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고양이들이 원인 불명의 이유로 폐사하기 시작함.
증상은 무기력증, 뒷다리부터 시작되는 근육마비, 호흡곤란 등.
하지만 유행성 병은 아니었음.
같은 증상으로 죽는 애들이 100마리를 넘어가다보니 동물 병원 애완묘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고 정보를 공유하게 됨.
그리고 죽은 고양이들에게서 공통분모를 찾아봤는데, 하나 같이 '국산사료'를 급여했다는 거임.
국내 OEM 공장에서 특정 시기에 나온 사료를 먹고 고양이들이 폐사를 시작했다는 거지.
심지어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어도 그 사료를 먹인 고양이를 병원에사 검사해 봤더니 몸속 수치들이 비정상으로 나왔다고함.
이에 그 공장에서 OEM 생산되는 사료 브랜드를 사람들이 찾아 나섬.
볼드모트 사료라고 하면서.....
처음에는 그냥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브랜드를 공유했는데, 어느 유뷰버가 문제가 되는 사료 브랜드를 공개했음.
당연히 나도 그 브랜드를 밝힐 수 없으니 궁금하면 찾아봐.
다만 이번 사태를 보며 느낀 것이, 의외로 초저가 상품은 아니라는 거야.
무게 대비 가격이 외국산 유명 브랜드와 비교해서 20% 정도 쌈.
이 정도면 사료 업계에서는 중고가 브랜드임.
실제 컨셉도 주인이 영양성분을 꼼꼼히 살핀 다음 자신의 고양이에 맞게끔 급여하는 류였음.
근데 스스로 생산 시설을 갖추지 못하다보니 이런일이 터진 것이고.
그 공장에서 생산되는 다른 브랜드의 컨셉도 마찬가지임.
오히려 10kg 에 2만원대 막사료 브랜드들은 전부 자기 생산 공장 가지고 있고.
말하자면 국내산 사료의 값이 결정되는 이유가 실제 그 사료의 질보다 대량생산이 가능한가, 자체 생산설비를 가지고 있는다는 거로 결정된다는 거야.
그리고 결국 이러한 자기 역량이 정확한 품질검사로 이루어진다는 거지.
다만 이번 사태로 국산사료 브랜드의 이미지는 전체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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