그 감싸는 방법이 문제라는 거지...

[에이트나인]

유비가 대패한 시점에서 손권이 먼저 화해를 요청하든 유비가 먼저 화해를 요청하든 진 사람이 자존심 꺾이는 것이 맞음. 그리고 추한 것 맞잖아. 7만이 호왈이라고 가정해도 당시 기용 가능한 병력의 다수 끌고 갔는데 위나라 투항한 주요 인재만 백여명에 뒤진 사람까지 감안하면.

[에이트나인]

뭣보다 유비 죽고나서 제갈량은 오나라 정통성 인정하고 북벌 성공하면 천하 양분하자는 협약까지 맺었음. 선주전 위주로 해석해도 자존심 싸움도 손권이 이겼음

[진리는 라면]

먼저 사신 보낸 쪽은 오나라측 기록에서도 나와서 아마 손권일 것이라고 사료됨

분노의 의지를 꺾고 결국 화친을 하게된건 유비의 의도에서 벗어난거니 당연히 유비로선 현실에 굴복한거지

하지만 이 글에서 지적하긋 그러면 굳이 한 쪽 기록만 가져올 필요는 없음 선주전 기록이 신빙성 없는 것도 아니고

[에이트나인]

이 글에서 선주전 기록이 신빙성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 적 없고 선주전 위주로 해석해도 자존심 싸움에서 유비가 꺾였다고 말했음.

[진리는 라면]

ㅇㅇ 그래서 더더욱 선주전 기록 빼는게 이해안되는거임

[귀뚤개미]

애민 같은 소리 안했으면 전근대적인 낭만 같은 이해라도 했겠지만 유비 좋아하는 사람들이 심심하면 애민애민 입에 달고 살아서 이릉 낭만 같은 소리 곱게 봐줄수가 없다. 전쟁이 백성에게 어떤 의미인지 빤히 알면서...

[총든버터]

최후가 추한거 주인공 예우차원에서 넘어가주는건데 그걸로 자랑하면 예우로 덮어놓은걸 끄집어낼수밖에 없지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