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삼국지) 나이먹고 조조를 보면 생각이 달라짐

[루리웹-8287090513]

[풍호]

확실히 유능하지만 내 직속상관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사랑을 담아서D.VA]

현대시대 사장들 같긴해

[세이파리]

나이드니까 조조가 꼴잘알이었구나 싶더라

[체인질링]

그래도 상차림은 기깔나게 잘했잖아 그걸 사마씨가 다 먹어서 그렇지

[우타하]

[근첩산중]

지금보면 하나도 안억울한 새끼

[루리웹-4005627610]

"이 미1친새1끼가 내 이름 팔아서 명령질해?"

[풍호]

조조니까 양표한테 자식상치르게 했다고 미안해한거지 조비 대까지 살아있다가 제거당했으면 삼족이 변을 당했을거같다

[Arkham Asylum]

사실 후계구도에 끼어들었다가 나가리된 뒷사정은 차치하고
일단 저 내용만 보더라도 죽어 마땅하긴 함.
아니 예상은 니 머릿속에서 멋대로 예상한거고,
수천 수만 군대가 오가는 전장이고 너무 급박해서 선조치 후보고가 필요한 경우도 아닌데
명령도 안나온 상태서 멋대로 움직였다? 그런 놈은 백번 죽어 마땅하지

[루리웹-7459485294]

심지어 주군의 이름을 팔아서 퇴각명령을 내렸다 이거지
군법으로 다스려야 마땅함

[키라이큔]

명령질 한적 없어 그냥 자기 군장 싸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물으니 조조가 퇴각을 생각하는 거 같아서 군장을 싸고 있다고 대답한 거지

[키라이큔]

저거 부터 연의의 왜곡인데 양수는 군에 명령을 내린적없어 그냥 자기 군장만 싼 거지

[키라이큔]

아니 퇴각 명령은 내린적 없어 정사에서는 양수는 그냥 자기 군장만 싼 거고 연의에서는 하후돈이 그거 보고 따라하니 다른 장군들도 다 따라하게 된거고

[긁힌 상처]

근데 조조의 저 수법은 요즘도 잘 써먹는거 같긴 함.

그나마 시대가 좀 신사적으로 바뀌어서 사전적인 의미로 목이 날아가지는 않게 되엇다 정도..?

[칼댕댕이]

나 옛날에 중국어 수업때 삼국지 존경하는 인물로 회화 해보라길래
유비는 식상해서 조조로했는데
왠지 선생님이(중국인) 이상하게 봤었지...

[치르47]

후일담으로 진짜 저 가족들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단 사실

[여 월]

그래서 더 ㅁㅊㄴ 같아 보이는거지

[루리웹-0440638721]

유능하긴한데 내 윗사람 아니었으면 함

[ideality]

확실한 건 손권은 쥐새끼다.

[디올리]

??? 야 지금 현장에 감리 때문에 꼬일 거 같은데 너가 서류 인증 좀 가라고 작성해서 좀 보내줘라
예?
아 걱정마 걸리면 내가 책임질게~

딱 이 꼴임 시발 바로 지금 녹음 틀테니 다시 말해줄 수 있냐하니 나가보라더라 개ㅆㅂ

[雪風 Maive]

서는 위치가 다르면 보는 것/생각하는것이 달라지는 법.

어렸을때는 모두가 군주플레이를 하지만
나이먹어가면 자기는 장수플레이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지 안을까?

[루리웹-4978494656]

병졸 플레이어가 현실 아님?

[진샤인스파크]

장수도 출세한 편이지ㅋㅋㅋ

[매마른대지의호롤롤랄지나]

극한의 T 같음

효율만 따지면 생명도 조스로 봐서 그렇지....

[BaRaMilDa]

어릴 땐 유관장이 좋아 보였고 커가면서 조조가 좋아 보였고 지금은 유비가 진짜 개 쩌는 놈이었고 조조도 말도 안되는 난 놈 이었다고 생각함

[루리웹-4978494656]

뭣 때문일까
이문열 삼국지의 영향일까

[당근천국]

내가 이문열 삼국지로 삼국지를 입문했는데 그런생각 없었던거 보면 각자의 시야차이겠지

[Defiance]

나이가 들어가며, 조조 같이 능력이야 좋지만 인성쓰레기 싸이코패스 같은 사람들을 실제로 접하게 되어 싫어지는 점도 있을 듯.

[February02]

가만보명 사람들은 자기가 (보통) 착취당하는 쪽인 걸 잘 까먹는거 같음

[데쓰노트 소비에트에디션]

"근근 대리 이번에 실패한 프로젝트 자네가 책임지고 시말서 쓰게."

세상은 고기능 싸이코새프들로 넘쳐난다.

[당근천국]

난 어렸을때도 조조가 악역포지션 맞구만 하면서 봤느데 ㅋㅋㅋㅋㅋㅋ
스티븐 잡스도 비슷한 느낌임

[Starless]

유비가 아무리 연의에 의해 포장된 가식적 로맨티스트라고 해도 왜 소설 속에서 그런 인물이 주인공이 됐을까를 생각해보면 쉽게 답 나오는 문제임

유비의 인덕은 현실에 이런 사람 하나쯤 있어주면 좋겠다 하는 기원과 대리만족의 결정체라고 봄. 물론 유비 캐릭터의 형성은 실제 역사보다도 한고조 유방에게 더 영향을 받았다고 본다. 유방이 보인 인덕과 능력에서 잔인함을 제거하면 나오는 게 유비라고 봄.

그렇다고 정사의 유비가 폄하당할 인물은 또 절대 아닌 게 어쨌든 그 군웅들 속에서 천하삼분을 실제로 이뤄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게 또 보통 사람이 이룰 수 있는 업적은 아님. 조조는 실제 역사에서 학살극을 펼치기도 했음. 그 혼란의 시대에 굶주린 난민을 받아들이고 백성을 우선해 챙긴 거의 유일한 군주였음. 그런 이유로 유비에게 인기가 집중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